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았지만 행복했던 방콕 여행기..
고고씽~~~~!!
아~ 가슴이 막 설렌다. ㅋㅋ
진정한 배낭여행은 처음이지 싶다.
사이판은 자유로 가긴 했지만 휴양인데다
코딱지만한 동네에서 다녀봤자였다.
이번 여행은 정말 가슴 뛰고 흥분됐었다.
이비스 호텔 전경과 내부
장점은 깔끔하다는 것과 위치가 좋다는 것.
호텔에서 5분 정도만 걸어 나가면 BTS(지상철)와
버스를 탈 수 있어서 교통이 참 편리했다.
단점은 객실이 너무 좁고, 음식 종류가 적다는 것.
먹을 게 딱 정해져 있다.
뭐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이비스 나나 호텔 객실 내부
어찌나 작은지 좀 답답한 감은 있지만
깨끗하고, 교통이 편리해서 좋았다.
호텔에 도착해서 물도 사고 술도 살겸 밖으로 나왔는데
태국에서는 편의점에서 밤 12시가 넘으면 술을 팔지 않는다.
헐..-_-;; 러브 올 님한테 듣고 가긴 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었다.
술이 있는 냉장고에 자물쇠를 채워놨다..-_-;
그래서 가까운 술 집에서 한 잔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이비스 호텔 조식은 정말 먹을 게 없다.
종류도 몇 가지 없고 먹을 게 한정돼 있다.
식당도 어찌나 작은지..-_-
모든 게 다 작다.
짜뚜짝으로 가기 위해 BTS(지상철)를 타기로 했다.
짜뚜짝으로 가는 제일 빠른 길이다.
내가 머무르는 호텔에서도 나나 역이 아주 가깝다.
걸어서 5분이면 가는 거리이다.
러브 올 님이 BTS 1일 패스를 줬는데 아쉽게도
바보처럼 사용을 못 했다.
패스를 넣었는데 안 되는 것이다.
나중에 패스를 자세히 봤더니 맨 아래 작은 글씨로
등록을 하고 사용하라고 되어있었다. -_-;;
BTS 나나 역과 내부
머칫 역에서 1번 출구로 나오면
짜뚜짝 주말시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가다 보면 공원도 나오고 공원을 지나면
바로 시장으로 이어진다.
짜뚜짝 시장은 주말에만 열리는데
생각보다 정말 큰 곳이다.
하루를 꼬박 돌아야 다 볼 듯..
너무 더웠는데 적절하게 소나기도 내려 주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짜뚜짝 시장에서 BTS를 타고 싸얌에서 내렸다.
싸얌스퀘어, 싸얌센터, 디스커버리몰
월텟 앞에도 가보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다.
싸얌센터 후지에서 먹은 음식.
소문 대로 음식이 깔끔하고 맛있었다.
카오산 로드의 풍경이다.
이태원을 보는 듯 했다.
이태원 보다는 훨씬 복잡하고 자유롭다.
버거킹에서 잠시 쉬고 있는 중에도
이 짓을..ㅋㅋ
돌아다니다 너무 더워서
버거킹에 들어가서 잠시 쉬고 있는 중..
람부뜨리 거리에 있는 동대문에서
김치말이 국수를 한 그릇 먹고
또 다시 길을 나선다..
카오산의 밤 거리 풍경..
노천 바에서 기타 하나로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있고
레게 머리를 땋는 사람도 보이고, 벌레 튀김을 파는 사람도 있고
과일을 파는 사람도 있고..
카오산의 밤 거리는 언제나 훨훨 타오른다.
카오산 거리를 어슬렁 거리다
노래 부르는 소리에 이끌려 들어간 곳.
어쿠스틱 기타로만 하는데 정말 기막히게 잘 한다.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라 그런지
다른 바들 보다는 좀 비쌌다.
담넌싸두악 수상 시장이다.
수상 가옥도 보이고, 수상 시장도 보인다.
담넌싸두악 수상 시장.
주로 새벽에 시장이 열린다.
관광객들이 많아서 요즘엔 낮까지도 한다고 한다.
수상시장 그거 딱 하나를 보기 위해 버스 타고 2시간을 갔다.
배에서 쌀국수도 팔고 과일도 팔고
볼 거리는 그다지 많지가 않았다.
그래도 우리나라에선 못 본 것이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했다.
