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녀다.
하늘나라에서 제일 유명한 실화; 는 선녀와 나무꾼이다.
잘생긴 나무꾼...
나도 나무꾼을 만나 멋진 로맨스의 주인공이 되고 싶었다.
실화; 에 나오는 연못을 찾아.. 나무꾼이 오기를 기다렸다.
이윽고 나무꾼이 왔고... 난 하나 둘씩 날개옷을 벗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무꾼이 가져가기 쉽게 옷을 가지런히 놓아두었다.
그리곤 천천히 연못안으로 들어가는데.....
이놈의 나무꾼이... 잽싸게 뛰어와..
알몸이 된......날...ㅠ.ㅠ
나를.........ㅠ.ㅠ
나는 지금 애엄마다-_-;
날개옷을 훔치고... 애를 셋낳을때까지 기다리는건 멍청한 짓이었다-_-
나는..
나무꾼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또 다른 선녀다.
실화;에 나온 연못에서..
나무꾼을 기다리다가....
나무꾼이 도착한 것을 보고...
날개옷을 하나둘씩 벗고 있는데...
이놈의 나무꾼이
알몸이 되어가는 내게 무섭게 뛰어온다.
난 당하지 않으려고 몸을 필사적으로 가렸다.
근데 이놈의
나무꾼이...
나를 발로 차서 연못에 빠뜨리더니.....
"도끼 꺼내와 이년아!" 래는 거다.
내가 들어가도 금도끼는 못주는데....-_-
나는
나무꾼과의 로맨스를 꿈꾸는 또또다른 선녀다.
나는
위의 선녀들과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위해.
정조대를 차고-_-
도끼를 들고-_- 하늘에서 내려왔다.
나무꾼이 도착후...
나는 날개옷을 하나 둘씩 벗어 내려놓고..
나무꾼을 살피며 목욕을 하는데..
나무꾼이 원작대로 몰래 다가와 내 날개옷을 훔쳐가는거였다.
아아.. 잘되가는군
하고 생각하는 찰나..
날개옷을 입고 하늘로 올라가는 나무꾼이 보였다-_-;
이런 젠장 지만 올라가다니-_-
나는 공동구매로 구입한 보조 날개옷을 입고
하늘나라로 따라 올라갔다.
하늘나라는 이미 나무꾼에 의해 발칵 뒤집혀진 상태였다.
나무꾼은 지랄 발광을 해대면서 외치고 있었다.
"황금알 낳는 닭을 대놔라!!!!!!!!!!"
이 자식..동화를 읽기나 한걸까-_-
지혜로우신 옥황상제님은 이 사태를 한마디로 제압하셨다.
"그 닭은 서양에 있는 닭일세.."
나무꾼: 서양이 어느쪽이지?
"저쪽일세나.."
날개옷을 입고 서양쪽을 향하여 날아가는 나무꾼에게..
"그 닭은 이미 재크가 가져갔어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옥황상제님은..
그건 나무꾼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며 날 만류하셨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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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모든 선녀님들...나무꾼님들~
제대로 된 짝 만나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