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

홈 > 소모임 > 한밭
한밭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

굳펠라스 2 380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 **




사람과 사람사이에
놓여진 다리가 있습니다.
하루에 몇번씩
건너야 할 다리였습니다.
어느날인가 짧은 다리였는데
또 다른 날엔 긴 다리가 되었습니다.



내가 건너려 할 때
다리 가장자리에 꽃이 피었습니다.
향기가 진한 날
향수같은 사랑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바람이 찾아왔습니다
바람 시원한 날
용서의 마음을 배웠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새 한마리 찾아왔습니다.
삐리리리 울음소리에
아픈 마음을 알게 됐습니다.



다리 가장자리에
쉬어가는 빗물을 보았습니다
고인 물속에서
여유로운 삶을 배웠습니다.





꽃은 피었다가 사라져도
내안에 사랑은 꽃보다
긴 생명을 그리움으로 채웠습니다.




용서의 마음도,
아픈 마음도 사랑이 놓여진
다리위에서 빗물처럼 곱게
만남이란 의자를 만들었습니다.

- 좋은 생각 중에서


2 Comments
빨갱이장 2009.01.09 17:11  
감동감동..ㅎㅎㅎㅎㅎㅎ
굳펠라스 2009.01.09 21:24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데.......
우리 한밭회원님들은 아마도...........대단한 인연입니다......ㅋㅋ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