볶음 국수 팟타이..
드디어 팟타이를 먹었다.
팟타이를 먹기 전에 오빠는 일단 하나만 사라고 한다.
우리 입에 안 맞을까봐..
하지만 먹어보더니 금새 하나를 더 산다.
마이 싸이 팍치!를 크게 한 번 외쳐주고..ㅋㅋ
팟타이는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았다.
대신 좀 짠 감이 없지 않았다.
맥도널드에서..
오빠는 컵휘~ 난 아이슈크림~
마분콩과 옆에 도큐 백화점이 연결이 된다.
이 두 사이를 오가며 쇼핑도 하고
맥도널드에 들어가서 커피도 마시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저기 흰 남자 신발이 참 예쁘고 특이했다.
여자 신발도 저런 디자인이 나온다면 샀을 텐데..
아쉬운 마음만 잔뜩~ 아쉬운 대로 사진이라도..흐흐~
여기에서 조차 화장실료를 내야 한다니.. 쿨럭~
방콕 시내 어디든 화장실료는 다 받는 것 같았다.
방콕의 야경..
바이욕 부페 옥상에서..
바이욕 부페에서 먹은 음식들.
스테이크는 좀 질긴 편.
연어 스테이크는 맛있었다.
칵테일 색깔 참 곱네..
저 칵테일의 이름은 바이욕 스카이.. 흐흐~
바이욕 부페 82층에서..
방콕 시내가 훤히 보인다는 매리트가 있다.
음식 종류도 많고 한 번은 먹어 볼 만 하다.
더 괜찮은 건 감미로운 재즈를 들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옥상을 올라가면 창문 대신 철창 같은 게 있지만
그래도 창문으로 보는 것 보다는 현실감 있어 더 좋았다.
바이욕 부페 갔다가 오는 길에 들렀던 빠뚜남 야시장.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쯤으로 생각하면 되겠다.
뭐 그다지 살 건 없는데.. 구경 거리가 아주 쏠쏠하다.
호텔로 걸어가는 중에 거리 풍경이다.
야밤에 길거리에서 코끼리 출현. 헐.. -_-;;
태국은 노숙자들이 참 많다.
곳곳에 길 바닥에서 자는 사람도 많고
애들을 데리고 나와서 동냥을 하는 사람도 많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 Ronny's 피자집인데 완전 맛있다.
맥주 안주로 먹으려고 Take out 했는데..
오~ 놀라운 맛.. 완전 구우우웃~~!! 쵝오 쵝오~!!
주인이 서양인이었다.
호텔 객실에서..
마지막 날 아침을 맞는다.
아침을 가볍게 먹고 나갈 준비를 한다.
마지막이라고 기념으로 한 컷 찍는다는 게
조명이 예뻐서 마구 찍어 버렸다. 히히..
버스 기다리면서 찍은 풍경.
전에도 느낀 거지만 태국 버스와 택시는 참 컬러풀하다.
호텔에서 나와 나나 역 근처로 향하는 길에
버스 정류장을 발견했다.
버스 번호를 확인하고는 여기가 맞다며 기다리고 있는데
오빠가 지도를 보더니 여기가 아니고 건너서 타야 한단다.
난 지도를 봐도 잘 모르겠더구만 오빠는 금방 알아챈다.
어떻게 그렇게 금방 아냐고 하니까 자기는 보이스카웃 출신이라서
지도를 잘 본단다. 그 말에 웃겨 쓰러지고 ㅋㅋ
길을 건넜다.
나나 역 근처에서 훨람퐁 역으로 가는 버스는
1, 7, 25, 40 이렇게 있다.
1번과 7번은 에어컨 버스이고 25번과 40번은 일반 버스이다.
일반 버스는 에어컨이 없고 창문을 활짝 열고 가는 버스라서
더울 거 같다며 오빠가 자꾸 에어컨 버스를 타잰다.
솔직히 난 아무 거나 타고 싶었다.
기다려도 기다려도 에어컨 버스는 오지 않고 일반 버스만 계속 온다.
결국엔 일반 버스 40번을 탔다.
태국엔 버스에 안내양이 있다. 타기 전에 안내양한테 훨람퐁 가냐고 물으니
그렇댄다. 재차 확인을 하고 버스에 올랐다.
안내양이 와서 버스표를 주더니 돈을 받는다.
둘이 16밧 줬다.
