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하나


*오경옥*


삶이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 될 때

부담없이 애기 할수 있는

그런 펀한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외롭고 우울할 때

한 통의 메일이나

한통의 전화를 해도 좋을

가슴 너그러운

믿음직한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속상하고 서글플 때

한 잔의 커피향을 음미하며

속마음 털어놓을

마음이 통하는 속 깊은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가슴이 먹먹 하도록 누군가 그리울 때

따뜻한 그리움과 추억을 이야기할

정겨운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문학과 세상사는 일에 대해서

사상과 정서를 공유할

대화가 통하는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부와 명예

 학력과 지위를 내세우지 않고

야생화처럼 은은하고 평범하여

있는 그대로를 바라봐주고

헤아려주는

맑은 눈빛이 담긴 얼굴과

그런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