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 회원님들께 받칩니다. 카루소 일반 3 362 2008.05.08 01:54 편지 - 어머니에게 / 이해인 님어제를 보내고 돌아와 닫혀진 창을 열면순백의 옷을 입고 오는정결한 아침어머니때로는 슬픔이 기다리는좁은 돌층계를 기쁘게 오르다가갑갑하게 돌아와 부른나의 노래가 한숨일지라도진정 오랜 날 하늘을 안고깊은 마음밭에 물을 뿌리게 한신앙은 또 하나의 목숨이었읍니다한번 밖엔 주어지지 않은짧은 旅程(여정) 을 위해얼마나 성스럽게 짐을 꾸려야 할지그 한 분의 큰 손이나의 어깨를 치셨읍니다부르시는 소리에 옷깃을 여미며처음인 듯 새롭게가득히 안아 보는은혜로운 햇살어머니일출의 바다는 또한일몰의 바다임을 기억하고 싶습니다님이 오실 그 바다에서당신을 만나겠지요짙푸른 파도같은노래를 태우며가야 할 아침들이 기도에 젖어늘 깨어있었으면 합니다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