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언니네 집에 놀러 갔다 왔어요..

가는길이 뭐가 이리 꼬이는지..

혼자가기 뭐해서 후배하나를 꼬셨어요.. 가자니깐 별말없이 따라오더군요.

돈 아낄겸 버스를 탔답니다.. 버스가 2대 서있었는데 (일반 버스 아님)

한대는 서울 가는거길래 하나는 당연히 시내나가는 a코스인줄 알고

아무생각없이 후배 데리고 버스에 타서 장난치며 놀다가 언니에게

문자 날렸어요.. 지금 버스탔음.

글구 가는데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도통 감이 안잡히데요.

그집 두번 가봤는데 두번 다 택시 탔기 때문에..

그래서 아파트 단지가 많이 보이길래 내릴려구 하는데 어째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내렸답니다.. 내려서 버스를 보니..b코스더군요ㅡ.ㅡ;;

우띠.. 반대반향이잖아..

길건너 택시를 잡으러 하는데 이동네 택시가 잘 안 다니더군요..

다들 자가용만 타는지... 간신히 택시 타구 갔는데 (돈 아낄려다 더나감)

몇동인지 가물가물해서 전화 때리니 언니폰 꺼져있더군요..

아~ 난감.. 혼자두 아니고 후배달구 ..

그래도 흐릿한 기억에 의지해 어찌어찌 동은 찾아갔는데.. 몇층인지

정말 기억이 안나더군요..ㅡ.ㅜ

6층인거 같아 올라가서 벨 눌렸는데 이집이 아니더군요..아..민망..

(고백하건데 이번이 첨이 아니랍니다.. 친구 결혼식에 못가서

나중에 집에 찾아갔는데 503호 벨 누르고 "나왔어" 그랬는데

어떤 할머니가 나오더군요ㅡ.ㅡ;; 이집이 아닌가벼.. 엘리베이터도

없는 그 아파트를 걸어 내려와 1층 도착하니 그제서야  생각났답니다..

305호인걸..초딩때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받았는데 그친구 집이 아파트

꼭대기층이였어요.. 다른건 기억안나는데 이건 기억나더군요..

18층이였는데 그때도 어김없이 다른동 가서 벨 눌렀죠.

그땐 어찌나 엘리베이터가 무섭던지 18층*2를 걸어 올라갔다 내려왔답니다.

ㅡ.ㅡ;;;)

예전에 언니 집들이에 같이 갔던 친구가 생각나 전화 해보니

5층이래요.. 5층가서 벨 눌렸는데 암두 없는거에요ㅠ.ㅠ

버스 내리는 곳에 우리 마중 나간거에요..흑흑

어제 좀 추웠습니까? 추운데 후배데리고 있자니 무지 미안해서

근처 분식점서 떡볶기랑 오뎅먹구 후배가 순대 먹구 싶대서 순대 막 시키고

있는 그 찰라에 길 건너편에서 언니를 보았답니다..

언니한테 맞아 죽을뻔 했답니다.. 그 추운데서 거의 1시간 기다렸다고 그러더

군요..에구 미안해라...전화했는데 제가 안받더래요..

제 폰이 화장실에 빠진뒤로 많이 이상해졌답니다.. 4달만 어찌 삐대서

바꿀려구 하는데  폰이 안 도와주네요..

예전 폰은 간장에 빠져서 바꿨는데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