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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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이열리 20 539



나는 태어나서 한번도 다이어트라는걸 해본적이 없다.

내가 잘나서가 아니고.....그닥 몸에 신경을 잘 안쓰고.....

살이찌면 운동을 해야 하는데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 숨 잘쉬고

절연...(담배)을 해주는거라서...

근데 나는 몸게 변화가 들쭉 날쭉하다. 요요가 아닌...

먹구살기 힘든...이유로 인하여..

대학갈때 몸게가 50키로.....일명 개말라..

군대가서는 움직이고 이런거 딱 싫은데 살이 찐다... 75...(사실 80 정점 찍을까 했는데 참는다)

연수가서는 좀 궁해서 진짜 못먹어서 아사직전까지 갔던터라.. 다시 50 최하점 48.

걸어다니다가도 핑핑 돌던 시절이었다..

이래저래 세월은 흐르고 힘들던 시절은 끝나고... 살은 모락....모락 찐다.

게으름과 명언이랄까?

'응 내일부터 다이어트 돌입'

이말로 살아왔다.

그런 생각에....밥먹을때 조심하게 되고 되도록이면 식탁을 일찍 뜨는식으로 사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말한다.

야, 뭔일있냐? 맨날 두공기나 퍼먹던게 왜그래?

아 살찌잖아~!

그러니까 운동을 해야지 어쩌고 저쩌고 말이 길어진다.

아버지: 방년 65세...30년간 군복무....178.60
            60키로를 평생 유지했단다. 믿음은 안가지만.

전역해도 아침이면 일어나서(첨에는 키키 얼싸매고) 조깅을 했었으나..

혼자 하시고... 아침 여섯시 우리집은 밥을 먹으나 안먹으나 식탁에 앉아야 한다.

규칙적인 생활과, 자기관리? 로 인하여 울아버진 몸매를 유지한다..

얼마전 눈치없이 싸이즈도 모르는 친구에게 정장을 선물을 받은적이 있는데

지네 회사 신상이란다...근데 나는 맞지 않는데 울아버진 맞음;;

본디 아저씨 정장은 핏이 그닥 안들어가고 헐랭......한데

핏 쫙쫙 들어간 옷이 울아버지랑 맞는다;;

그래도 뺏기긴 싫달까..내놔라 못준다중...

할튼...이런저런 핑계로 나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노래를 불러대지만

별러 하는게 없거든?

바쁘단 핑계로 내리 굶다가, 몰아퍼먹고 자버리고;;

이걸 안쓰럽게 보시던 아버지.......나에게 딱 들어맞는 다이어트를 제안한다.

이른바 풀떼기 다이어트.

끼니당 5~10장의 봄동과 쌈장. 생선 한조각 기름기 쫙뺀걸로.
봄동이 없으면 쌈용 배추..
생선이 준비 안되면 참치캔 꾸욱 눌러서 기름빼고 반캔.

상추를 그렇게 먹는다면 허기져서 환장할듯하다.

씹히는 감이 없기에....

나는 한식을 좋아하고 고기는 기름기가 없는거면 쌍수들고 환영한다.

근데 다이어트중엔 염분 과다 섭취나 음주는 금물인데..

생선이야 소금구이로 당연히 하고 쌈장이야 을마나 소금이 많나...

그걸 물이나 차로..마셔서 끝내는...

첫날에 봄동 다섯장 먹고는 정말 어이가 없었달까..

달달하고 아삭아삭 씹히는게  한끼당 꼴랑 다섯장으로 이게 무슨.......

근데 포만감이 온다..식이섬유가 많아서 그런지 변비나 그런일도 없고..

배가 고파도 주념버리를 안하는지라.....온리 밥.

밥을 외치던 나이기에 일주일이 좀 힘들었는데....그래서 첫주에 콜라를 오지라게 사먹었다.

물이나 음료수는 맘대러 먹어도 된다는 말에....먹었는데...감량 제로;;

울아버지한테 사기당한 느낌도 들고....그래 한달만하자 하며 시간을 보낸다.

한달 딱 되는날 갈비살 먹으러 가야지...하며

근데 적응을 해서 그런지  탄산수나 그런게 줄었다. 그냥 그러려니하고 살았다.

이걸......오늘까지 딱 한달을 했다....

감량은. 9키로 감량..

좋기는 허나, 이걸 좀더해야 더 빠지면서 요요가 안온다고 한다.

