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켓 여행
뱅기에 오르자 마자 우린 또 늘 하던 짓을 한다.
이름하여.. 셀카질..ㅋㅋ 뱅기 안 같지가 않고
어디 아주 음침한 곳처럼
배경이 어둡다.
드디어 뱅기가 뜬다.
뱅기만 타면 어쩌면 이렇게도 어린 아이처럼
가슴이 설레고 마냥 좋은지..
정말이지 여행은 사람을 참 감격스럽게 한다.
타이 항공 기내식.
거참 이상도 하지.. 기내식은 다 거기서 거기고
맛도 그리 썩 좋은 것도 아닌데
항상 느끼는 거지만
왜 이리도 기내식은 기다려 지는지..ㅋㅋ
드디어 푸켓 공항에 도착.
흐흐.. 사진만 보고 있어도 그 때, 그 내음이 느껴진다.
우리가 머물렀던 인디고 펄 리조트.
정말 조용하고, 휴양하기 좋은 리조트다.
동양인은 거의 찾아 볼 수 없었고
대부분 서양인들만 많이 눈에 띄었다.
리조트 내 로비
독특한 내부 구조가 참 인상적이다.
피피섬으로 가기 위해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는 중.
피피섬 가는 도중에 찍은 바위.
낙타처럼 생겼다 하여 낙타 바위라 불린다고
가이드가 귀띔을 해 준다.
아웅~ 저 바다 색깔 좀 봐.
정말 예쁘다.
물이 무서워 스노클링도 못 하고
저렇게 놀고 있는 폼이라니.. -_-;;
물이 어찌나 맑은지 바닷속에 있는
물고기가 훤히 보인다.
비록 스노클링은 못 했지만
저렇게 고기가 다 보이니, 스노클링한 거나 다름없을까..?
anyway.. 몇 번을 실패하고 실패했지만
지금은 스노클링을 한다는 사실..음화화화~ ㅡㅡv
바다에서 신나게 놀았으니 배가 고플 터..
하지만 현지식이라 입에도 못 댔다는 거.. ㅠ.ㅠ
리조트 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허겁지겁 먹고
와인 한 병을 다 마시고 다 반납했다는 거..ㅡㅡ;;
인디고 펄 리조트 내, 메인 pool
풀이 세 개가 있는데 정말, 완전 킹왕짱!! 좋았다.
이 좋은 수영장을 한 번도
사용을 못 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배가 아프다. 아까워~~
리조트 내
리조트가 어찌나 큰 지..
걸어도 걸어도 모르는 곳이 자꾸 자꾸 나온다.
리조트 여기 저기를 돌아다녀 본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
음식 종류는 참 많았는데..
아니.. 어떻게 햄에서도 팍치 향이 나는지..
어찌나 입에 안 맞는지 매일 빵이랑 딤섬만 먹었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
가만.. 쇼를 세 번 정도 봤더니 헛갈린다.
푸켓에서 본 쇼는.. 그래..맞다!! 사이먼 쇼.
규모가 아주 큰 쇼였다.
푸켓 사이먼쇼에서 봤던 트랜스들이
제일 예뻤던 것 같다.
야한 것들.. ㅋㅋ
빠통 거리에서..
빠통 거리도 게이와 트랜스들의 천국.
정말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 애들도 많았다.
작은 스테이지를 만들고 그 위에 올라가서
춤을 추고, 한 사람을 초이스 해서
같이 사진을 찍으면 팁을 주고
같이 사진 찍는데 왜 돈을 주는지..
트랜스들은 거의 그렇게 돈을 번다고 한다.
그런데 구경하는 건 왜 그리도 재미있던지.. 흘..
다음에 빠통 가면 또 구경하러 가야지..ㅋㅋ
리조트 내, 도서관
리조트 안에 도서관이 있다.
우리는 도서관에서 가끔 인터넷을 사용하고
누구처럼 염장질을 해댔다.ㅋㅋ
난 그림책 보는 중. 푸히~
나이양 비치
리조트에서 5~10분만 걸어가면
나이양 비치가 나온다.
물은 별로 맑지도 않았고, 해양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도 없었다.
그냥, 아주 조용했던 바다.
인디고 펄 리조트 내
체크 아웃을 하기 전에..
인디고 펄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사진이다.
인디고 펄 리조트는 시크하고, 우아하다.
인디고 펄의 건축과 장식은
아주 오래 전의 태국 공장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음에 또 오고 싶은 곳 1위 리조트.
아무 맛도 없는 수끼..
팍치 향 때문에 음식을 먹을 수 없었던 나는
그래도 수끼만은 맛있게 먹어 주었다.
참으로 인상적이었던 파인애플 농장.
난 파인애플도 야자수 같은 나무에서 자라는 줄 알았다.
밭에서 수직으로 파인애플은 그렇게 자란다.
아직도 나의 무식함을 실감한다.
패키지가 그렇듯
코끼리 트래킹을 하고, 원숭이랑 사진을 찍고
원숭이한테 팁을 주고
지금 생각하면 참 우습다.
원숭이랑 사진을 찍고 팁을 줘야 하다니..
참내..
다시는 이런 어리석은 짓은 안 하리라..ㅋㅋ
독이 없는 뱀이라서 내 남편은 저렇게 뱀을
만지고도 웃는다.
난 썩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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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는 푸켓이 별로라고 하던데..
난 정말 좋았다.
비록 푸켓에서의 스노클링은 실패했지만
푸켓에서의 피피섬은 환상적이고
최고의 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