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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비 새벽 2시에 응급실로 직행!!!

조제비 21 486
조제비입니다.

오늘 새벽에 응급실로 또 직행했습니다.

이번엔 병이 아니라 교통사교 후유증입니다....


2일전에 아버지 회사를 마치고 새벽 2시경에 서면쪽으로 택시를 타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너무 피곤한 터라 차를 두고 택시를 탄거지요.

교차로에서 시속 80km를 달리다가 갑자기 신호를 무시하는 승합차를 피할려다 택시가 급선화를 했습니다.

급브레이크를 잡으니 차가 방향력을 잃고 고가다리 교각으로 돌진을 하는 겁니다.

'아~~~ 이렇게 가는 구나....'

생각하는 찰나 겨우겨우 교각을 피하고 옆에있는 인도의 가드를 들이받고 차가 2바퀴반을 전복해서 뒹굴었죠.

뒷자석에서 피곤해 자고 있는데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진겁니다.


앞유리가 파손되고 차는 반파가 되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택시 천장에 제가 붙어 있는 거에요.

차는 완전이 뒤집어 져서 도로가에 생쇼를 하고 있고 저는 차문이 열리지 않아 앞유리를 걷어 차고 나왔습니다.

살아 있는게 다행이지요...

그런데....

이 고래씸쭐같은 조제비의 강인한 생명력이 어디 가겠습니까?

택시 기사는 일어서지 못했는데 저는 유유히 일어나서 경찰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택시 기사를 끌어 내었습니다.

오른쪽 어깨가 않돌아가는 증상을 빼고는 별로 이상은 없었지요.

병원에 가지 않겠냐는 말에..

'일단 오늘은 자보고 내일 몸 상태를 봐서 병원에 가도록 하지요...'

다른 택시를 잡아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아침 10경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현대해상 사고처리반에서 병원접수번호를 불러주고 자동차 넘버, 담당자 전화번호드을 메모했습니다.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아 보라고 하더군요.

저는 별 이상이 없어서 한숨자다가 다시 회사로나가서 일을 햇지요.


이틀 후 11월 2일 새벽 2시 20분.

몇시간전부터 회사에서 갑자기 허리와 허벅지, 어깨, 목이 뻐근하더니 급기야 너무 통증이 심해서 택시를 타고 응급실로 직행했습니다.

응급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링거를 맞고 진통제를 맞았는데 순간 머리가 띵... 한겁니다..

조제비왈,

'이거 진통잰교???'

'네....'

'혹시 마약성분이 들어 있는 건 아니지예??'

'아닌데예???'

'씨.... 마약성분 들은기 직빵이던데....'


링거를 맞다가 똑. 똑... 떨어지는 액을 보니 속에서 천불이 나는 겁니다.

너무 천천히 떨어지는 거지요. (성질 같아서는 그냥 마시고 싶었으니...)

나중에 엑스레이 사진을 찍으니 이상은 없는데 근육이 타박상으로 경련을 일으킬수 있답니다.

입원을 하겠냐는 말에 일단 오늘 집으로 들어가서 상태를 본 후에 다시 입원을 하던지 통원치료를 하던지 하겠다고 했습니다.


생각 같았어는 몇일 입원을 해서 쉬고 싶은데 아버지 사업이 좀 어려운때고 아버님 또한 유행성내출혈로 입원을 하고 계시는 터라....

지금은 귀가를 해서 일단 자고 내일 상태를 보고 입원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평생 병원이라고는 거의 가본적이 없는 건강체질인데 2002년 들어서 두번씩이나 입원을 해야하는 불상사가.....


여러분.....

저 진짜 가난합니다.

도와주세요.

찢어지게 가난합니다.

뜻을 모아서 저의 계좌번호로 넣어 주시기바랍니다.

따뜻한 온정이 필요합니다.


계좌번호 : 부산은행. 123-45-678901-2 

예금주 : 조제비.


부디 저를 외면하지 마시기를.....


근데....

저 상황에서도 사진을 찍는 저의 직업정신........

이만하면.....  퓰리처상이라도 받지 않겠습니까???


매그넘사에 불려갈 날을 기다리고 있는 조제비였습니다...


