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0먹은 총각입니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올해 30먹은 총각입니다.

박꿀복 24 914
벌써 태국에 마지막으로 다녀온지가 2년 6개월이 다되어가네요 제가 지금 다니는 직장이 첫직장이거든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취직했으니 태국을 다녀온지도 취직을 한지도 2년 6개월이됐습니다 요즘들어 정말 미치겠네요 잘다니던 직장을 때려치고 3개월정도 태국여행을 가려고 하니 걱정도 앞서고 한편으론 여자친구도 없고 그렇다고 돌봐야할 식구가 있는것도 아니고 지금아니면 언제 또 직장을 때려치고 장기간 여행을 다녀오나...이런생각도 드는데요 전 이상하게 몇박몇일 이렇게는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대학교때도 방학때마다 1~2개월씩 태국을 다녀오곤 했는데 물론 부모님은 그러시더라구요 자기 어렸을때는 할머니가 소풍도 안보내줬다고 그게 너무 서러웠는데 너는 마음껏 여행도다녀보고 겪어보라고 나중에 결혼하면 어디가고 싶어도 못다닌다고...머 사실 저희집이 잘사는편은 아니지만 부모님 지원도좀 받고 마음편히 여행좀 다녔습니다...여행다녀오면 취업하려고 아둥바둥 거릴꺼 생각하니 참 슬프네요 그래도 다녀오려구요 뻔히 갔다와서 고생할꺼알지만 머 그래도 다녀오려구요 11월쯤 계획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심정이신분...많겠죠?
24 Comments
시골길 2011.06.13 14:22  
바람....바람이지라... ㅎㅎ
바람난 박꿀복~님~!! ㅋㅋㅋ
박산다 2011.06.13 14:34  
30살에 직장 때려치우고 3개월 여행갔다오면 끝인것같죠?? 아닐껄요, 같다와도 또 가고싶을 겁니다...저도 30살에 3개월넘게 여행다녔고,..아직 일년밖에 안 지났지만 또 매일 항공권검색하고 있습니다....차라리 그냥 짧게 자주나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있겠는데..30대 초반인데 직장때려치우고 가는 것은 쫌 아닌것같습니다. 차라리 몇년 세계일주하려면 모를까 3개월 때문에 직장을 버리다니요...
박꿀복 2011.06.13 14:58  
흑흑 그러게요 저도흐르는 눈물을 감출길이없네요 아닌걸 알면서도 이미 그길로 걸어가고있는 걸요.....
쇼닉 2011.06.13 15:01  
글 쓴 님의 생각에 반대하거나 너무 터무니 없다거나 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데, 2년 6개월 다닌 직장까지 관두면서 태국여행을 가는 것은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직장, 다시말해서 경제적 기반이 튼튼해야 여행도 그 의미가 커진다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처음직장에 아직 3년 경력도 안되었다는 것은 뭐랄까요, 일반적 사회적 가치 기준으로 봤을때, 할 수 있는게 아직 아무것도 없다. 혹은 책임의식이 결여 되었다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다녀와서는 더 힘들 수도 있어요. 제가 아는 대부분의 인사담당자들은 3년 이하는 경력으로 치지 않거든요. 저 한테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첫직장 3년후 이직을 결심하고, 사표를 쓰고, 직장이 결정되기 전에 유럽여행 1달 다녀왔습니다. 정말 좋았죠...한달 동안은 그런데 서울에 돌아와서 정말 죽을 고생 했답니다. 결국 왜 유럽가서 돈을 쓰고 왔을까...한심하다 바보같다는 후회도 엄청했습니다. 글쓴님 나이나 경력을 보니 딱 제가 그때 유럽갔다 왔을때의 심정인것 같은데, 대책없이(다음직장확정되지않은상태) 여행부터 털걱 계획하지 말고, 태국갔다와서돌아갈 직장이 있게 한 다음 다녀오심이 어떨지요..그냥 노파심에 한두자 적어봅니다.
박꿀복 2011.06.13 15:03  
네네 맞는말씀이죠 틀린말하나도없어요..다만...
필리핀 2011.06.13 15:08  
얼른 결혼부터 하시고요...
사랑하는 님과 함께 태국으로 고고씽 하셔요~~~ ㅎㅎ
박꿀복 2011.06.13 15:21  
여자좀 구해줘요 ㅠ
파타야oo 2011.06.13 16:24  
ㅎㅎㅎ 재밌네요..
저는 직장생활 7년쯤 하다가 회사가 어려워져 퇴금받고 6개월 쉬면서 유럽, 태국 놀러다녔죠.
요즘은 그 때보다 더 경력자 위주로 사람을 뽑으니까 1,2년 더 일해서 대리 2년차쯤 그만두고 몇 달쯤 놀다오면 좋겠네요.
그전에 물론 경력사원으로 몇 군데 알아봐놓고 나가면 안전빵이구요.
먹고사는데 쫒겨서 나이먹으면 힘들어서 놀러도 못다니죠.
다녀도 재미가 옛날같지 않고요.
박꿀복 2011.06.13 18:12  
어쩌면 전 일부러 이런덧글보려고 글올린지도...이미마음은 굳어진...
자이디막 2011.06.13 16:28  
나같으면 그냥 무작정 떠나고 본다
인생 뭐있나~ㅋㅋㅋ
박꿀복 2011.06.13 18:08  
호랑이 힘이 솟아나네요!
케이토 2011.06.13 18:06  
저랑 동갑이시네요 -ㅅ-;
저도 대학 졸업하고 잡은 첫직장 때려치우고 지금 나와있어요 ㅋ
뭐가 걱정이세요? 창창한 나이에?
박꿀복 2011.06.13 18:09  
감사감사 용기게이지 80프로상승 ㅋㅋ
개미반토막 2011.06.13 18:19  
저두 2년전에 2년다닌 직장 관두고 동남아 여행갔던 기억이... 하지만 지금은 겁나서 못하는 30먹은 요자입니다 ㅋㅋ 용기가 부럽습니다 ㅎㅎ 화이띵. 저도 곧 비슷한 글을 올릴거 같은...ㅋㅋㅋㅋ
박꿀복 2011.06.13 19:00  
ㅋㅋㅋ조만간 태국서 노숙자로 마주칠지도
아이패드 2011.06.13 18:52  
츨국장에서의 설렘....귀국일의  쓰라림 40넘기전에 할거 다해보셈.
박꿀복 2011.06.13 18:59  
저 순간 쓰라림이 왜 쓰리x으로 보였을까요...덜덜덜
페이퍼문 2011.06.14 04:17  
기왕 가는거 정말 후회없이 재밌게 다녀오세요!
인생에 헛된 시간은 없다잖아요. ^^
쉬는 것도 노는 것도, 소중한 밑거름이 될겁니다.
발악이 2011.06.14 09:18  
행복의 기준만 바꾸면 됩니다.
남들 만큼은에서
내 생각에는 으로
하지만 내생각으로 결론진 행복은 몸이 좀 고되다는 것
이것만 이겨낸 다면야....
K. Sunny 2011.06.14 16:57  
저랑 동갑이시네요 (케이토님 따라하기 ㅋㅋ)
전 태국 건너와서 직장 잡았습니다. 장남 아니시면 그냥 휙 떠버리셔도..
물론 돈 많고 지위있고 사회적인 인정?따위 받으면 진짜 좋겠지만 . 것보다는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게 더~~~~어 좋은거 아닐까요?
전 남의 눈 보다는.. 제 눈을 더 의식하고싶고. 제 행복을 위해서 살고싶고, 또 그렇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살고있네요.
노후 대책은 해야겠지만. 머 행복하게 계획 세우면 되겠지요 :) ㅋㅋㅋ
사는거 다 행복을 위해 살아야지 조건 맞춰 돈맞춰 집해가 결혼해 .. 이런거는 .. 제 기준에선 아무리 봐도 불행같어요. 남이 살으라고 하는 삶을 살아가고 남이 골라준 길을 걸어가야 하는 삶. 저는 반대편에 있는 길을 갈랍니다. 내가 걸어갈 내 길이니까.
님의 소중한 3개월이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길 바라며. 멀리서 화이팅 외칩니다.
아로미 2011.06.15 20:57  
모~ 잘다니던 직장 별안간에 휙~ 버려뿌리고 푸켓와서 폐인놀이하고있는 사람 여기손!! ^^

