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인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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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인과 나...

힐러리여사 11 466

어제 유흥의 여파 땜였는지...심신이 피로해 깊은 잠에 빠져있는 우리...

꿈속에서나마...수 많은 처첩들을 거느린 하렘의 술탄이 되어 주색잡기에 빠져있는겐가...???

비몽사몽...알람 소리에 눈은 떴지만...우이쒸~~~몰러몰러...잠에 다시 빠져버립니다...@,,@

우하핫~~~브레드핏,동원참치.현비니 같은 녀석들이 판초꼬렛 모양의 복근을 드러내놓고 교태를

부리는데...차마 떨치고 일어날수가 있겠냐구욤~~~~~저얼대!!!! 네버!!!! 영원히 깨나기 싫었다구욤 ㅠㅠ...

우에엥 ㅠㅠ...나긋나긋 힐 어깨를 주무르던 현비니 녀석...갑자기 마구 흔들어 댑니당... 이 자슥이!!!!!

눈을 떠보니 힐앞엔 단세포양의 눈꼽떡진 얼굴이 들이대고 있네욤...아~놔~~~짜증 지대롭니다....

그게다 꿈였군하...허탈허탈...줴.에.기.....이제막 브레드가 욕탕에 들어가 샤워씬 연출하기 직전였는뎅...

" 이 나쁜뇬아!!! 니가 지금 나한테 무슨짓을 한줄 알기나 하는겨??? 우헤에엥 ㅠㅠ

이건 1000년에 한번 꿀까 말까하는 꿈이란 말이닷!!!! 그동안 수없이 많은 밤~~~

잠들기전...브레드 사진을 봄서 얼마나 내가 노력했는줄 아느냐규!!!!

더구나 꽃돌이결정판 이라는 3종세트가 눈앞에서 왔다리 갔다리~~~

나 다시 잘끄야~~~깨우지마...브레드(알몸) 보러 가야돼~~~~~~"

한바탕 단세포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댄후에... 다시 이불을 뒤집어 쓰고 꿈을 청하는 힐여사...

덴장....단세포양의 한마디에 빨딱 일어나고 맙니다..." 800밧 기냥 날릴람 그러셈~~~"

우쒸!!! 어제 일치감치 꼬란투어를 예약했다는걸 잊고 있었다니...9시 출발인데...시간은 8시30분이

지나고 있네요.....후다다다다닥!!!! ....준비하고 나가려고 하나...꿈도 희망도 날려버린 힐...

만사가 구챦습니다....가서 물에 들어갈껀데 세수는 뭐하러햐~~~~머리는 머하러 빗누~~~~

대충 옷속에 비키니나 챙겨입고...가방에다 썬크림이랑,디카,돈쪼끔....준비완료...5분도 않걸립니다...

20분은 더 자도 충분 했을텐데...그람....그람.....브레드랑.....그 뭐시기....아잉~~~~부끄부끄 *:..:*

꼬질꼬질한 모습으로 눈꼽 뗘가며...로비로 내려갑니다....투덜투덜.....

9시정각...드뎌 가는고낭....울랄라~~~여자라서 햄볶아요~~~~~마냥조타~~~~

9시 10분.....쪼금 늦나보당...차가 막히나??? 사거리도 엄눈뎅 막히긴 왜 막혀???

9 시 27분....제~기...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브레드

나 왜 브레드 버리고 나온고니??? 기운빠진당......허탈허탈

9시 30분....안돼겠당...(힐의 인내심은 30분을 못 넘긴다는거!!!!) 어제 예약했던 직원을 찾아 물어봅니다....

" 오빠야!!! 우리 기억나쥐??? 왜 우리 픽업차 않오는 고얌???" <-이때까진 기분좋은 힐....

뜨아아아아핫!!!핫!!!핫!!!! 오빠야 표정에선 당황한 기색이 역력....뭐라뭐라 그러네요...모시라고???

대충 흘려 듣자하니...픽업차가 오는 도중에 고장이 나서 못 온대나 뭐래나...단세포의 통역입니당...

앙??? 눈치,코치 100단 힐앞에서...지금 개뻥까시는중??? 완젼범죄를 하실람 앞뒤상황을 잘 맞춰얍죠!!!!

우리를 잊고 있었던게 분명합니다....우리가 그앞에서 30분을 왔다리 갔다리 하며 주접을 떨어주셨는데...

차가 고장 났음...당근 우리한테 상황 설명하고 다른 차량을 구해주던지...아님 양해를 구하고 11시출발로

바꿨을텐데...멍~하니 있다가 당황하는 꼬라지 하고는......

그치만 뭐 이런걸로 열받을 우리는 아닙니다...비록 브레드땜에 신경이 날카롭긴 했지만...이런경우 대게는

아싸리 잘됐다!!!! 쫌더 딩굴거리다 가자!!시간도 많은데 이런들 어떠하리...저런들 어떠하리가 우리 컨셉이죵..

구치만 ...이오빠야!!!! 싹퉁머리 없게도...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이....유들유들 ,,건성건성 이럽니다...

