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에서 일어난 일
굳펠라스
6
1483
2016.03.02 14:46
우리가 당연히 본받아야할 일이 이국땅 미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이와같은 좋은 분들이
앞다투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비행기에 올라타서 내 자리를 찾아
짐을 머리 위 짐칸에 올려놓고 앉았습니다.
한참을 날아가야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책을 한 권 갖고오기를 잘했지.
책 읽다가 한숨 자야겠다.”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군인들 여럿이 일렬로 서서 복도를 걸어오더니
내 주위 빈 자리에 모두들 앉았습니다.
군인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디로들 가시나?”
바로 내 근처에 앉은 군인 한 명에게 물었습니다.
“페타와와란 곳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2주간 특수훈련을 받은 후,
아프가니스탄 전선에 배치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날랐을까,
기내 스피커에서 점심 박스를 하나에 5불씩에 판다는
안내 메시지가 들렸습니다.
동쪽 해안에 도착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기에,
시간도 보낼 겸 점심 박스를 하나 사기로 맘먹었습니다.
돈을 꺼내려고 지갑을 찾는데,
근처에 앉아있던 군인 한 명이
친구에게 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점심 박스가 5불이라니 너무 비싸다.
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냥 참고 가야겠다.”
딴 군인도 동의하면서 점심을 안 사먹겠다고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군인들중
아무도 점심 박스를 사먹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는 비행기 뒤 편으로 걸어가서
승무원 아주머니에게 50불짜리 돈을 건네주곤
“저기 군인들에게 모두 점심 박스를 하나씩 나누어 주세요.”
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내 손을 꼭 감싸 잡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제 아들도 이라크에 가서 싸웠습니다.
손님께서는 내 아들에게 점심을 사주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승무원 아주머니는 점심 박스를 열 개 집어들고,
군인들이 앉아있는 쪽으로 가서
점심 박스를 한 개 한 개 나누어줬습니다.
그리곤 내 자리에 오더니,
“손님은 어떤 걸 드실래요 쇠고기, 아니면 닭고기?”
이 아주머니가 왜 이러시나, 의아하면서도,
나는 닭고기를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비행기 앞쪽으로 걸어가더니
일등칸에서 나오는 저녁식사 쟁반을 들고 내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으로 손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를 가려고 비행기 뒷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어떤 남자가 저를 막았습니다.
“좀 전에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저도 돕고 싶으니 이것을 받으시지요.”
그 사람은 저에게 25불을 쥐어주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내 자리로 돌아오는데,
機長이 좌석번호를 둘러보면서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오는데,
기장은 바로 내 자리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기장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님과 악수하고 싶습니다.”
나는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서서 기장이 내민 손을 잡았습니다.
기장은 큰 목소리로 승객들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전에는 군인으로 전투기 조종사였습니다.
오래 전, 어떤 분이 저에게 점심을 사주셨는데,
그때 고마웠던 기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이구, 이를 어쩌나 하면서 쑥스러워하고 있는데,
기내 모든 승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더 날라가고,
나는 다리를 좀 움직이려고 비행기 앞쪽으로 갔습니다.
앞에서 6번째 줄인가, 앉아있던 승객이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더니, 나에게 또 25불을 건넸습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꺼내고
비행기 문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암말없이 내 셔츠 주머니에
무언가를 쑤셔놓고 부지런히 걸어가버렸습니다.
이런! 또 25불이네!
비행기에서 내려서 터미널에 들어가니까,
아까 그 군인들이 한 곳에 모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걸어가서 승객들로부터 받은 75불을 전했습니다.
“당신들 기지까지 도착하려면 한참 남았으니까,
이 돈으로 샌드위치나 사들 먹어요.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을 가호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군인 열 명이, 비행기에 동승했던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느끼며 떠났습니다.
나는 내 자동차로 걸어가면서
이 군인들을 위하여 무사히 귀환하라고 빌었습니다.
이 군인들은 나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점심 박스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합니까.
작아도 너무 작은 선물이었습니다.
현역군인이나 재향군인이나, 그분들 모두가 사는 동안 언젠가, 나라에다
“미합중국 受取(받으시오)”라고 적은 수표를 바친 사람들입니다.
수표의 금액 란에는 “내 모든 것, 내 목숨까지라도” 적어서 말입니다.
이것은 비할 데 없는 영광입니다. !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는 이런 영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도 이와같은 좋은 분들이
앞다투어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비행기에 올라타서 내 자리를 찾아
짐을 머리 위 짐칸에 올려놓고 앉았습니다.
한참을 날아가야 하는 여행이었습니다.
“책을 한 권 갖고오기를 잘했지.
