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빠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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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빠이행

아이패드 23 737
지금 빠이 리버사이드 게스트 입니다. 빠이가 비수기로 접어들었군요.썰렁 합니다. 노점도 없고 상점 셔터도 많이 내려져 있고요..게스트하우스 리셉션에 않아 글을 쓰는데아무도 없군요.. 사람이 별로 없으니 빠이가 참 한적하니 좋습니다.
오늘 치앙마이 아야서비스 미니 버스 버스를 타고 오는데......처음엔 만만하게 보고 눈을 좀 부치고 오다가
군 검문소 지나자 마자 급격한 커브길의 연속... 이런 커브길은 난생 처음 이군요...
급커브가 두시간 내내 이어지며 울렁증이 시작되는데....제 옆자리에 프랑스 아저씨가 드뎌 토해대기 시작하는군요, 깜짝할사이에 치밀어 올라 세울틈도 없습니다.
옷이고 차바닥이고 죄다 토해대더니......차가 스톱 합니다....운전사가 죄다 내리게 하고 치웁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합니다...하지만 그아저씨 뭘 잡쉈는지 냄새가..... 차안을 진동 합니다.
그 냄새에 필 받은 서양 아줌마 도 또 토 합니다... 결국 차가 다시 정차 합니다 . 결국 여러명 길바닥에 토해 대고 저도 역시 동참 합니다....
정말....잔인한 빠이행 버스 입니다... 모두 탈진해 빠이에 도착 했습니다.
멀미에 약하신분이나 아이를 동행해 빠이행 미니 버스 타시려는분들 꼭 멀미약 수십알 드시고 타세요.안그럼 전날 잡수신 쏨땀 파파야 올라 옵니다.
이런 커브길은 난생 처음 이였습니다....치앙마이로 돌아갈 일이 덜컥 겁이나 약국에서 멀미약을 찿으니 약이름이 우억?? 입니다.. 참 우악 스런 빠이첫날 입니다. 그나저나 혹시 께꾹 이란 파충류 아십니까? 지금 코티지 방안에서 계속 께꾹께꾹 울어대 태국인 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스몰 크로커다일 이랍니다..이름이 께꾹 이랍니
다.. 소리가 얼마나 큰지 방안에 들어갈 잘 엄두가 안나네요... 스몰 크로커다일 이라니 ..잡아먹히는건 아닌지...
23 Comments
꾸용 2011.04.06 01:09  
하....죄송해요 그 상황에서는 정말 심각하셨을텐데..그냥 냄새없이 상황만 상상하다가....
깔깔대고 웃어버렸습니다. 이런...

저도 이번여행에서 빠이 들릴까 생각했는데 고민해야겠습니다.
5불생활자 2011.04.06 02:42  
762개의 굽은 길이져 ^^;;
그리고 그거 '뚜께'같은데여... 찡쪽보다 큰데 파리나 모기 잡아먹고 그래서 좋은 동물인데여...
시간대별로 '으으으~~뚜께~!' 이렇게 운다고 뚜께입니다.
피구왕통닭 2011.04.06 04:14  
사람마다 다른거 같아요^^; 저는 멀미약 그런거 안먹고도 헤드뱅잉하면서 잤거든요...^^; 멀미 안하시는 분은 걱정 안하셔도 되요~
다크호순 2011.04.06 07:37  
멀미가 심한 저로써는 감히 상상도 못할일이지만~
"빠이는 절대 못가"가 아니라 "멀미약 배터지게 먹어야지" ~
요런 생각이 드네요~~ㅋ
은태비 2011.04.06 11:31  
ㅋㅋ아이패드 님은 힘드셨을텐데..... 글을 읽다보니 웃음이나네요..
빠이에 가보고 싶기는 한데.. 이거이거... 가려면 큰맘 먹어야  겠네요.
몽이몽이♡ 2011.04.06 11:57  
어릴적부터 터미널만 가도 차냄새 맡고 멀미시작하는 사람으로서
빠이는 뱅기타고 가는거아님 엄두 못내겠네요..
근데 글이 너무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재밋어요 ㅋㅋㅋ
아오 빠이 가고싶었는데 멀미글을 많이 봐서 빠이하면 멀미부터 떠오릅니당.ㅠㅠ
요술왕자 2011.04.06 12:37  
허걱~ 고생하셨네요~ ㅠㅠ
우억=구토
멀미약은 '야깨마오'라고 합니다.
깨꾹깨꾹 울어대는 놈은 영어로 게코Gecko, 태국말로는 뚝깨 ^^ 도마뱀입니다. 한번 물면 잘 놓지 않아 태국 사람들도 무서워 합니다.
K. Sunny 2011.04.06 12:50  
풉 ㅋㅋㅋㅋ 재밌네요 ㅋㅋㅋ
우악은 태국말로 토하다 라는 뜻이예요.
그리고 우는 녀석은 뚝개 아닌가요? 북쪽 사투리로는 께꾹?이라고 하나보네요?
우린 뚝개~ 라고 운다고 해서 뚝개 라고 부른답니다.
파충류고 ㅋㅋ 크로커다일은 좀... ;; 찡쪽 있죠? 갸들처럼 생긴 사이즈 큰 녀석이예요 얼마나 귀여운데요. 전 예전에 나름 키워본적도 ;
아 그나저나 빠이 ㅋㅋㅋㅋ 가기싫게 만드는 글이군요 ㅋㅋㅋㅋㅋㅋ
사실 얼마전에는 그 고갯길서 버스 사고났다는 뉴스도 봤었는데요..
빅토스 2011.04.06 13:06  
고생하셨네요.. 프랑스 아저씨가 저지른 냄새때문에 더 하셨을 듯.. 그런데... 글 답변을 모두 재밌게 쓰셔서 웃음이 절로 나네요.  아마 그날 운전사가 좀 세게 차를 몬 듯.. 이전타본 빠이행 미니버스 그정도는 아니였거든요. 빠이니깐하고 좋은 추억으로..
sarnia 2011.04.06 13:39  
얼마 전에 우는 아기를 열 시간 동안 보살펴 준 승무원 이야기가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요. 저는 4 년 전 (2007 년)쯤...... 10 시간 동안 옆에 앉은 멀미 환자 병수발 들면서 날아간 경험이 있습니다. 오래 전에는 홍도가는 배에서 집단 멀미쇼를 지겹도록 감상한 적도 있고.

