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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쿠키 7 810

정신없이 떠나와 인사도 못들이고 인터넷여건도 않좋아 오늘에야 들어와봅니다.

28일 아시아나 마일리지이용(무료) 북경으로 출발하여... 북경에서 며칠의 휴식과음주(절대가무없음)

후 요번에 새로이 개통한 하늘열차라고 불리우는 은하철도999를 타고 장장 48시간동안 기차타고

이곳 티벳 라싸(예전티벳의수도)에 도착했습니다.

라싸는 평균고도가 4000미터가 넘는다고 하더군요.그에따른 고소증(심한두통과호흡곤란)으로 인해

심하면 사망까지한다는.... 저 역시도 예외의범주에는 없었는지 첯날저녁 기차안에서 좀이 쑤시게 힘들

었기에(원래 활동적인데 조그만 침대칸에 48시간 갖쳐있다고 생각해보면...) 약간의 감기기운과 함께

찿아온 고소증 어두컴컴한 기차역을 벗어나 택시를 타고 라싸에서 제일 좋다는 야크호텔로직행...

켁 제일 좋긴 완전 ㅠㅠ , 머리는 뽀개지는데 방도 댑따 후지고 근처 택시기사한테 물어 근처 후줄근한

게스트하우스에 일단 짐을 풀었습니다.(2인실 하루 100위안(13000원))

밤새 끙끙 알았더랬습니다.완전 울고싶고 집에 가고싶고 내가 왜 이런 미친짓을 했을까하는 후회와

함께.......

지옥같던 밤이 지나고 새벽이 왔습니다.

옆에 곤히 코골고자던 동생을 사정없이 깨웠습니다. (니 형 디진다고... )

그지같은 호텔을 나와 500미터도 떨어지지않은 병원응급실을 호흡곤란으로인해 걸을수가 없었습니

다.어찌어찌 하여 병원까지 도착 이건 머 병원이라고 보기에 넘 허접합니다.

시골 동네 보건소보다도 더 지저분해 보입니다.병원문들도 다 닫쳐져있고.... 응급실 찿기를 10여분.

옆에서 우왕좌왕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생을 보기도 힘든상황 그냥 쓰러지고 싶었지만....

꾿꾿히 버텻지요.드디어 어렵사리 접수를 하고,진찰을 받으려고 하는데 엑스레이를 찍으랍니다.내참

당장 디지겠는데 게다가 피검사까지 꼴에 할껀 다 하나봅니다.

결국 싸구려여인숙같은 침대에 누워 링겔을 3병이나 맞았습니다.장장 두시간에 걸처서 태어나 첨으로

링겔바늘 살에 꼽았습니다.아픈거 보다 34살 내인생에 치명적 오점입니다.....바이크타고 15미터 날러

서 떨어졌을때도 어디한바늘 꼬매본적도 없던 나인데.....

동생이 말도 않되는 설명을 해줍니다.병원이 넘 깨끗하면 일반 서민환자들 맘이 편하지 않탑니다.

북경에 이름있는 유명한 병원들도 시설 그저 그런곳 많다고 그러나 위생청결상태는 믿을만 하다고..

일반적인 고소증은 산소만 대면 정상으로 돌아온답니다.그치만 저처럼 감기와함께 동반을 하면 폐수

종(폐에물이 차는현상), 이 나타날수있어 엑스레이판독을 한거라고... 결과나오기전 무자게 겁줍니다.

페수종이면 입원하든지 걍 집에가야한다고.......

켁 꿈에도 그리고 동경하던 히말라야 에베레스트정상은 못가도 베이스켐프레도 밟고 가야지...쪽팔리

게 도착하고 하루도 않되서 간다면 그 얼마나 아쉬울까하며 조용히 결과를 기달렸습니다.(조금겸허)

다행히 페수종은 없었고 링겔세병 각종약들 바늘에 줄줄이 꼽아 주입하고 코구멍엔 산소까지 꼽았

습니다.가관입니다.

여기서 쓰러질 쿨맨이 아닙니다. 그날 오후부터 무자게 달렸습니다.

각종사원들 뒷문들어가기 젤로큰 포탈라궁(세계문화유산 입장객제한 예약표없이 뒷문으루 들어가기)

길끊어져 못간다는 남초호수(해발5200고개넘어야함) 도요타 랜드크루져기사꼬셔(7명의기사한테뺀취

) 남초호수가기 ........... 오늘은 여기 티벳탄들의 오랜장례풍습인 조장(2003년에 중국정부에서 막음)

보러 같다가 조장당할뻔했습니다. (허리까지오는 칼로 사람분해하던 그중하나가 10미터두 않되는 거

리에 있던제게 돌격하는데 태어나서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껴보았습니다.)

