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핫야이...우리가 여기 있게 될줄이야,흑흑흑-_-;;
고구마
37
963
2011.04.01 23:30
제목같이 우리는 지금 핫야이에 있습니다.
핫야이는 아주 예전에...그러니까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여행지로 인기를 얻기 전의 시절에는.....
동남아시아의 여행루트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이 대세였데요.
그래서 이곳에는 묵는 여행자들이 종종 있었어요.
묵지는 않아도 뭐 최소한 거쳐가기는 했었더랬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 여행루트가 많이 다변화된것도 있고
또 저가 항공사 덕분에 굳이 육로 이동을 안해도 되고...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여기 묵는 여행자들은 거의 없는데요...
우리 여정에는 전혀 계획에 없었던 이곳에 둥지를 튼 이유는 바로
망할놈의 날씨 때문입니다.
사실 하늘만 보면 욕이 랩으로 자동 완성 될 정도로, 꾸물꾸물하고 먹구름 낀 날씨가 원망스러운데요...
태국 남동부 쪽은 전기도 수도도 끊기고 해군함이 사람들을 실어날랐다고 하니, 뭐 더 할말이 없습니다.
푸켓을 떠난 후 내국 남서부 해안과 섬을 따라 남하해오는 동안 정말 좋은 날이 하루도 없었을 정도에요. 전체 일정의 대부분이 비를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니면 숙소에 앉아서 채널 돌리거나....빗자루 들고 숙소 앞에 모래 쓸거나가 거의 대부분의 액티비티네요. 투어도 전혀 할수가 없구요.
정말 빡바라 항에서 리뻬 섬 들어갈때는 폭우가 휘몰아쳐서 무슨 상륙작전 하듯 내렸다니까요.
게다가 리뻬에서 랑카위 가는 배도 그 시기에는 운항 정지...원래는 리뻬에서 랑카위로 갈 여정이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할수없이 육지로 나왔습니다.
핫야이는 이상하게도 특유의 낡고 음침한 분위기가 있어서 좋아하는 곳은 아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게다가 어제 밤에 잠시 비가 소강상태로 보여서 밥 먹으러 나갔는데 망할놈의 폭우가 또 내려서
비 피한다고 정신없이 이리 저리 뛰다가...
세 상 에...요왕이 수채구멍에 빠졌습니다.
도데체 수채 구멍은 왜 안막는걸까요. 그 위험한걸....정말 태국은 어떨때 보면 ...-_-;;
처음엔 어두워서 몰랐는데 요왕의 정강이가 그 홀에 푹 빠지면서
수채구멍 둘레의 뾰족한 시멘트에 온통 긁혀서
정말 찰과상이 어마어마하게 나버렸어요.
요왕은 어마어마한 고통을 참으며 숙소로 일단 가고, 저 붕대랑 소독약 사서 뒤이어 갔는데
아이구머니나~ 정말 눈물 없이는 볼수 없네요.
진통제로 통증을 약간 가라앉히고, 요왕은 - 집에 가고 싶다.- 라고 나즈막히 이야기하는군요.
하여튼 그것은 어제밤의 이야기...오늘은 상태가 약간은 나아져서 돌아다니면서 밥도 먹고 다닙니다. 어쨌든 그게 중요하지요. 밥은 먹고 다닌다는거...
건강이 최고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
핫야이는 아주 예전에...그러니까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여행지로 인기를 얻기 전의 시절에는.....
동남아시아의 여행루트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이 대세였데요.
그래서 이곳에는 묵는 여행자들이 종종 있었어요.
묵지는 않아도 뭐 최소한 거쳐가기는 했었더랬지요.
하지만 지금은 그 여행루트가 많이 다변화된것도 있고
또 저가 항공사 덕분에 굳이 육로 이동을 안해도 되고...
하여튼 이런 저런 이유로 여기 묵는 여행자들은 거의 없는데요...
우리 여정에는 전혀 계획에 없었던 이곳에 둥지를 튼 이유는 바로
망할놈의 날씨 때문입니다.
사실 하늘만 보면 욕이 랩으로 자동 완성 될 정도로, 꾸물꾸물하고 먹구름 낀 날씨가 원망스러운데요...
태국 남동부 쪽은 전기도 수도도 끊기고 해군함이 사람들을 실어날랐다고 하니, 뭐 더 할말이 없습니다.
푸켓을 떠난 후 내국 남서부 해안과 섬을 따라 남하해오는 동안 정말 좋은 날이 하루도 없었을 정도에요. 전체 일정의 대부분이 비를 피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니면 숙소에 앉아서 채널 돌리거나....빗자루 들고 숙소 앞에 모래 쓸거나가 거의 대부분의 액티비티네요. 투어도 전혀 할수가 없구요.
정말 빡바라 항에서 리뻬 섬 들어갈때는 폭우가 휘몰아쳐서 무슨 상륙작전 하듯 내렸다니까요.
게다가 리뻬에서 랑카위 가는 배도 그 시기에는 운항 정지...원래는 리뻬에서 랑카위로 갈 여정이었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할수없이 육지로 나왔습니다.
핫야이는 이상하게도 특유의 낡고 음침한 분위기가 있어서 좋아하는 곳은 아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게다가 어제 밤에 잠시 비가 소강상태로 보여서 밥 먹으러 나갔는데 망할놈의 폭우가 또 내려서
비 피한다고 정신없이 이리 저리 뛰다가...
세 상 에...요왕이 수채구멍에 빠졌습니다.
도데체 수채 구멍은 왜 안막는걸까요. 그 위험한걸....정말 태국은 어떨때 보면 ...-_-;;
처음엔 어두워서 몰랐는데 요왕의 정강이가 그 홀에 푹 빠지면서
수채구멍 둘레의 뾰족한 시멘트에 온통 긁혀서
정말 찰과상이 어마어마하게 나버렸어요.
요왕은 어마어마한 고통을 참으며 숙소로 일단 가고, 저 붕대랑 소독약 사서 뒤이어 갔는데
아이구머니나~ 정말 눈물 없이는 볼수 없네요.
진통제로 통증을 약간 가라앉히고, 요왕은 - 집에 가고 싶다.- 라고 나즈막히 이야기하는군요.
하여튼 그것은 어제밤의 이야기...오늘은 상태가 약간은 나아져서 돌아다니면서 밥도 먹고 다닙니다. 어쨌든 그게 중요하지요. 밥은 먹고 다닌다는거...
건강이 최고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