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부~~운~~~ 아침이에요~~~
안녕하세요~! 굿모닝이에요 ^^
어제는 비가 제법 내리더니 오늘은 다시 찌는 날씨가 될 것 같네요.
어제 신고다닌 샌들은 아직 젖어서 베란다에 혼자 널려 있는데 젖은 샌들 무색하게 아침부터 날씨가 장난아닙니다~
한밭 회원님들 대전에서 청주에서 천안에서 음...온양과 군산에서 아~ 수원과 대구에서 하루를 맞고 계실 이 시간, 제 여행동지 깅다별은 지금...어디에 있게요? ㅎㅎㅎㅎㅎ
정모때 잠깐 얘기가 나오긴 했었는데 혹 기억하시는 분이 계실지 어쩔지 몰라서 뜬금없이 퀴즈 내봅니다~ 아마 맞추시면 깅다별이 와서 선물을 줄지도 몰라요.
네~ 이거 맞보기 퀴즈였구요,
본격적으로 도움받을 일이 있으니 긴장하세요~~~
다정이랑 6일까지 같이 있고 다음 일정은 다른 동행자랑 치앙마이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전화통화는 했지만 서로 얼굴은 아직 몰라요~ 얼굴 몰라서 못 만나는 일이야 없겠지만, 치앙마이 어디서 만나자고 해야 서로 헷갈리지 않고 단번에 만날 수 있을까요? 처음 가는 제가 찾기 쉬운 곳으로 제발제발 알려주세요~
그리고 두번째~~~
그 분과 트래킹을 할 예정인데 어디서 예약을 하면 잘 했다 소리를 들을런지요?
깅다별이랑도 한밭 정모때 처음 만났답니다. 그 운명적이었던 순간... 지금도 떨려요~ 아~~ 이런게 운명인가?
제가 서부터미널에서 841번을 찾아 대전사람인듯 조심스럽게 타려는 순간 평소처럼 지갑에 고액권만 있는 관계로 다시 온 길을 되돌아가 서부터미널 안에서 왕꿈틀이를 하나 사서 가방에 넣고 다수의 소액권들을 만든 다음 다시 대전사람인듯 안내방송에 온 정신을 기울이며 대전에 입성하게 되었는데 예상치 않게 서대전육교니 내리라는 멘트가 나오는 겁니다. 분명히 버스 옆구리에 서대전역이라고 표기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여기가 거긴가? 뒤에 앉은 젊은이에게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너무 잘생긴 관계로... 잘생긴 사람들은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약간 고민하며 밍기적거리는 사이 그 다음역이 서대전 역이라는 멘트가 나와서 물어보지 않길 잘했다 스스로 만족해하며 내렸는데 이번에는 버스정거장 앞에 기차역이 있을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그냥 번화가가 있더라구요!!! 이런거 어딨어!!! 서대전역앞이라고 했으면 서대전역앞에서 내려줘야지~~~ 아니면 서대전 역 근처 오른쪽 모퉁이니 내릴사람 내리라고 하든가~~어쨌튼 내려서 어리둥절 두걸음을 옮겼을때였습니다! 바로 제 앞에 제복을 입은 간호사관생도가 걸어오는거에요~ 순간 제복을 입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뇌를 거치지 않은 본능이 그 제복에게 말을 건네로 있었습니다.
"너 다정이니?"
처음 말거는 사람에게 약간 무례하다 싶을 인사였지만, 다정이도 저도 너무 깜짝 놀라서 그런건 생각할 틈이 없었습니다. 깅다별도 제 얼굴을 모르니 제가 밤마다 쪽지를 서로 날리던 조청유과인지도 모르고 지나치려고 했고 저 역시 깅다별의 얼굴은 몰랐지만 제복을 본 순간 잠자고 있던 육감이 뭔가를 느낀겁니다. 뇌를 거쳤다면 다정이 제복에 있는 이름표를 먼저 봤을텐데 말이죠~ 가끔은 본능에 충실한것이 이렇게 기특한 일을 하기도 하네요.
그래서 첫 태국 여행의 동지 다정이를 버스를 잠깐 헤맨 덕분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마 841버스가 서대전 역 앞에 내려주었다면, 제 고액권을 버스기사님이 거슬러 주셨다면, 그리고 뒤에 앉아 있던 잘생긴 젊은이와 이야기가 길어졌다면 다정이와 운명적으로 만나지 못했을것도 같네요.
암튼, 이번 태국여행도 본능에 충실하면서 가보려고 합니다. 두번째 동행자를 어떻게 만나고 될까를 기대하면서요~~ 한밭여러분~ 좀 도와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