폴 게스트하우스
따라구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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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18 00:03
방 가격 : 400밧/1박
위치 : 파쑤멘 로드 위 얼음공장 뒷편
시설 : 선풍기, 에어컨(고장난 리모컨), 미니 냉장고, 고장난 세면대, 고장난 변기
서비스 :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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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기 2달 보름 전에 예약했습니다.여행자수를 말씀드렸고, 방의 침대개수를 알아보았고, 더블침대와 싱글침대가 있는 방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셨고, 성수기라 미리 입금하라 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8월 9일.
폴 게스트하우스를 갔을 때, 저희에게 내준다던 그 방은 이미 다른 이에게 내준 상태였습니다.
실수라고 사과하셨고, 대신 숙박비를 조금 깎아주셨고, 이튿날 방을 바꿔주시겠다 하셨습니다.
(그 방에 머물고 있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방을 내주시겠다고 하더군요. )
저는 어머니와 조카와 함께 여행을 간 상황이었습니다.
체크아웃을 하는게 아닌 사람들을 비키라고 하는게 맘 불편하시다고 어머니는 그냥 우리가 좀 불편해도 참자 하셨습니다.
주인 아저씨는 이튿날 낮 12시가 지나야 그 방으로 옮길 수 있다 하셨는데 하룻밤을 자고 다시 짐을 싸서 다른 방으로 옮기는게 귀찮기도 했습니다.
결국 세 명이 큰 침대 하나를 사용했습니다.
출국하는 날(8월 15일). 한번 더 폴 게스트하우스를 갔습니다. 출국 전 짐 두고 쉴 곳이 필요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게스트하우스를 갔어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게 오래 기다려야 할 줄 알았다면 그랬겠지요.
주인 아저씨는 낮 12시는 되어야 방에 들어갈 수 있다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주위에서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다 11시 40분경에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12시에도 방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그 방을 이용하시던 분들이 방을 비워주는 분위기였는데 좀 난감했습니다. --)
방을 옮기고, 또 그 방을 청소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 방에 들어간 건 12시 40분이 넘어서였습니다.
방의 상태에 대해서 아쉬움이 많습니다.
에어컨 리모컨은 고장나서 에어컨 작동은 손으로 조작해야 했습니다.
방에 있던 사물함(?)은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세면대 배수관에 문제가 있어서 물은 사방으로 줄줄 샜습니다.
변기 물탱크 뚜껑은 없습니다.
변기 물탱크 밸브도 없습니다. 더러운 줄이 대롱거리고 있을 뿐이며, 심지어 낡은 탓인지 끊어져서 다시 이어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순간온수기는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첫날 처음 샤워할 때만 작동했습니다.
다른 방의 상태는 알 수 없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2관 1층 왼쪽방의 얘기입니다.
주인아저씨 말씀으로는 에어컨 리모컨은 주문한 상태이며, 게스트하우스를 전체적으로 수리할 예정이라 하셨습니다.
실수에 대해서 인정하고 사과하신 부분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숙박비를 깎아주신 거나 공연 바우처 가격을 깎아주신 것은 나름대로 사과하는 방식이라 생각해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애초에 실수가 없었다면 더 편안한 상태에서 지낼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입실시간은 정확하게 지켜졌으면 합니다. 12시 입실을 얘기했으면, 12시에는 입실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