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캄보디아 프놈펜 이라는 곳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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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캄보디아 프놈펜 이라는 곳입니다 (ㅋㅋㅋ)

케이토 18 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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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하눅빌, 빅토리비치 :)





민베드로님의 제목을 따라해보았어요 :)
네, 저는 지금 프놈펜에 있습니다. 덥네요. 해는 아직 지지 않았어요.
앙코르 드래프트 맥주는 마치 물과 같은 목넘김을 자랑하며 세잔째네요 (...)

떠나면서 잘 다녀오겠다는 말도 못하고- 비행기 타는 날 새벽까지 짐싸다가
결국 늦잠자서 김포까지는 택시타고 -_-; (이건 무슨 짓이랍니까 ㅠㅠㅠ)
20키로가 넘는 짐을 도저히 메고 다닐 자신이 없어 도착한 다음날 바로
방람푸 우체국으로 달려가서 죄다 집으로 보내버리고 (...왠지 필요할 것 같아 일단 다 넣었으나,
막상 가져가니 왠지 안쓸 것 같아 집으로 보내는 뭐 그런거죠;;; ) 어찌어찌 국경넘어
캄보디아 도착하고 씨엠리엡에서 2박 하고 씨하눅빌2박, 꼬롱섬2박, 다시 씨하눅빌1박-
[꼬롱섬에서 찍은 사진은 벌써 캄보디아 여행사진 게시판에 올리기까지 했어요 ㅎㅎ]

그리고 내일 라오스가는 국제버스를 타기위해 오늘 프놈펜에 들어왔습니다.
소르야 버스 팍세까지 가는 거, 씨판돈까지만 가면 20달러네요.
씨하눅빌에서 라오스로 바로 가는 방법이...프놈펜을 경유하는게 가장 낫더라구요.
원래 프놈펜은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그냥 멍때리고 있어요.
너무 덥고 피곤하고 내일 또 버스 12시간 타야되고 해서 맥주 마시고 사람구경 하고 있습니다 :)
실은 가려던 겟하우스 못찾아서 정말 수상하기 짝이없는 겟하우스에 짐 던져놓고 그냥
도망나온거예요 ㅠㅠㅠㅠㅠ 왜 가려는데마다 다 없어진걸까요;;;



이제 일주일 조금 넘었는데 온지 벌써 한달은 된 것 같아요.
피부는 철벽수비 중이지만 태양을 피하는 방법은 집에 가만있는 거 말곤 없고...
저는 배낭 메고 계속 돌아다녀야 되는 여행자일 뿐이고 ...
결국 50짜리 선크림으로 중무장을 했음에도 썬 번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타면 그냥 곱게 타면 좋을 거, 땀띠에 습포까지 ... 어깨부터 등까지 완전 폭격맞았어요.
만지면 무슨 악어껍질 만지는 것 같은게 ㅠㅠㅠ 가렵지는 않은데 무지 신경쓰이네요 ㅠㅠㅠ
이거 베이비 파우더라도 발라야 좀 진정이 될지 모르겠네요. 손등도 오돌토돌 ...


여튼 신체적인 문제만 제외하면 저는 너무 신나게 여행중입니다.
제가 디게 불쌍하게 생겼는지 (...) 방콕에선 택시기사 아저씨가 택시비를 깎아주기도 하고-
(뭐 1밧 이었지만)  씨하눅빌에선 겟하우스 주인아저씨가 아침에 프놈펜가는 버스타는 터미널까지
픽업버스 오냐고 묻는 제게 "내 차로 데려다 줄게" 하며 왠지 벤츠를 몰고 다니시는 아저씨 차를
타고 터미널까지 가기도 하고 ...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
캄보디아 여행 전에 이것저것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백배는 즐겁네요 ^^

사진도 벌써 필름은 다섯롤, 디카로는 천컷이 넘게 찍었는데-
이거 다 언제 정리할까 생각하니 앞이 까마득 하네요;;;




긴긴 여행의 1/10도 지나지 않았지만, 늘 농도짙은 시간 속에 있습니다.
라오스에서 다시 소식 전할게요! 행복하시길 :)





18 Comments
구엔 2011.05.03 20:06  
카피톨 여행사에서 대로쪽으로 올라가면, 슈퍼비슷한게 하나 있었습니다. 아사히 스파 도라이가 50센트여서 싸다고 그 짧은 저녁을 보내면서 마구 마구 사다 먹은 기억이 나네요. 아마, 태국 생산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베트남의 반미와는 조금 달랐던 자그마한 바게트도 먹고 싶네요.
어쩌다 보니, 프놈펜의 추억은 온통 먹는것 뿐이군요..

여행 잘 하세요.
케이토 2011.05.04 01:09  
저도 지금 여기서 너무 잘먹고 다녀서 살찔까봐 긴장타고 있어요 ㅠㅠ
맛난게 왜케 많죠?! 그리고 술값은 어째서 이렇게 싼가요! 쌩쏨이 태국보다 싸네요;;
그나저나 프놈펜 겟하우스가 너무 최악이라 지금도 밖에서 방황중이에요-;;;
집에가기 싫어서 밖에서 도는 청소년 같이;;;
걸음마배낭 2011.05.03 22:16  
서울은 황사로 누런데...프놈펜은 파.랗.군요. 부럽습니다^^
케이토 2011.05.04 01:10  
오우 저 사진은 씨하눅빌에서 찍어왔어요 :)
프놈펜도...먼지로 누랬답니다-;;; 지금은 백열등 덕분에 노랗네요 ^^;
고양이뿔 2011.05.04 00:04  
아...
케이토님 프놈펜에 계시는 군요.
인천 하늘은 구름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황사뿐인데
내가 좋아하는 캄의 하늘은 너무 이뿌네요.