목적은 살빼기였으니 탄수화물을 먹지 않음으로써 오는 문제점이랄까 그건 배제하고,

몸이 가벼워 지는걸 느낀다....베지터리안들은 이런 느낌으로 사는걸까나..

냉장고에 풀떼기 들이며 생선재어 놓은거보면...

몬가 사육당하는 느낌도 들고..

오늘은 왠지 흰쌀밥에 고기국이 땡기는구나...

20 Comments
주노앤준 2011.04.06 16:55  
한 달만에 9킬로그램 감량하셨다니...대단하시네요. @.@ 그런데 나중에 요요 안오게 보식이랑 잘 하셔야겠어요. 그나저나 지금은 키와 몸무게가 어찌되시는지 궁금한데....여기서 물어봐도 되려나요? ㅎㅎㅎ
이열리 2011.04.06 22:18  
저 아까....
살뺀 기념으로 갈비살 혼자 왕창...먹고
가방에서 향수 뿌리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집에 들어옴.
내일부터 다시 시작임. 저키만 말할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 표준이하 73입니당,
아켐 2011.04.06 17:24  
전 짝퉁 채식주의자인데 3키로 쪘어요.....
왜 난 찔까?
역시 내동생 말이 맞는걸까?
"코끼리도 채식한다더라"
이열리 2011.04.06 22:19  
야채살이;;;
잘 안빠진다던데..
아켐 2011.04.07 19:30  
저주를 하시는군요...키키 궁딩팡팡 해줄거에요.
이열리 2011.04.08 01:01  
저주는 제가 걸린듯....오늘.....불닭에 꼬심에 넘어감..이럼 안되는데..
아 저 조만간에 키키 염색하려구 해여.
계절도 바뀌고 변화를 줘야 할듯.
아켐 2011.04.08 19:29  
잉? 하지마세요...애들 피부 안좋아져요....걍 생긴 그대로 살게 두세요^^
dandelion 2011.04.06 17:35  
아.. 밥은 안먹고 생선하고 쌈만 드셨다는 말씀이시지요? 저도 한번 눈 딱 감고 한달만 해보고 싶어지네요
이열리 2011.04.06 22:24  
한끼에.....봄동 최대 열장...적게 먹을수록 좋은데...
우리 위장은 너무 안먹으면 저장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적당히 본인과 타협해서 7,8장정도...쌈장에 찍어서요.
생선은 아무거나 해도 되는데...고등어가 살이 좀 있으니...그거 삼등분해서
간이 되어 있으면 걍 그대로 그거만 먹고..회사갈땐 싸가세요. 생선은 참치로 대체하시고
캔하나 사가면 다 퍼먹으니까 안되고 덜어서 반찬통에 딱 반으로 덜어가세요.
참치 큰거로 사면 반칙이에요, 표준형의 반임. 큰거에 반이면 도루아미 타불뎀
간이 안된거면 간장에와사비..하셔도 되고..
저걸로 삼시세끼 먹으면 되요.. 원래 아침밥 안먹었는데...배가 고파서...
세끼 저렇게 먹고 살았죠...글고 잠자리 들기전에 먹지 말라고 하는데.
자기전에 먹어도 간에 기별도 안가요;;
저는 중간에 역시나.....음...고기먹을 일이 있어서..
밥은 안시키고 온리 쌈...파절임 이빠이... 고추 마늘 구운거
그리고 고기...여덟장이니까 여덟번 쌈 먹었죠...가득....그날 아주 속이.....
탄수화물을 아예 안먹는 게 핵심이었던거 같아요.
dandelion 2011.04.08 11:03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댓글도 재미나게 주시고... ㅋㅋ =저 원래 참치 큰거로만 사는데 반칙이라고 해서서 웃었습니다.
실천하기 쉽지 않겠지만... 여름을 대비해서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곰돌이 2011.04.06 17:51  
닉네임^^*  이열리님

고생하십니다~~~ ^^;;

한 5개월만 더 고생(?)하시면 좋겠네요 ^^*

( 전 안합니다만...ㅜㅜ)


전에...  아내와 백화점을 간적이 있습니다.

남자들 옷 파는 층에서...  아내가  핏이 확 사는  정장이 있는 가게를 둘러 보더군요..

