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나이먹기마련~
쩡아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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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1 16:28
따르릉~~~따르릉~~ 손가락 위로 뻗쳐하고 청소기를 돌린다고
몇번 울린 집 전화기가 또 마구 소리를 질렀다,
"아구 애야.. 무얼한다고 이제야 전화를 받냐.그래 손가락은 어때?
그거.. 물린 즉시로 된장바름 벌써 나았을것을 넌 암만 갈켜도 모르누만 "
울엄마..옛날방법으로 우리 오남매를 어디 상처 안나게 키웠던 민간요법이었다.
난 엄마 말씀을 거역하지 않다가도 된장소리만 나오면 늘..하늘 을 쳐다본다.
의학과 과학이 발달하는 요즘 그말이 먹힐리 만무하잖는가!!
그런데.. 오늘 난
." 엄마! 나 엄마 말씀대로 몽(강아지)꼬리 쪼금 짜르고 태운것에다가 참기름 넣어서
조금 발랐더니 좀 상처가좀꼬들하네요..역시엄마는 민간요법쟁이야요 .."
이말을 듣던 울엄마.목소리 톤이 조금 더 올라가면서 .좋아라 하신다
. 보지않아도 우쭐한 모습였을게다.
사실 ..상처에는 그것을 직접 바르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딸을 향한 사랑은 실천하고자..
몽이꼬리 조금짜르고 태운것을 참기름 넣어서 울몽이랑 나랑 손바닥에 잔뜩발라 맛사지를 했다.
. 짤려 서 꼬맨 자리에 바르기가 영 .그랬다..ㅎㅎㅎ
그렇다.
만약..그것이 확실하고 믿지않아도 .맞다고 말씀드리는것도 하나의 효도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옛날 이야기중에.. 어느효자가 아버지가 소를 지붕에 올려 보내라고 했다고
진짜 아버지 보는앞에서 "아부지~소가지붕에 올라가유~~잘보셔유~~" 했듯이
효 가..뭐가 어려운겐가.
우리도 곧..나이를 먹는다..
또 허리도꼬부라지고 어찌 늙어갈지도 모르지 않는가!!!
이추운날 차한잔마시면서 ....쩡아엄마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