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부뜨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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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

람부뜨리에서...

힐러리여사 6 417

안녕들 하시죠??? 한국날씨는 어떤지... 어제 카오산엔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도 썩 좋은 날씨는 아닙니다만.... 전 빠이서 매홍쏜 치앙마이 쑤코타이 아유타야 깐짠나를 거쳐 방콕에 있답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집에서 사진정리나 하며 아쉬워 하고 있을 시간 입니다만.... 대만을 캔슬하고 방콕 제 나와바리서 칩거중입니다...
이제 슬슬 며칠후면 여기 생활도 정리하고 드가야 하는데....벌써부터 아쉬워 죽을 지경이네요....ㅠㅠ
이번여행도 지난 여행처럼 이런저런 일들이 참 많이도 있었지만 무사히 잘 넘기고 돌아가게 되니 스스로 참 대견할 뿐 ...
처음으로 혼자하는 여행이었고...돈도 넉넉치 않았건만....오히려 더 재밌는 여행이 됐지 시퍼요....단지 이제까지 제가 많난 아이들이 넘 범생이 들이라..
당췌 술마시고 놀줄을 모른다는거!!!!!! 그래서 힐도 덩달아 금주여행이 되버렸지만....것만 제외하면 넘넘 잼났다는거!!!!!
효고현으로 꼭 놓러오라던 사오리짱... 내 못된 영어에 맞춰서 얘기해주던 케이트....세상이 아름답기만 한 게이 마이클.....나랑 놀려구 일정까지 변경해줬던 네덜란드 남매....내 일어를 보구 전 남친이 일본녀석이라서 글케 잘 하는것 아니냠서 놀라워 하던 일본아이들.....(그래..나 일본배우에 빠져서 한 3개월 미친듯이 일드만 봐 제꼈다)다들 어찌나 친절한지....
내가 운이 좋은건지... 아님 서양애들이 원래 이렇게 착한건지....
암튼 한번도 심심하다거나 외럽다거나 그런걸 느낄새가 없없답니다.....


매홍쏜에선 바이크 타다가 미끄러져서 무릎팍이 성치않았구....(넘어지자 마자 젤 먼저 확인한일...바이크가 무사한가~~~ 아마 팔뚝이 부러졌어도 당시엔 아픔을 느끼지도 못했을 겁니다....일단 중요한건 내몸이 아니라 바이크다)
아유타야 4거리 한복판에서 자전거 세워놓고 쌩쑈도 부려보구,,,,,그날 저땜에 신호가 떨어져도 차들이 꼼짝못하고 기둘려야 했다는거.....-,,-;;
빠이서 한밤중 집에 돌아가다 개떼들에 둘러쌓여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일...정말 그땐 다리가 후달려서리....동물의 왕국에서 사자떼들이 우르르 몰려 버팔로 한마리 뜯어먹는 장면이 머리속에 자꾸 맴도네요.....
이제까지는 한번도 노점서 뭐 사먹어 본적이 없었는데....이번여행서 노점음식에 맛을 들이고 나서 ,,,억울해서 엄청 울었다지요....내가 그동안 이 맛있는걸 놓치고 살았구나.....그동안 여행 헛했지 싶더라구요,,,,,
노점서 오늘은 뭐먹나 기웃거리면 사람들이 막 먹어보라구 젖가락에 집어 먹여줍니다.....그람 걍 못이기는 척하고 받아먹구 때로는 남의가족 오붓이 식사하는데 눈치없이 껴서 같이 밥먹구,,,,정말 얼굴에 철판깔고 다닌것 같아요...



