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먹먹하고 따뜻한 이별...
블루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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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3:34
2011년 01월 12일 방콕발 TG-656편으로 귀국을 했습니다.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태국에만 갈 수 없기에 얼추 태국은 1년에 한번 정도로 가는듯 합니다..
매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태국을 떠나는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슴이 먹먹해지곤 합니다.
지난 여행일기장을 뒤져보니 2010년 02월 10일 KE-652편으로 귀국을 했었네요..
그런데.. 그때 옆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냐하면 이번 TG-656편 옆자리 두사람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 수완나품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을 했는데..
제 자리는 통로쪽이었고 옆의 두자리는 아직 비어 있었습니다.
누가 타게 될까 생각했는데 잠시후 가죽점퍼를 입은 태국인 남자 두명이
타는것 이었습니다.
제가 씨익 웃어주자 언제나 그렇듯이 그쪽도 씨익 웃어주며 온화한 미소로 답하더군요..
한국에 왜가냐?고 물어보니 비지니스 때문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가서 아이들 장난감도 사올것이라고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짧게 나눴습니다.
저는 무역업을 하시나보다.. 라고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는 밤 비행기 특성상 잠을 청했습니다.
한참만에 불이 켜지고 인천이 가까워가는지 아침식사?를 제공 하기 시작 했습니다.
무역업을 하시면 외국에 나름 자주 나다닐텐데 그분의 행동은 조금 그랬습니다.
테이블을 어떻게 펴야 하는지 몰라서 저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시는듯 했습니다.
식사 서비스가 시작되고 밥을 먹었는데 옆의 분은 반도 더 남기셨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빵을 가리키며 저보고 배고프면 더 먹으라며 웃으시더군요.
따뜻한 마음에 고맙다고 인사만 했고요.. 왜 음식을 많이 남겼냐고 물으니
그냥 씨익 웃더라고요..
잠시후 한국 출입국신고서를 쓰는데..
세관신고서,방역신고서 등 제것을 다 쓴뒤 옆좌석 두분을 보니
아직 못쓰고 서로 의논만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도와줘도 괜챦겠냐고 물어보니 기다렸다는듯이
여권과 서류들을 제게 줬습니다.
여권을 보고 쓰는데 체류기간 적는곳이 있어서 한국에서 몇일 머무실 예정이냐고 물어보니
"5 Years'라는 답을 주네요.. 제가 잘못 들었나 싶어 "5 Days?' 라니
5년이 맞다면서 한국내 주소에 적어달라면서 프린트한 영어주소를 주네요..
보니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회사에 5년간 외국인고용?으로 취직이 되어 간다네요..
그래서 5년을 지낼것이고 갈때 돈도 벌고 아이 장난감도 사갈것이라고 했습니다.
순간 마음이 쨘~ 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한살이 많았는데...
저는 이번 여정은 일이 있어 간것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못하고 혼자 간것 이었거든요..
한달만에 집에 가는데 아이들이 매일 전화로 보고싶어요, 빨리 오세요..하며
보고 싶어 했는데...
자식이 눈에 밟혀 어찌 5년을 떨어져 살까? 싶은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몇이냐고 했더니 5살 딸아이가 한명 있다고 했습니다...
한참 재롱이 귀여울 나이인데... 아빠는 아빠대로... 아이와 엄마는 또 그네들 대로..
5년의 생이별을 해야 하네요...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방콕까지 차로 7시간 걸리는 남부지방 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부리 였는데 익숙하지 못해 잊었어요..
비행기가 인천에 다다를까봐 창가쪽 친구는 안절부절 이어서 그친구 에게도
같은곳에 간다기에 아직 인천공항 까지는 시간이 남았고,
내가 그쪽것도 써줄테니 걱정하지 말아요..하고는
두분것을 다 써줬습니다. 창가쪽 분은 저보다 5살이 어리시더군요..
두분 작성 서류를 다 써주고는 한국말은 좀 배워왔냐고 물으니
조금 배워왔다며 " 감사합니다" " 안녕 하세요" 정도만 하시네요..
한국이 많이 춥다는데 견딜 수 있겠냐고 하니.. 춥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비행기는 이내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그친구들 수속 밟는데를 알려주고는
건강히 잘있다가 돈 많이 벌어서 태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요..라며
인사를 하고 그친구도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고는 헤어졌습니다.
긴 일정 이었기에 차를 주차해 두기가 곤란해 공항버스를 타고 왔는데
집에 갈려고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뒤쪽에서 "Hey Friend~!" 하며 누가 부르기에
돌아보니 아까 제 옆자리에 앉았던 분 이었어요..
어디가냐고 물으니 지방가는 버스타러 간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사람이 마중 안 나왔냐고 물으니 둘이서 진천터미널까지 찾아가야 된다네요..
가는방법을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고는 하는데
서울이 아니라 지방 소도시로 이동해야 하기에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차를 가져 왔으면 태워다 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차 안가지고 온 것을 후회 했습니다.