그리고,  절 보더니...  웃음을 머금고... 다른 매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열리님께서 선물 받은 옷은,  아버님 드리세요 ~~~ ^^*
이열리 2011.04.06 22:25  
죽기전에 입어보고 죽을까해여.....
살아 뭐하겠어요. 일단 나 한번 입고....넘길까도 생각중이에요
엘리스네흰토끼 2011.04.06 18:57  
한달만에 9kg이라...정말 대단하시네요.
순전히 식이요법으로만 체중 감량하셨나요? 저도 이번 기회에 봄동 좀 사다 먹어야겠네요~
그나저나 글 읽다가 주념버리가 뭘까 궁금했습니다. 처음들어봐요..
그래서 검색해봤더니 "주전부리"였네요... ^^
주념버리는 사투리인가요?? 제가 한국말이 서툴러서요... ^^;;
이열리 2011.04.06 22:26  
네 저는,,,,움직임도 없고..그리하야..적게 먹는걸 택한거 같아요
단식하면 아사할꺼 같고 성격포악해 져서..
다크호순 2011.04.06 19:42  
저도 평생 다요트 한번 안해본 사람 중 하나입니다...
그러다 지금의 상황(?)까지 왔네요...ㅋ
큰키 덕으로 아직까지 고도 비만처럼 보이진 않네요...ㅋ
저두 고기는 야채없으면 조금 먹기 힘들정도로 야채를 좋아합니다만...
뭐든지 과도 한 양을 먹으면 좋지않지요...(스트레스받으면 확~~ㅋ)
이 놈의 알콜땜에 다요트와 거리가 멀다는...ㅠㅜ
그래도 건강을 위해 조깅이나 등산...수영은 조금씩 한답니다...
건강이 쵝오~~~

갑자기 봄똥에 고등어 구이 쌈싸서 쏘주랑 꺄~~~ㅋ
죄송...다요트 중이신데...
건강한 다요트하시고 멋찌게 변신하세요...^^
이열리 2011.04.06 22:27  
혼자 고기먹고와서 기분이 좋은지라;;;;
근데 낼부터 또 먹어야 하니 좀..
난나지누구긴 2011.04.06 20:18  
에효...  넘치는 살들땜시 오늘 기어이 헬쓰장에 등록하고 왔는데..  전 한달에 9키로
바라지도 않습니다..그저 사소하게(? )  3키로?    ㅈ
정말 그랬으면 좋겠습니다...ㅠ
이열리 2011.04.06 22:29  
운동하면서 음식조절까지하면 더 잘빠진다고...
제가 볼땐 근육량이 적고 순전히 살이 많아서 제가 잘빠진거 같아요.
근데 헬스장..비싸서,,,한달 음식값,,,,,,주로 닭가슴살 드시던데 장난 아니던데 가격이
봄동이 조만간 사라질 모양인데 고민이네요, 싸고 맛난데...100그램 100원.
나리언니♡ 2011.04.06 22:40  
저 내일 당장 봄동사러 갑니다!!!!!!!!!!
생선을 얼만큼 먹을수 있나요?
고등어 한마리 사면 반으로 나누어 지잖아요...
반정도 먹으면 되나요??

과자를 끊어야 살이 빠질텐데........
전 완전 과자중독ㅜㅜ
지금도 칸쵸먹음서 태사랑하고 있어요ㅜㅜ
Jeanny 2011.04.18 14:29  
아.. 너무 공감가는 글이네요. 전 다이어트는 이제 다 했고, 이거 유지만 하면 되는데, 유지가 더 어렵습니다. 워낙에 어릴때부터 통통했던 체질이라... 전 탄수화물을 아예 안먹는게 아니라 현미밥을 먹습니다. 흰쌀 없는 백프로 현미에 검은콩 몇개 넣어서 밥해먹고, 육식은 원래 안했고, 생선은 웰컴. 나물이나 샐러드 등 식이섬유라면 배부를 정도로 찾아먹고, 빵을 좋아라 해서 인터넷으로 스완베이커리에서 통밀빵, 호밀빵 등 섬유질이 높은 다이어트 빵만 먹습니다. 아침에는 또 씨리얼을 먹네요. 헐... 그것도 통밀로 만든 Bran Flakes나 Special K로 먹구요. 간식은 과자대신 몸에 좋은 아몬드나 호두로.. ㅜㅜ. 그리고 일주일에 5일 헬스장에서 1시간씩 운동하고 주말 이틀은 승마하고 말똥 치웁니다. 문제는 이걸 평생 해야 한다는 것. 크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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