21 Comments
ting 2002.11.02 08:36  
  ㅠ.,ㅜ
아우~~~ 제비님 고생하시는군녀 ㅡㅜ
정말 이상황에서 사진찍는 프로의식......퓰리처상감임떠... 몸조심해여,,건강하셍~~ 다시만나는 구날 까징...
훈이아빠 2002.11.02 09:00  
  조제비님 계좌번호 엉터리당~~~ 내가 부산은행을 이용하는데 도저히 지점번호가 123일수는 엄따!! 조제비님은 온정을 베풀게 계좌번호를 공개하라 공개하라~~!!
앙텅 2002.11.02 09:27  
  저런...정말 교통사고휴유증 무섭네요.조제비님 그런 대형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그정도라 다행이예요.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넘 무리하지 마시고 조심조심다니세요.부산가면 영양가있는거 사드릴께여~ ^^
2002.11.02 09:51  
  얼렁 나으시길...
워프 2002.11.02 09:55  
  1000맨원 부쳤습니다 확인해보세요 교주님~~~숭구리당당 제비교~~~
조제비 2002.11.02 10:06  
  훈이 아빠님.... 그말을 철저하게 후회하게 만들겠습니다.
부산은행 : 117-02-001881-5  예금주 : 조상현
두고 보겠습니다. (딱 걸렸어!!!)
자나깨나 2002.11.02 10:55  
  허걱~~..증말 놀랬네요..ㅠ.ㅠ 그런데 그정도로 그쳤으니 다행입니다... 액땜했다 생각하시구요...기운내셔서 빨랑빨랑 나으셨으면...^^*....그래서 멋진 사쥠도 올려주시궁.......^^* 애인분의 맘도 많이 상하셨겠네요.. ^^;
아부지 2002.11.02 11:03  
  그러게염...액땜 왕창 하셨으니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실거에여..빨리 나으세염~ ^^
마프라오 2002.11.02 11:56  
  팔찌 어디서샀수 ㅋㅋㅋ
heyjazz 2002.11.02 12:02  
  행님아....행님은 병원이랑 무슨 인연이 그리 많아 툭하면 병원이요?????
아무리 봐도 불량품인것 같아...... ^^;;;;;;
교주를 갈아 치울까??????
언넝 일나세요..... 않그럼 교주 확! 바뀌는수가....... -.-;;;
수민 2002.11.02 12:33  
  몸조리 잘하세요 조제비님..
추워져서 맥을 못쓰시나? 강남으로 떠나야하는데 추운 한국에 있으셔서 그런것 같은데...^^
담당의 2002.11.02 13:18  
  우선 삼가 조의를...보험사로부터 치료비및 합의금을 받으셔야 할텐데.. 상해의 경중을 떠나 일단 몇일이라도 입원하심이 협상에서 고지를 선점하는 핵심입니다.
입원 여부에 따라 태국왕복 항공권 여러장값 차이납니다. 리플 다시면 설명 드릴수도...
담당의 2002.11.02 13:24  
  실수!태국왕복 항공권 여러장값 까지는 안되겠지만!!
암튼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혹시 소림금강신공을....?
레게걸 2002.11.02 13:29  
  어라비~ 내가 심도 높은 내공을 전수해주었잔여~ 잘~ 사용해 보도록혀~
단추 2002.11.02 14:35  
  이런이런..그 후 그런일이..모쪼록 다시 제비생활을 하실수 있게 건강해지시길 빕니다..글고..서울오시면 곱창으론 부족하겠네요.얼렁 나으셔서 올라오세요,두두두두!(쏠께요) 단추=김희진
fusion12 2002.11.02 14:38  
  허걱! 교주님이 또 부상을....
누고? 누가 감히 부주의 운전으로 교주님의 옥체에 기스를 주었을꼬?
내공이 깊었길래 망정이지 큰일날뻔 했슴더.....
액땜했다 생각하이소....
인천 2002.11.02 22:38  
  저런!큰일 날뻔 했군요,천장에 붙어 있던 사람이 창문을 깨고 나오다니 대단하네요. 얼른 입원하셔서 보상을 받으시는것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시지 마시고요.
naomi35 2002.11.03 01:51  
  제비! 조심하라고 그리 했건만 ...우짜든 밥마이묵고 툭툭털고 인나야되지 안켄나.. 이참에 부산으로 벙개겸해서 확뜨까아~~  주사마이 맞고 간호사언니야 작업하지 말그래이
always 2002.11.03 02:00  
  그만 하기가 다행이군요. 언능 쾌차 하길.....
조제비 2002.11.03 08:18  
  근데 훈이아빠 님은 왜 아무 말씀이 없는 겁니까?
계좌번호 올려드렸는데 입을 쓱~~ 닦으시나이까?
아들인 훈이의 교육상이라도 약속은 지키셔야.,,,,
이거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상처를 주지 마쇼...
기둘리고 있습니다.
조제비... 한다면 합니다..... 물귀신입니다.... 두고보슈,..... 켕~~
조제비 2002.11.03 09:35  
  훈이아빠님....
빨리 답변을 주이소.... 얼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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