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티 티여우 타이/ 현지 업체
호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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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22 13:26
1. 낫티 티여우 타이
이곳의 강점은 자세한 사진과 현란한 글발을 동원한 소개글이다.
양날의 검이다.
이런 글은 한번도 방문해보지 못한 독자들을 안심시키고 판단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장점을 주는 반면에, 솔직히 직영이 아닌 담에야 하드웨어 소개는 거짓말을 하기 힘든 반면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의 삑사리는 찾아내기 힘들고 또 책임지기도 어렵다.
게다가 사진과 글발이 워낙 화려하다보니 의외로 독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는 부작용도 수반한다.
이용후기나 댓글들을 보면 많진 않지만 낫티의 소개글과 이용 후기가 미스매치로 발생하는 컴플레인 글이 종종 보인다. 물론 그게 꼭 낫티님이 욕먹어야 할 사안만도 아니고, 이해할수 있는 수준의 컴플레인도 있다.
하여지간, 그 가운데서 오늘날까지도 사업을 잘 꾸려나가시는 것을 보면 적어도 과장보다는 사실에 수반한 소개글을 올려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통부라 빌라와 아킬레스 스파 예약을 했다.
원래 통부라와 센타라 미라지를 예약하려다가 통부라와 우드랜드로 바꾸었는데, 막상 우드랜드 예약은 엠타이로 돌려버렸다.
왜 그런가?
이곳에서만 예약 과정에서 계속해서 삑사리를 내버렸기 때문이다.
낫티님이 직접 글을 작성하는지 모르겠지만, 답변이 질문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게 역력하다.
엠타이와 드림포유 파타야 모두 예약 과정에서 재질문이 없었다.
그런데, 낫티님의 답변을 보면 "엥? 이게 시방 뭔 소리여?" 이러구선 다시 재질문 하고 다시 답변 받고...짜증이 많이 났다.
물론 재질문이 한 번이 아니다.
하여지간 가만히 답변을 들여다보면 내가 알고 싶은 것을 써주는게 아니라 낫티님이 알려주고 싶은 말은 쓴다는 느낌이 든다.
답은 하나다. 답변 다는 사람을 교체하던가, 아니면 차분히 읽고 답변 달던가...
비교가 되는 업체가 있는데 꼬창의 코끼리 여행사 한병록 팀장이다.
이분께는 초창기 여행을 준비하느라 엄청난 장문 속에 이리저리 질문을 해서, 글을 쓴 내가 봐도 정신이 없게 글을 썼다.
걱정이 되서 글 마지막에 질문을 재차 정리해서 보낼 정도. 정확한 답변이 오리라고 기대도 안했다.
입장 바꾸어 보았을때, 나도 이런 글을 받으면 짜증나고 정확한 답변을 할지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근데 답변이 정확했다. 내가 무얼 궁금해하는지 정확히 짚고 있었다.
사정이 생겨서 꼬창 여행을 파타야-꼬사멧 여행으로 바꾸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간만 본(?) 사람이 되고 말았는데, 미안해서라도 다음 여행땐 코끼리 여행사를 반드시 이용할 것이다.
낫티님께는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했다. 보완했으면 좋겠다.
별 네개 드린다.
실컷 불평해 놓고 별을 네개나 주냐고?
그래도 그렇게 상세한 사진과 글은 어느 업체에서도 찾기 힘들다. 그건 낫티만의 독특한 장점이다. 아무나 할 수 없는 거다.
앞으로도 이런 강점은 절대 느슨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말은...힘들어도 해마다 소소하게라도 업데이트가 꼭 되었으면 좋겠다는 뜻이다.
2. 현지 업체
2.1 파타야-반페(꼬사멧) 왕복 차량
통부라 리조트 후문에서 황금 동상 삼거리 가는 길 중간 쯤에 위치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아무도 모를거다. 근데 통부라 리조트 이용하게 되면 자동으로 알게 된다.
어차피 그 길은 통부라에 묵는 이상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장님만 아니면 다 보인다.
현지 업체를 이용하는건 다른 이유 없다. 싸기 때문이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영어 스트레스 받지 마시라.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명동 상인들이 무슨 고급 영어, 일어, 중국어 구사하나?
그까이꺼 머 대충~ 이런 마인드면 된다.
태국 업체들 영어도 우리에겐 하우 마치? 에서 홧 타임, 하우 매니? 디스 카운트 플리즈~ 땡큐 또는 커쿤캅~이면 대부분 끝난다.
중요한 건 웃음이다. 멋적은 웃음이 아니라 자신감 있는 웃음...이게 영어보다 더 우리나라 사람에겐 어렵다.
이게 안되니까 흥정에서 밀리고, 괜히 애꿎은 영어만 탓한다. 더 과한 분은 태국어 못하는 자신을 탓하고.
말이 밖으로 흘렀는데...드림포유 파타야는 1500밧을 불렀다. 현지 업체는 1000밧이다.
50% 차이는 수용하기 좀 어렵지 않나?
장난스레 물어보았다.
꼬사멧이 공항보다 더 가까운데 왜 더 비싼가?
공항은 돌아올때도 승객을 태울 확률이 높지만 꼬사멧은 거의 100% 공차이기 때문에 비싸다는 답변이다.
이해가시는가? 난 이해 안간다. 그래서 현지업체 이용했다.
여기서 더 나가는 분들은 바가지라 욕할수 있겠지만 욕해선 안된다.
드림포유는 가격제시를 했고 나는 수용하지 않았을 뿐이다.
드림포유가 거짓말을 했거나 독점적인 영향력을 발휘했으면 모를까 그게 아닌 이상 나는 내 의지로 더 싼 곳을 찾고 계약했기 때문에 소비자나 상인이나 누구도 비난해서도, 비난받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차량은 좀 낡은 편인 봉고가 왔다. '싼맛에 타는게 이 모양이지 뭐~' 그러구선 그냥 탓다.
차량 운전자는 반페 항에서 배편을 소개해준다는 친절을 가장해서 바가지를 씌우려 했지만, 이미 수많은 후기를 통해 많은 이들이 고발했던바...
자신감 있는 웃음으로(이게 항상 중요) 노땡큐! 한마디면 충분하다.
대신에 나중에 파타야 복귀편도 부탁한다고 립 서비스도 하고...
나중에 복귀편에는 200밧 더 주고 라용에서 점심 먹으며 여유있게 왔다.
2.2 파타야에서 공항행 택시
또 다른 업체는 우드랜드 돌고래상 주변에 많은 공항행 택시.
낮에 확인해보니 영업용 택시 차량(우리나라는 택시가 소나타 이상이지만 태국은 거의 아반떼나 엑셀 급으로 작은 편이다.)이 800밧, 톨비 포함 860밧을 부르고 좀 더 큰 차는 더 비쌌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저녁 7시에 다시 방문해서 차량 부탁한다고 하니 영업용 택시가 아닌 자가용이 온다.
이번 여행에서 탓던 차량 중 가장 새것이고 가장 깨끗한 차다.
단지 이게 사고나면 정상적인 보상체계가 작동하는 차량인지, 흔히 말하는 나라시 차량인지가 불안했으나...
사실 한국 업체 이용한다고 보상 체계가 어떤지 잘 모르겠다. 그런 이용 후기는 본 적이 없어서...
그래서 팁 포함 900밧에 이용했다.
현지 업체도 여행 중에 마이너한 부분하거나 충분한 대체 효과를 볼수 있는 경우라면 이용해도 좋을듯 하다.
특히 여행 경험이 쌓일수록 이런 접촉은 여행의 잔재미를 배가시키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