"누님들~~~쫌 기둘렸다가 11시에 가던지...아님 환불해줄께...그거먹구 떨어지삼,,,"

쿠오오오오오오오~~~~혈압오르기 시작하는힐....니가 오늘 내 혈압에 펌프질 지대로 하는구낭!!!!!

후후후후후훗`````당.신. 오.늘. 잘.못. 걸.렸.거.덩.요.......내가 생각해도 참 사악하다...-,,-;;

"너랑은 얘기 못 하겠거덩!!!! 지배인 나오라 구래...지배인!!!! 아니지 매니져 어뎄어.매니져~~~"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꼈는지...아님 힐의 포쓰에 눌린건지...매니져 데릴러 가는군요.....+-

힐 : "아가...배 않고프삼??? 이따가 수영할람 뭐 좀 먹어둬야징~~~여기 뷔페가 맛있단

소문이 자자한데...공짜루 먹음 더 맛나겠지??? 알쥐??? 이따가 신호보낸다...."

단세포 : "앙??? 무슨신호??? 나 배 않고파~~~기냥 어데가서 커피나 한잔 마시고 싶당..."

미쳐 힐의 심중을 헤아리지 못한 단세포양을 뒤로하고...오빠야가 델꾸온 매니저와 대면하는 힐....

사건의 전모를 들었는지...변명부터 해댑니다...역시나 미안하다는 말없이 다짜고짜 환불운운...

아놔~~~진짜!!! 말리지마~~~~~이 아자씨가 개념은 어데 안드로메다에 관광시켰나...

사람이 싸우다 보면은 어느덧 싸움의 본질은 사라지고...

"난 네 그 말투가 기분이 나쁘다규~~~" 일케 되는 겁니다...기냥 진심어린 말 한마디면 될것을...

첨에 태국에 대해 공부할때...'난 저~얼대로 어글리코리안은 되지말자'...다짐했던 힐...

맛사지 팁은 150~200밧....하루 20밧씩 꼬박꼬박 서랍장 위에 놔두고...깜빡잊고 첵아웃 했더라도...

욕먹을 까봐서리 후다닥 뛰올라가서 놓아두고 오고....혹여 바가지 라는 느낌이 강하게 오더라도...

'일희일비 하지말자...남에 나라 왔음 돈도 좀 쓰고 구래야쥐....울나라 관광온 외국애들 돈도 않쓰고 가면 ...

쫌팽이라 욕할꺼자나...나를 미루어 남을 생각하자!!!'....이런 맘으로 좋게좋게 태국여행을 해왔건만...

아~~~~이 아자씨...맘 잡고 쫌 살아 볼랬드만...안도와 주시네...욕해라 욕해...느덜이 먼저 시작했자나!!!!!!!

매니저: " 지금 차 없거덩~~~그니까 11시차로 갈람 가던지...아님 환불해 주께...어쩔래???"

힐 : 모시라고??? 어데서 똥배짱인겨??? 한판뜨자는겨??? 나 왕년에 껌좀 씹었거덩요~~~(그런친구이따)

똥개도 즈집에선 30% 먹고 들어간다는데...여긴 지배인 홈그라운드...전적으로 힐에게 불리합죠...

이런경우...기선제압이 중요한법...우린 일명 선빵이라 그러죠....불량컨셉 가동~~~~~

" 시방 모라고했어야??? 환불이라고라~~~아따!! 이아자씨 개념상실 하셨고만...돈이믄 다요???

돈은 차후 문제구...여기서 중요한건 돈이 아니라...시간이고 ...약속인겨....알간??? 앙???"

후후훗~~목소리 쫙 깔고 시계에다가 삿대질 해대며... 머니 노 프라블럼..임포턴트 씽 이즈 타임&프라미스!!!!

하핫 -,,-;; ...중요한건 잉글리쉬가 아니라...표정, 말투, 눈빛, 그리고 뒤통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오라입니다...

매니저 또 뭐라뭐라...난 그런거 모르거덩...사과해!!!사과해!!!사과해!!!사과해!!!사과해!!!사과해!!!사과해!

나 여기 드러 누울 꺼거덩...테레비서 많이 봤꺼덩~~...단세포랑 팔짱끼고 여기 로비에 드러누움 볼만하겠죠???

한동안의 기싸움,,, 힐의 진상포쓰를 느끼셨는지...드뎌 매니저 양반께서 한마디 합니다...

" 미안...커피마심서 11시까지 기다릴래???" 앗싸라비아~콜롬비야~~정의는 언제나 승리 하는겨!!!!! 우하하핫

구치만...표정관리 들어가 주셔야죵...그 황송한 제안에 마땅챦은 표정을 지어 줍니다...그닥 안끌리거덩여~~~~

나 커피도 않조아하구...1시간 30분이나 커피마심서 때우라는겨??? 힐이 노리는건 따로 있답니다.....

근데 이때 눈치 없는 우리의 단세포소녀...기껏 분위기 잡아놨는데 옆에서 엉뚱한 소리를 해뎁니다...

단세포 : 낄낄낄 웃어대며...."아가....나 커 마시고 싶똬~~~ 커피나 마시러 가장~~~"

힐 : 이 상황이 잼있는지라...힐 역시 웃음이 나옵니다.....새어나오는 웃음을 가까스로 참으며...