책 읽다가 한숨 자야겠다.”
혼자서 생각했습니다.
비행기가 출발하기 직전,
군인들 여럿이 일렬로 서서 복도를 걸어오더니
내 주위 빈 자리에 모두들 앉았습니다.
군인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어디로들 가시나?”
바로 내 근처에 앉은 군인 한 명에게 물었습니다.
“페타와와란 곳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2주간 특수훈련을 받은 후,
아프가니스탄 전선에 배치될 것입니다.”
그리고 한 시간쯤 날랐을까,
기내 스피커에서 점심 박스를 하나에 5불씩에 판다는
안내 메시지가 들렸습니다.
동쪽 해안에 도착하려면 아직 한참 남았기에,
시간도 보낼 겸 점심 박스를 하나 사기로 맘먹었습니다.
돈을 꺼내려고 지갑을 찾는데,
근처에 앉아있던 군인 한 명이
친구에게 하는 말이 들렸습니다.
“점심 박스가 5불이라니 너무 비싸다.
기지에 도착할 때까지 그냥 참고 가야겠다.”
딴 군인도 동의하면서 점심을 안 사먹겠다고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군인들중
아무도 점심 박스를 사먹겠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나는 비행기 뒤 편으로 걸어가서
승무원 아주머니에게 50불짜리 돈을 건네주곤
“저기 군인들에게 모두 점심 박스를 하나씩 나누어 주세요.”
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녀는 내 손을 꼭 감싸 잡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제 아들도 이라크에 가서 싸웠습니다.
손님께서는 내 아들에게 점심을 사주시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승무원 아주머니는 점심 박스를 열 개 집어들고,
군인들이 앉아있는 쪽으로 가서
점심 박스를 한 개 한 개 나누어줬습니다.
그리곤 내 자리에 오더니,
“손님은 어떤 걸 드실래요 쇠고기, 아니면 닭고기?”
이 아주머니가 왜 이러시나, 의아하면서도,
나는 닭고기를 먹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비행기 앞쪽으로 걸어가더니
일등칸에서 나오는 저녁식사 쟁반을 들고 내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이것으로 손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이렇게 점심을 먹고,
화장실에를 가려고 비행기 뒷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어떤 남자가 저를 막았습니다.
“좀 전에 하신 일을 보았습니다.
저도 돕고 싶으니 이것을 받으시지요.”
그 사람은 저에게 25불을 쥐어주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고 내 자리로 돌아오는데,
機長이 좌석번호를 둘러보면서 복도를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오는데,
기장은 바로 내 자리 앞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기장은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님과 악수하고 싶습니다.”
나는 안전벨트를 풀고 일어서서 기장이 내민 손을 잡았습니다.
기장은 큰 목소리로 승객들에게 말했습니다.
“저도 전에는 군인으로 전투기 조종사였습니다.
오래 전, 어떤 분이 저에게 점심을 사주셨는데,
그때 고마웠던 기억을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는, 아이구, 이를 어쩌나 하면서 쑥스러워하고 있는데,
기내 모든 승객들이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더 날라가고,
나는 다리를 좀 움직이려고 비행기 앞쪽으로 갔습니다.
앞에서 6번째 줄인가, 앉아있던 승객이
손을 내밀고 악수를 청하더니, 나에게 또 25불을 건넸습니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해서 짐을 꺼내고
비행기 문으로 걸어가는데,
어떤 사람이 암말없이 내 셔츠 주머니에
무언가를 쑤셔놓고 부지런히 걸어가버렸습니다.
이런! 또 25불이네!
비행기에서 내려서 터미널에 들어가니까,
아까 그 군인들이 한 곳에 모이고 있었습니다.
나는 그 사람들에게 걸어가서 승객들로부터 받은 75불을 전했습니다.
“당신들 기지까지 도착하려면 한참 남았으니까,
이 돈으로 샌드위치나 사들 먹어요.
하느님께서 여러분들을 가호해주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렇게 군인 열 명이, 비행기에 동승했던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느끼며 떠났습니다.
나는 내 자동차로 걸어가면서
이 군인들을 위하여 무사히 귀환하라고 빌었습니다.
이 군인들은 나라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점심 박스 하나가 뭐 그리 대단합니까.
작아도 너무 작은 선물이었습니다.
현역군인이나 재향군인이나, 그분들 모두가 사는 동안 언젠가, 나라에다
“미합중국 受取(받으시오)”라고 적은 수표를 바친 사람들입니다.
수표의 금액 란에는 “내 모든 것, 내 목숨까지라도” 적어서 말입니다.
이것은 비할 데 없는 영광입니다. !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는 이런 영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