암튼 무튼 사람들 많이 만나구 한국서 못해보는 것들....머리땋기,혼자 밥먹기, 바이크타기, 한국서 입으면 "니가 10대냐???" 소리들을 만한 엄청 귀여운옷 입고 뻔뻔히 돌아댕기기....참~~ 엄청 훌러덩 파인옷도 입었구낭....
혼자 뭐 해본적이 없었는데....이번여행에서 참 많은것을 느끼고 배우고 해본것같아 스스로 뿌듯해 하고 있답니다.....때론 길을 잃고 헤매기도 하고...가끔 외로울 때도 있고....베테랑 여행자가 아닌 까닭에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무사히 무사히 여기까지 오고....며칠후면 한국에 들어가네요....
70일이 조금 넘는 시간이었는데....돌아보니 너무 빨리 흘렀지 싶어요....
전화할때 마다 얼렁 들오라는 가족들 쌩까고....더 머물고 싶은데... 암튼 가긴 갑니다...ㅠㅠ

돈이 없어서리...하루 1000밧 생활자 힐....이것저것 지르고 나니 이젠 700밧 생활자.... 매일밤 계산기 두드리며 하루를 마감한다지요,,,,


참참참 방장님아...난 방장님의 2600짜리 에메랄드가 전혀 않부럽다는거....
지금 200밧의 맨꼭대기층...(난 펜트하우스라 부른다) 에 있는데....
방장님도 여기 있어봄 저얼대루 딴데루 않갈것이야~~~~~
실시간 리얼사운드를 체험할수 있거덩요....나원참....이것들!!!!!!!
여기 특성상 남의 사생활을 보장해 줄수가 없어요,,,,왜 사람을 변태를 만드는지원..... 잠좀자자 이것들아!!!!!!!
좀 조용해 졌지 싶어서 화장실 가는길 .....떡하니 부딪치고 만다,,,,,
등짝에 땀이 번들번들 해서는 수건하나 달랑 두르고 나오는데....왜 내가 창피해서 고개 돌리는건지....얘네들...."하이~~~~" 함서 내 옆구리를 찌르고 가는데....나도 뭔가 말해야지 싶어 나온말...."하와유???"""""" 미친거냐?????
뻔한걸 왜 묻고 난리냐.....이럴때 난 내 주둥이를 쫑쫑 꿰매버리고 싶당.....
암튼 방장님아~~~~~담에 오실땐 이숙소를 강추함당~~~~~
한국에서 뵈어요.....
6 Comments
jjs 2008.07.01 18:02  
  한번씩그놈의  개떼들이  말썽이야 ... 
여행마무리  잘하고돌아와...
love all 2008.07.01 18:13  
  힐이 이토록 존경스럴줄이야~~~
나이 더 먹기전에 진짜 좋은경험 했구나..
언냔 죽었다 깨도....뭏튼 돌아와서 정모엔 꼭 보자
몇개월 못보았더니..은긍  보구파~~~ㅎㅎ
빨갱이장 2008.07.01 19:43  
  힐님 정말 대단하심니다......
힐러리여사 2008.07.01 21:16  
  ㅋㅋㅋ...이런저런 가운데서도 젤 행복했던건...아이들이 나보구 24이냐고 했을때닷!!!!! 정말 애들 착하징???
원래 이번여행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떠나왔는데...어느샌가부터 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나....
갈데가 넘 많아졌지 모야...미국가서 잘생긴 훈남 조니도 스토킹 해야하구.....일본가서 사오리네서 신세도 져야하구....나한테 홀딱빠진 홀랜드아이 토마스네 가서 부모님께 인사도 드려야해....토마스 누나 레오니는 완젼 나를 올케감으로 생각한다니까.....
아~~~~~ 이넘의 인기는 정말 바다건너서도 식지를 않으니 피곤해서원,,,,,언니야!!!!! 나 정말 돌아가기 실다규~~~~~
캐쉬 2008.07.01 21:42  
  힐러러님 오랜만이네여.
여행기간이 꽤 길어나보네요.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하게 귀국하시길....정모때 뵙겠습니다(선물은 가져오는거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굳펠라스 2008.07.02 09:27  
  꼭 소개시켜줘야해~~~~~ㅎ
리얼한곳 생생한곳 난 증말 그런거~~~조아요......ㅋ
암튼 조심히 잘와서 연락혀요......
쇠주나 한잔 하자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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