그리도 악몽같던 티벳이 이제 떠날날짜가 가까워지자 너무 아쉬워집니다.네팔 방콕에서의 일정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더 머물고싶어집니다.장족들의(나라빼았긴우리나라처럼) 끊이지 않는 성지순례행렬

사원앞에 오체투지하며 나이어린 꼬마부터 꼬부랑 할머니까지 다들 무엇을 위해 어떤삶을 위해...

그내들의 삶속에 가만히 묻혀 그향기에 어느새 동화되어 갑니다.

11월 9일 내일 모레쯤에는 출발해야합니다.네팔의 카트만두(수도) 네팔항공은 스케줄 안마추기로 아

주 악명높읍니다.17일 방콕으로 출발이므로 적어도 3-4일전에 컨펌을 해야하므로 늦어도 14일까지

도착해야합니다. 이곳 티벳에서 보통 3박4일 코스로 짚(랜드크루져)을 타고 이동합니다.

히말라야고개를 넘어가고 에베레스트베이스켐프에서도 일박을 하며 티벳제2의 도시인 시가체도

들린답니다.

네팔도 참 아름다운 나라로 수도인카트만두 포카라등 물가가아주싸고 영화나 타큐에서 많이 보았던

포터들을 고용하는 그런나라입니다.본격적인 등반을 위해 준비하는 세계 10대 높은 봉우리중 7개인가

가 이쪽에 있다고도하는데 아쉽게도 티벳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지체해버렸습니다.

그리하여 본격적등반(15일~30일소요)은 포기하고, 평소 체험해보고싶었던 스카이다이빙이나 자연설

을 원없이 누빌수있는 헬리스키에 도전해보려 합니다.레포츠의 천국이라고도 하는데 역시 아무 정보

도 없이 묻지마여행스타일에 충실하며 멀리서나마 안부전해봅니다.

20일 이후 시간이 허락하시는 분이 계시면 방콕에서 뵈올수도 있을겄같습니다.

그전에 연락처 올려놓겠습니다.

건강한모습으로 돌아가서 다시 뵙겠습니다.

7 Comments
체리쿠키 2006.11.09 18:20  
  참 러브올 하라님 생일 축하드리고요 방콕에 계시는 방장님께도 안부전해봅니다.찌라시님 번개잘하시구요.그밖에 다른한밭식구들도 모두 건강하세요~
찌라시 2006.11.09 18:37  
  텔레비젼에서나 보던 것을 글로 읽으니 더 실감이나네요...
고생많이 하시네..
건강 조심하면서 여유 가지고 다녀요.
죽기살기로 관관하지 말고..
타지에서 아프면 얼마나 서러운지...ㅠㅠ
love all 2006.11.10 13:22  
  링거 맞은것 까지 부럽네.....ㅋ
체리님이라면...마지막 까지 근사한 여행 만드시리라....
끝까지 좋은 여행 되세여
홧팅 입니다
굳펠라스 2006.11.11 18:27  
  건강유의하시고...
후외없는 여행 끝까지 잘 마무리하시고 조심히 오세요....
체리쿠키 2006.11.11 20:34  
  네 어제 저녁에야 동행구해 오늘 아침 출발하여(라싸) 암드록초라는 큰호수를 들려시가체에 들어왔습니다.풍광이 너무 멋집니다.눈이 시리도록 아름답다는둥 가슴이 벅차오른다는... 그런 말들이 진실로 실감나는 순간들이 많더군요.다소 고생스럽고 힘들지만 자연이 만들어준 훌륭한경관들에 정말 행복한 순간들이 많탑니다.내일은 히말라야 에베레스트베이스캠프로 이동합니다.간간히 소식전하겠습니다.
찌라시 2006.11.11 23:31  
  어제 VJ특공대에서 하늘열차 타고 라싸에 가는 과정 방송했습니다.
상해에서도 출발하더군요. 52시간이라던가...
고산증세로 산소호흡기 달고 기차타고 가는 모습이라던가...
포카라궁의 모습...너무 힘든 모습 보니 은근히 겁이나던데..
체리쿠키의 글이 가슴에 와다았습니다.
체리쿠키 2006.11.17 20:53  
  오늘 방콕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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