저는 멀미하고는 인연이 멀지만, 저의 이런 경험들 때문에 빠이를 버스타고 가게 될 것 같지는 않군요~
처자 2011.04.06 14:51  
ㅎㅎㅎ 남얘기가 아니네요. 저도 한 움큼 토했지요. 옆에 있던 친구가 토한다고 등때려 줬는데, 등이 어찌나 아픈지 ㅠㅠ  멀미하고 간 보람이 있는 빠이죠. 제가 갔을 때는 성수기여서 북적거렸는데, 한가한 빠이도 보고싶네요~~~
영규아빠 2011.04.06 14:53  
휴... 빠이 방문예정인데 걱정이 태산이네요.
멀미땜에 걍~~포기할까 심히 고민이되는군요.
우짜징 ㅠㅠ..
백만둥이 2011.04.06 16:42  
토나오지만 다시 가고 싶은곳 빠이입니다...
엘리스네흰토끼 2011.04.06 19:02  
뚝개... 우는 소리가 너무 크고 우렁차더군요.
자다가 뚝개 우는 소리에 심장이 멎는줄 알았습니다..
너무 무서워요......T_T
라이노 2011.04.07 00:22  
ㅎㅎ 정작 본인은 심각하실텐데..  왜이렇게 자꾸 웃음만 나오는지..
상상이 자꾸갑니다...  저도 경험해서 쫌 알거든요^^
heai0707 2011.04.07 01:44  
멀미약 챙겨드시고 빠이는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너무너무 좋아요
여행이란 2011.04.07 19:39  
저는 배멀미, 차멀미 안하는데도 빠이길은 참...
출발전에 같이 가는 일행분이 쥐포랑 껌이랑 사 주시더군요...
그걸 왜 사주나?했는데 가는 동안 계속 씹었습니다. 멀미가 좀 덜 하더군요
히데스 2011.04.07 21:41  
얘기로는 마니 들은 빠이....다음번 여행땐 꼭 가보고 싶네여..^^
깨알 2011.04.08 00:36  
쩝......오늘 미니벤타고 빠이에서 치앙마이로 다시 내려왔는데 미니버스는 굉장히 편안합니다 아이패드님도 미니벤 말씀하시는거 같은데 오늘 오면서 헤드뱅잉 하다가 차 유리창에 머리 수십번 박았네요 ㅠㅠ 다음번엔 아야에서 오토바이 헬멧하나 빌려서 타야겠네요
명품백과바꾼배낭 2011.04.08 11:46  
전날 미친듯 클럽에서 논지라.빠이갈때 숙면에 취했다는.ㅎㅎㅎㅎㅎㅎㅎㅎ저는 수월하게 갔는데 정말 우려했떤일이 왓네요 왔엏ㅎㅎㅎㅎ
Element 2011.04.09 13:23  
저는 졸면서 갔는데..;; 제 옆에 외국인도 졸면서 가고..;; 다른사람들 과자먹으면서 잘 있던데요.ㅎㅎ
영혼 2011.04.10 01:03  
빠이는  들어가는데도  추억  이지만  그곳에서 만들어  가는  추억도  넘  좋아서  태국을  갈때  마다  들어  가게  돼네요  한달  일정에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오늘  다시  태국이  그리워  집니다  ....빠이를  다녀  오셨다면  이번에는  매쌀롱을  한번  들어  가심  어떨지요  만만치  않은  굽은길을  쏭때우를  타고  들어  간답니다  ㅋㅋㅋㅋㅋ
동남아형인간 2011.04.13 10:57  
하하하.. 잔인한 기억이라시지만, 웃고 갑니다 ㅋㄷ 빠이가는길이 험난한가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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