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드리고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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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펠라스 6 419
♥ 감동 이야기 둘 ♥



♡ 아름다운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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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키는 175cm, 나의 키는 겨우 120cm. 우리는
55cm나 차이가 납니다. 거인과 난쟁이지요. 하지만
이제 그와 나는 키가 같습니다. 그가 준 ‘55cm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엄지공주’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해
드릴까 합니다.

골형성부전증 1급 장애인이자, KBS 제3라디오
‘윤선아의 노래선물’의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윤선
아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윤선아씨는 태어날 때부터 계란껍질처럼 뼈가 쉽게
부서지는 ‘골형성부전증’을 앓고 있습니다.

재채기 하다가다가도 뼈가 으스러질 수 있을 만큼 아주
약한 뼈를 타고 났고, 때문에 키가 120cm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 밝고 당당한 여성입니다.
“목발 짚고 일하는 게 힘들지 않나요?”라는 질문에
“다리가 네 개라서 더 빠르게 일할 수 있습니다”라고
해맑게 웃는 그녀의 모습에선 결코 ‘어두운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작고 예쁘장한 그녀를 두고 ‘엄지공주’
라고 부릅니다. 이런 그녀가 175cm의 잘 생긴 미남 청년과
지고지순한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목발을 짚고 한 걸음 한 걸음 올라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 두 사람은 히말라야 산골마을에서 아름다운
결혼식도 올렸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마을에서 치러진 결혼식.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두 사람이 붉은 노을로 물든 히말라야 외딴 마을
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모습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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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례를 맡았던 산악인 엄홍길씨는 “해발 2750m나 되는
푼힐 정상아래 고라파니라는 마을에서 치러진 이들의 산상
결혼식은 내가 본 결혼식 가운데 제일 아름다운 결혼식
이었다”고 당시를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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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 결혼식으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던 그녀가
최근에는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으로 네티즌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어느 한적한 바닷가,
남편은 아내를 업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에는 목발과
아내의 신발이 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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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원래 윤선아씨의 자서전 에세이 ‘나에게는 55cm
사랑이 있다’에 수록된 것인데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부부의 뒷모습’이라는 제목으로 돌려보고 있습니다.
여자분이 상당히 이쁜만큼 그들의 사랑도 이뻐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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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꺼져버린 휴대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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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 한달 중 제일 기다려지는 용돈 받는 날.

    그러나 오늘이 더욱더 기다려진 까닭은
    수학여행 준비로 용돈을 좀더
    넉넉히 주시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내 손에 쥐어진 돈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3만원.
    참고서 사랴, 학용품 사랴.
    정말 3만원 가지고 무얼 하라는 건지.
    그리고 또 모레가 수학여행인데.

    나는 용돈을 적게 주는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집을 나섰다.
    수학여행인데...

    평소에 쓰던 가방 가져가기도 민망하고...
    신발도 새로 사고 싶었는데...
    내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기대했던 내가 바보였다.
    생각할수록 화가 났다.

    교실에 도착했다.

    내 속을 긁기라도 하듯
    내 짝꿍이 용돈 넉넉히 받았다며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있었다.


    "나 오늘 수학여행때
    가져갈거 사러 가는데 같이안갈래?"
    한창 신나게 아이쇼핑을 즐기고 있을 때
    마침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나는 괜히 화가 나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
    한 30분 후 다시 벨이 울렸다.
    엄마였다...

    나는 핸드폰을 꺼버리고 밧데리까지 빼버렸다.
    그리고 신나게 돌아다녔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아침에 있었던 일이 떠올랐다.

    괜히 화를 낸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신발도 그렇게 낡은 것은 아니었고
    가방은 옆집 언니에게서 빌릴 수도 있었던 것이었다.

    집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말부터 해야지…’
    집에 도착했다.

    벨을 누르니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아참! 엄마가 오늘 일나가는 날이었지.
    집으로 들어가자마자 습관대로 텔레비전을 켰다.

    드라마가 나와야 할 시간에 뉴스가 나왔다.
    뉴스 속보였다.
    이게 웬일인가.

    내가 자주 타는 대구 지하철에 불이 난 것이다.
    어떤 남자가 지하철에 불을 냈다.

    순식간에 불이 붙어
    많은 사람들이 불타 죽었다는
    내용의 기사가 나오고 있었다.

    ****************************************

    집에 도착했을 때부터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엄마는 아직 집에 도착하지 않았고
    텔레비전에서는 지하철 참사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엄습해 왔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통화 연결음만 이어지고 있었다.

    몇 번을 다시 걸어봐도 마찬가지였다.
    불안한 마음으로 수화기를 내리고,
    꺼버렸던 핸드폰을 다시 켰다.

    문자 다섯 통이 와있었다.
    엄마가 보낸 문자도 두통이나 있었다.
    엄마가 보낸 첫 번째 문자를 열었다.

    “용돈 넉넉히 못 줘서 미안해.
    쇼핑센터 들렀다가 집으로 가는 중이야.
    신발하고 가방 샀어.”

    나는 첫 번째 문자를 들여다보며 눈물을 흘렸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두 번째 문자를 열었다.

    "미안하다. 가방이랑 신발 못 전하겠어.
    돈까스도 해주려고 했는데...

    미안...
    내 딸아...

    사랑한다...



6 Comments
찌라시 2007.11.01 09:53  
  마음이..마음이...짜~~~안 하네요...
빈2맘 2007.11.01 10:06  
  첫번째는 아름답고 ,.........두번째는 가슴이 져려오네요
샤프란 2007.11.01 12:35  
  너무........슬프다..........
굳펠라스 2007.11.01 21:00  
  [[그렁그렁]][[그렁그렁]][[우움]][[흑흑]]
영어영어 2007.11.01 22:27  
  으....가슴이....찡하네요...

연이삼 2007.11.02 13:59  
  첫번재는 엠비씨에서 하는 '사랑'이라는프로에서 보고 감동받았던 애기네요 [[그렁그렁]]
두번째 너무가슴 찡해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잃는 다는거 상상이안돼요 [[그렁그렁]][[그렁그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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