버스 안 풍경은 참 재미있었다.
버스 안에 선풍기가 달려서 돌아가고 사람들은 우릴 원숭이인양
구경하고 버스 기사는 계속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고..ㅋㅋ
내릴 때가 다가오니 안내양이 여기서 내리라고 얘기를 해준다.
정말 재미있고 가치있는 경험이었다.
훨람퐁 역에서..
훨람퐁 역
유명한 블랙 캐년 커피에서 와플과 커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잠시 쉬고 있는 중.
난 "에스프레소"
단시간 내에 독한 커피를 다량 섭취할 겨우
약간의 환각증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난 가끔 소량의 에스프레소가 좋다.
훨람퐁 역 구경하기.
훨람퐁 역이 MRT(지하철)만 있는 줄 알았는데
직접 가서 보고 기차도 다닌다는 걸 알았다.
이런 역에서도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
2밧을 내고 화장실을 이용했는데
흐흐~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더러웠다.
훨람퐁 역에서 차이나타운으로 고고!!
우리는 시장이 몰려 있는 곳으로 갔다.
크렁톰 시장은 온갖 잡다한 것들이 다 있었고
나컨까쎔 시장은 전자 상가이다.
쌈펭시장은 문구,악세서리, 의류 등을 파는 시장이다.
지도를 보면서 갔기 때문에 시장 이름도 알 수 있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 우리는 돈 주고도 못 할 경험을 했다.
너무 더워서 지치고 힘들고 쓰러질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싫지 않고 그 상황이 행복하기만 했다.
서로에게 힘들지? 지치지? 물었지만
절대 힘들다고 말하지 않았던 우리..
훨람퐁 역에서부터 걸어서 여기저기 시장 구경하면서
걸어 걸어 걸어서.. 끝없이 걸어서 도착한 랏차웡 선착장.
랏차웡에서 파아팃으로 가는 수상 버스를 탔다.
수상버스에 깃발을 꽂는데 깃발 색깔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노랑, 주황, 파랑 이렇게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린 파란색 깃발을 탔는데 1인 23밧을 줬다.
디디엠에 들어 서자마자 주인 아주머니께서
우리 신발밖에 안 보였단다.
커플 신발이냐며 얼마냐며 신발에 대해 자꾸 관심을 가졌다.ㅋㅋ
그렇게 튀는 신발은 아닌데.. 태국에선 튈 수도 있겠다.
고생한 오빠 발과 나의 발 ..ㅋㅋ
태국 사람들이 어찌나 우리 신발을 쳐다보는지..
예뻐서 쳐다봤겠지..? 케케케
한인업소 DDM.
투어 예약, 기차표 예약, 게스트 하우스겸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정말 친절하시고 좋은 분 같다.
차이나타운 갔다가 너무 더워서 들린 곳.
김치냉국수 얼음 둥둥 띄워서 나오는데 정말 시원하고 맛있었다.
카오산 로드에서..
길거리 음식 로띠 사먹기.
좀 달긴 하지만 생각보다 맛있다.
20밧
람부뜨리 거리..
카오산 거리는 볼 거리는 많지만 너무 복잡하다.
난 람부뜨리 거리가 조용한 게 훨씬 좋았다.
카오산 로드에서..
노천 카페에서 맥주 마시면서
사람들 구경하기..
저 팔에 타투는 진짜 타투일까..?
궁금하면 방콕 카오산 로드에 가면 알 수 있다.ㅋㅋ
카오산에서 먹은 마지막 저녁.
일본 레스토랑이었는데 가게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
가물가물.. -_-a
비프 데리야끼와 사시미 세트, 그리고 따뜻한 사케
비프 데리야끼 완전 환상.. 완전 맛있었어~
어찌나 맛있었는지 일본 사장한테 한 마디 해주고 나왔지..
비프 데리야끼 오이시~!! ㅋㅋ
일본 사장 완전 좋아한다. 덧붙여서 태국말까지 알려준다.
태국어로 맛있다를 아로이~라고 한다고..흐흐~
키핑한 캐리어를 찾아서
공항으로 출발~!!
쑤완나폼 공항에서..
아.. 이제 항쿡으로 돌아가는구나..
어찌나 오기 싫던지.. ㅠ.ㅠ
배낭 여행이라 많이 걸어서 몸은 피곤했지만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뿌듯하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