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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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만큼...

굳펠라스 3 720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봄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 부터인지
마음 한 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 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 번 더 내 안에 넣어봅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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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굳펠라스 2010.08.31 09:48  
다가오는 계절 가을을
횐님들은 어떻게 맞이 하시나요?
모쪼록 행복해지는 사람들로인해
쓸쓸한 날에도
마음 따뜻한 시간들이시길요...^^
love all 2010.09.02 08:12  
이글을 읽으니 생각나는 글귀가 있네요~
"가슴에서 마음을 떼어 강물에 던져버렸으면..추억도 그리움도
다 날라가 버릴거라는..."
대충이런...ㅋㅋ
새벽부터 많은 비바람이 부네요~
첫 출근...날시만큼이나 발걸음도 무거울듯 하네요
횐님들 태풍에 피해없이 하루하루 행복하시길...ㅎㅎ
굳펠라스 2010.09.02 10:07  
어느날, 오랜만에 내 얼굴을 본 할머니가 물으셨다.
“얼굴이 왜 그렇게 어둡냐?”
할머니는 한쪽 눈을 실명하셨고, 목소리를 통해
사람을 분간하실 정도로 다른 쪽 시력도 안좋은 상태였다.
그런 할머니의 눈에 손자의 힘든 얼굴이 비친 모양이다.
“너무 걱정 마라. 때가 되면 다 잘 풀릴 거니께,
세상은 덤벙덤벙 사는 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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