" 웃지마!!! 웃지마!!!! 웃으면 가오 다 상해!!!! 이거원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하지....

이 상황에서 웃으면 코메디 되거덩...표정관리해....아무말이나 얼렁해봐...

다만 말하는 중간중간...뷔페라는 단어를 꼭 집어 넣으라규~~~~"

심각한듯...상황연출 하는 힐과 단세포....목소리 깔고 아무 말이나 기냥 합니다....여기 뷔페가 맛있을까???

매니져가 우리에게 일용할 뷔페를 주실까??? 역쉬 아가의 꼬장은 대단햐~~~어데가서도 굶지는 않을껴~~~

ㅋㅋㅋ...매니져 양반 드뎌 눈치 채 주십니다...." 오케이...뷔페먹으러 가~~~" 할~렐루야!!!!!!

급방긋 해지는 아메바 소녀들...미안하다 단세포....사실은 나도 아메바였다......캬캬캬캬캬....

환해지는 얼굴을 감추고...'그럼 일케까지 나오는데 어쩔수 없지뭐' 라는 제스쳐를 취하며...쭐래쭐래 식당으로

가는 아메바들.....뭐 원래 아침 먹을 생각도 없었고,,,힐은 뷔페식단을 그닥 않조아라 하는지라....깨작깨작...

그에반해 모닝커피와...아메리칸 스타일로 한접시 챙겨오신 단소..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떼놈이 챙긴다더만..

에이펙뷔페 인당 150밧...돈벌었다아~~~~~

간만에 여유로운 아침입니다....물론 한바탕 소동도 있었지만....식당을 쭈욱 둘러보니...늦은 아침을 먹으러온

영감님들과 그들의 애인이 보입니다...이젠 눈에 익어버린 풍경들.....하이~ 인사도 나눕니다....

식당 옆에는 손바닥만한 수영장이 있네요...첨엔 수영장에 물을 80%밖에 안 채운게 이상했었는데....

곧이어 파바로티 같은 허리둘레를 자랑하시는 영감님 세분이 다이빙 하며 들어가 주시니...물이 넘쳐납니다

아항~~~ 물 아까워서가 아니라...물리적이론 였고낭.....맹한 생각들을 하며 유유자적...기분 좋습니다.....

이래저래 시간을 때우고 드뎌 꼬란으로 고고....해야 하는데...별것도 아닌 얘기로 넘 길어졌네요,,,,

다시 생각해보면 기냥 넘어갈수도 있는일인뎅...울컥해 가지곤...쯧쯧...버럭러리 같으니라구....

지배인옵하~~~그날 뷔페 잘 먹었어욤...옵하가 나몰라라 쌩깠어도 힐이 어쨌겠어욤...에이펙 앞에서 피켓들고

시위할꺼두 아니구....지금 저한텐 재밌는 추억으로 남았답니다....그니까 옵하도 저의 주접은 잊어주삼~~~

자.꾸.만.그.곳.이.그.립.다......울컥해져서 더이상 못 쓰겠네욤...ㅠㅠ

11 Comments
love all 2007.10.11 17:53  
  뭐시냐!!??~~~~~~~~~~비키니 기대 했것만....
이건 아니잖어...힐 비키니 보며 대리 만족쩜 할렸드니...
힐러리여사 2007.10.11 18:00  
  거울을 보시오~~~그속에 힐이 있을것이오~~~
그사진들 올리면 울 횐들 안과가야 된다규~~~
샤프란 2007.10.12 10:26  
  ㅎ ㅎ ㅎ ....... 오늘은 힐러리 덕분에 아침부터 좀 바쁘다.. 길고긴 장문을 읽느라고..... 요즘은 길게들 쓰기로 하셨나??..... 어쨌던 힐아~~~ 탱큐다...^_^*
찌라시 2007.10.12 13:42  
  아~ 나도 러브님처럼 기다렸는데...사진은 하나도 없넹
jjs 2007.10.12 16:31  
  브레드대신  젬스라도  찾아보시지.....
굳펠라스 2007.10.13 14:58  
  비키니 사진 올리지마여 제발~~~~~~~~ㅋㅋ  있는 회원도 멀어질라~~~ㅎㅎㅎ
김녹 2007.10.13 21:49  
  다른 코드같네여...ㅎㅎ
힐러리여사 2007.10.14 13:59  
  샤 언냐~~오랜만이당...잘 지내시죵???
금보형...알아쓰~~~횐관리 차원에서 자제하께...
기냥 비키니만 찍은거 올리믄 안될까나~~~~
당당그녀 2007.10.15 12:42  
  힐언니 또 나간거야??'';;한동안 잠수 탔더니 나가신분들이 많네~ㅜㅜ
love all 2007.10.15 12:47  
  당당이 올만이다.왜그리 뜸 한고야~~
긍까 엉뚱소리 하지....힐이 어딜가....예전에 다녀 온거
드만~~~ㅎㅎ 자주 놀러왕
힐러리여사 2007.10.15 14:32  
  푸하하하...글게말야...당당아~~~너 땜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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