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끝내주져?

아부지님은 왜 제목달기 어렵다고 할까여? 일케 쉬운데 ㅋㅋㅋ

오늘 가위랑 칼(?)을 사러 디씨마트에 갔었슴다.

잘 생긴 넘으로다 골라서 계산대에 서 있는데

순간 눈에 확 들어 오는 것이 있었음다.

***여행용 담요****

크......

니들이 나를 미치게 하려고 작정을 했음이야...

안그래도 괴로운데 어디서 하나씩 튀어나와 이리도 사람을 괴롭힐꼬?

그래도 한번 만져 봤지요.

아주 가볍습니다.

부피도 작고요.

근데 가격이 .... 만 삼천냥이더군여.

순간적으로 구냥 쪽팔려도 뱅기담요 슬쩍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슴다.

앗...안그랄껍니다. 생각만 했어여. 생각만...

문구점가서 앙증맞은 다이어리를 봐도

이름없는 까페에 앉아 달디단 음료를 마시면서 한 문장 끄적거리는 생각....

적당한 크기의 주석 컵을 봐도

추운 밤 열선 코일로  라면 끓여 먹을 생각....

연예인들 잘 나온 사진을 봐도

이거 코팅해서 애기들 주면 좋아하겠당.... 히죽거리고.

옷집을 가도 여행가서 입기 좋은 옷을 보면 한참을 갈등하고

세계지도를 보면 눈이 정신없이 회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