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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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부부...

굳펠라스 2 767
충청도 부부...                            
경상도 부부가 목소리가 커서 가장 잘 걸린다면 가장 안 걸리는 부부는 충
청도 부부일 것이다. 왜냐하면 충청도는 느낌이 능글맞은..... 알면서도 모르
는 척 하는.....느낌이니까.
어른이 그러니 아이들은 오죽 할까? 어떤 시골 농가에 충청도 부부가 살았
다. 이십여 년간을  한 가지 자세로만 거시기(?) 한  충청도 남자는 새로운
자세로 거시기(?) 를 하고 싶었으나 양반 체면에 재로운 거시기(?) 를 가르
쳐 주자니 체면이  말이 아니고 그렇다고 이십 년  내내 한 가지 자세로만
살았는데 늙어죽을 때까지 그냥 한  가지 자세로만 살기도 그렇고 해서 머
리를 썼다. 충청도 사람답게.
읍내에 가서 포르노 테이프를 빌려왔다. 물론 '미국 영화'라고 속였지.
이윽고 으슥한 밤
남편 "애들 자는겨?"
부인 "야."
남핀 "오줌은 쎄고 재웠지?"
부인 "야."
남편 "미국 영화레야. 보자고."
그런데 틀자마자 곧바로 야한 거시기(?) 가 시작. 그러나 남편 모르는 척하
면서.
남편 "저거였구만그려.  난 미국 영환지 알았지......  미국놈 나오긴 나오네.
어여 봐,  저놈들이 저걸  만들었을 땐 뭔가  배울점이 있으니까  만들었겄
지...... 그냥 맥없이 돈 처들이고 만들었겄어."
부인 "아유...... 그러기 말예요.  저렇게도 허는구만 그리유. 난 개만 저러는
줄 알았시유. 꺼유.  늙어가면서 주책이유. 워째게 저런  걸 빌려왔디야. 자
유......."
TV를 끄고 잠자리에 누운 충청도 부부 잠이 올 리 만무지....
남편 "어이 자는겨?"
부인 "당신이라면 잠이 오것시유."
남편 "그라지. 그럼 시작하자구."
부인 "싫어유. 옛날처럼 할라면 하덜 말아유."
남편 "(??...) 알았어. 비디오처럼 해줄께."
부인 "싫어유. 우리가 개예유?"
하면서 엎드리는 부인.
시골에 침대가 어딨어.  싸구려 장판은 또 얼마나 미끄러워 찍찍  미끄러져
벽에 머리를 쿵쿵 부딪치는 부인......
남편 "아픈감?"
부인 "아프긴 좋기만 하구만그려."
짚하고 흙하고 만든 시골벽, 얼마나  약한가. 쿵쿵 찔 때마다 선반 위에 놓
인 메주덩이가 흔들,  흔들 ..,. 급기야는 메주덩이가 옆에서  잠자던 아들놈
머리 위에 '쾅' . 아들놈 자다가 얼마나 놀랐겠어 벌떡 일어나더니,
"아이고 엄니 원래 하던대로 그냥 혀. 저놈의 비디오 뽀게던지 ......."
2 Comments
굳펠라스 2010.07.12 10:26  
워뗘~~잼있지유??...........ㅋㅋ
아기장수 2010.07.13 19:27  
아들이 멋진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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