써니님~ 가까이인는 사람도 화이팅 해주삼 ㅋㅋㅋ ^^
울 사진 올려야 되는데~ 아이폰이 넘의집에 있어여~ ㅠ
바다빛눈물 2011.06.14 17:00  
저도 직장 그만두고 태국에 짧게 (완전 동생과 오빠 가이드로;;) 다녀왔었는데~ ㅎ 정말 여행은 갈 수 있을 때 가는게 좋겠더라구요.. 가려고 마음 먹었으면 맘 편히 다녀오세요~~ 그 뒤 걱정은 다녀와서 실컷 하시면 된답니다.. ㅎㅎ 저랑 같이 갔던 오빠는(연차, 특근 모두 합쳐서 같이 갔었다는..) 저에게.. 내가 20대때 해봤어야하는 것을 지금 하고 있다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길게 보면, 지금도 늦지 않은 거랍니다!!!
나락짱르 2011.06.15 06:14  
저는  태국어를 전공을 해서 ,,태국에 와도  어케든 밥은 먹고 살수는 있겠지 하고,,,

한국에서 직장 다 접고 태국 왔습니다. 저는 님보다 좀 더 많은 나이에 왔거든요..

태국생활이 간혹 힘들고 지치기도 하지만,, 주말마다 여행도 다니고  해서  지금 행복합니다..

남자 나이 30이면,, 어린애자나요 ㅎㅎ 저도 아직 제가 어린애라고 생각하는데,,

한국에서  경력이 있고,,태국에서  태국어를  배우시면  여기서도 충분히 취업도 가능하구요..

것보다 마음가는게 정답 아니겠어요.. ^^
까미유 2011.06.20 20:29  
지금밖에 없어요.

나이 더 들고 돈 더 벌면 갈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더 못 갑니다.

나이가 들고, 연차가 올라 갈 수록, 담당하는 일이 많아져서, 더더욱 못 갑니다.

30살에 회사때려치우고 뭐하냐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노는 건 한살이라도 어릴 때 놀아야지요.

중요한건 즐거움과 행복입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