부디 아프지말고 좋은 여행하시고,, 멋지고 예쁜사진 많이 올려주시고
저도  올가을쯤 갈려고 마음먹고는 있는데 모르겠네요
라오스도 가고싶으니 좋은곳 여행하고 여행기에 사진좀 많이 올려주삼 ^^*
케이토 2011.05.04 01:14  
넵, 기회가 생기는 데로 종종 올릴게요 :-)
미처 몰랐던 풍경을 만나는 일이 이렇게 즐거운 일이라는 걸 너무 오랜만에 느껴요!
안아프고 건강하게 여행할게요, 고맙습니다!
필리핀 2011.05.04 09:27  
헐~ 그러게 짐 많이 가져가지 말라고 했잖아여... ㅎㅎ

동남아에서는 양주 함부로 마시지 마세요...
가짜가 많아서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맥주랑 토속주를 마시세요!!!
그럼, 건강하게+즐겁게 여행하시길~~~
케이토 2011.05.05 15:56  
빼고 뺀게 그거였는데 ㅠㅠㅠㅠ
다시 보내놓고 아 그건 보내지 말걸 하는 물건도 있어서 진짜 삽질했어요 ㅠㅠ
와서 쌩쏨이랑 캄보디아 위스키만 마셨어요 ㅋㅋㅋ 맥주가 너무 맛나서 ^^*
라오스 왔으니 라오라오 마셔봐야겠어요 :-) ㅎㅎㅎ
아리따운김양 2011.05.04 15:41  
우와 ~
엄청 시원한 느낌의 사진이네요 ~
늘~ 건강 조심하시고, 한국도 이젠 슬슬 따뜻한 날씨가 되어가는데
체력관리 잘 하시공,, 종종 안부도 전해주세요^^
케이토 2011.05.05 15:52  
사진은 약간... 아니 좀 많이...? 거짓말이 있을수도 있어요 ㅎㅎㅎ
저 오는 날 아침까진 무지 춥던데 이제서야 날씨가 정신 차리나봐요,
한국에서 젤 좋아하는 계절을 포기하고 온 만큼 잘있다 가야죠 ^^*
간큰초짜 2011.05.04 20:24  
페북에서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
저 해변가 사진은...참말로 환상입니다.
케이토 2011.05.05 15:50  
올릴 사진이 한가득인데 정리할거 생각하니 암담하네요 ㅠㅠ
지금 날짜별로 정리하는 것만도 일이네요 ^^;;;
아빠가 페북을 하셔서 공개불가 사진들이 쌓여갑니다...... ㅋㅋㅋㅋㅋ
꾸용 2011.05.05 14:13  
아 이미 출발하셨겠네요 전 라오스 씨판돈에서 씨엠립으로 넘어왔는데
현재 씨판돈 더위가 절정입니다
벌레도 절정입니다
그래도 더위 잘 참으시는분들은 즌거워합니다
제가있었던 돈뎃같은경우 숙소는 3만낍에서
6만낍까지다양했습니다 이건판룸방갈로

정말고급스러운서양인이하는숙소는 25만낍 에어컨 깨끗한방갈로
현지인이하는 에어컨게스트하우스 10 만낍 뭔가 어설프고 에어컨틀면
그리로 벌레무한정 들어옵니다 ㅡㅡㅋ

혹시나 춘발전 보시면 참고하시라고올려드립니다
그리고 낍환율도 안좋습니다 섬이니그러려니해도 가늣하면 미리바꿔가시고
케이토 2011.05.05 15:47  
아 어제 들어왔는데 7500~7700kip 정도네요 :-)
아무래도 뭍에 나간 다음에나 환전할 수 있을듯 해요 ㅠㅠ
어제는 짐 때문에 오자마자 30,000kip 짜리에서 자고 오늘 옮겼어요-*
화장실 떨어져 있는게 저한테는 감수할 수 없는 불편함이더라구요;;;;

저는 더위 별로 안타서 강바람 솔솔 부니 좋네요 ^^
꾸용님도 즐거운 여행 되시길! 캄보디아가 더 더운거 같아요 ㅠㅠ
물고기날다 2011.05.10 01:32  
우산을 양산처럼 쓰세요!
그냥 다니시면 몸은 그렇다 쳐도 두피까지도 벌겋게 익는 순간이 옵니다.ㅠㅠ
케이토 2011.05.15 06:01  
우산을 안가지고 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 오면 그냥 맞고 어찌어찌 챙있는 모자로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ㅠㅠ
열혈쵸코 2011.05.11 00:26  
아.. 즐겁게 다니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에프터썬 겔이나 알로에 젤도 바르세요. 도움이 되실거에요.
여행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
케이토 2011.05.15 06:02  
쵸코님! 너무너무 오랜만이죠! :)
말씀해주신 제품들은 전부 챙겨가지고 훌륭한 도움을 받으며 다니고 있습니다. 후후.
알로에 젤 그거 물건이더군요....완전 수분종결자...!!!!
태국여행 또 언제 오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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