그친구에게 다시 "한국에 있는 동안, 건강하고 돈 많이 벌어서 다시 고향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라고 인사를 하니 그 친구가 고맙다며 와락 저를 안아주네요...
참 따스했습니다.. 정이 느껴져서요..
그 옆의 친구도 안아주고는 짧은 제 태국어로 와이를 하면서 "촉디캅~!" 이라고 해주니
그쪽도 "컵쿤캅~!"" 이라며 웃네요..
지켜보니 충북쪽 시외버스 타는곳으로 잘 가는듯 했습니다..
제가 도착한날.. 날씨가 조금 누그러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경험해보지 못한 살을 에는듯한 추위와,
사무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5년을 지내다 갈 친구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 한구석이 아려 왔습니다...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혼잣말로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행복하게 있다가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 행복하게 살기를 말입니다...
요 몇일 날씨가 춥다고 하니 그 친구들이 생각이 나네요...
우리가 태국에서 좋은감정을 느끼고 오듯이..
그친구들도 건강하게 있다가 뜻한 소망을 이루고, 5년뒤 한국을 떠날때
가슴속에 한국을 따스히 느끼고, 그리워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관계로 태국에만 갈 수 없기에 얼추 태국은 1년에 한번 정도로 가는듯 합니다..
매번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태국을 떠나는것에 대한 아쉬움으로
가슴이 먹먹해지곤 합니다.
지난 여행일기장을 뒤져보니 2010년 02월 10일 KE-652편으로 귀국을 했었네요..
그런데.. 그때 옆자리에 누가 앉았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냐하면 이번 TG-656편 옆자리 두사람이 문득 생각이 났습니다.
처음 수완나품공항에서 비행기에 탑승을 했는데..
제 자리는 통로쪽이었고 옆의 두자리는 아직 비어 있었습니다.
누가 타게 될까 생각했는데 잠시후 가죽점퍼를 입은 태국인 남자 두명이
타는것 이었습니다.
제가 씨익 웃어주자 언제나 그렇듯이 그쪽도 씨익 웃어주며 온화한 미소로 답하더군요..
한국에 왜가냐?고 물어보니 비지니스 때문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가서 아이들 장난감도 사올것이라고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짧게 나눴습니다.
저는 무역업을 하시나보다.. 라고 혼자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는 밤 비행기 특성상 잠을 청했습니다.
한참만에 불이 켜지고 인천이 가까워가는지 아침식사?를 제공 하기 시작 했습니다.
무역업을 하시면 외국에 나름 자주 나다닐텐데 그분의 행동은 조금 그랬습니다.
테이블을 어떻게 펴야 하는지 몰라서 저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하시는듯 했습니다.
식사 서비스가 시작되고 밥을 먹었는데 옆의 분은 반도 더 남기셨습니다.
그러더니 자기빵을 가리키며 저보고 배고프면 더 먹으라며 웃으시더군요.
따뜻한 마음에 고맙다고 인사만 했고요.. 왜 음식을 많이 남겼냐고 물으니
그냥 씨익 웃더라고요..
잠시후 한국 출입국신고서를 쓰는데..
세관신고서,방역신고서 등 제것을 다 쓴뒤 옆좌석 두분을 보니
아직 못쓰고 서로 의논만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도와줘도 괜챦겠냐고 물어보니 기다렸다는듯이
여권과 서류들을 제게 줬습니다.
여권을 보고 쓰는데 체류기간 적는곳이 있어서 한국에서 몇일 머무실 예정이냐고 물어보니
"5 Years'라는 답을 주네요.. 제가 잘못 들었나 싶어 "5 Days?' 라니
5년이 맞다면서 한국내 주소에 적어달라면서 프린트한 영어주소를 주네요..
보니 충청북도 진천군에 있는 회사에 5년간 외국인고용?으로 취직이 되어 간다네요..
그래서 5년을 지낼것이고 갈때 돈도 벌고 아이 장난감도 사갈것이라고 했습니다.
순간 마음이 쨘~ 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한살이 많았는데...
저는 이번 여정은 일이 있어 간것이어서 아이들과 함께 못하고 혼자 간것 이었거든요..
한달만에 집에 가는데 아이들이 매일 전화로 보고싶어요, 빨리 오세요..하며
보고 싶어 했는데...
자식이 눈에 밟혀 어찌 5년을 떨어져 살까? 싶은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몇이냐고 했더니 5살 딸아이가 한명 있다고 했습니다...
한참 재롱이 귀여울 나이인데... 아빠는 아빠대로... 아이와 엄마는 또 그네들 대로..
5년의 생이별을 해야 하네요...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니 방콕까지 차로 7시간 걸리는 남부지방 이라고 했습니다.
무슨 ~부리 였는데 익숙하지 못해 잊었어요..
비행기가 인천에 다다를까봐 창가쪽 친구는 안절부절 이어서 그친구 에게도
같은곳에 간다기에 아직 인천공항 까지는 시간이 남았고,
내가 그쪽것도 써줄테니 걱정하지 말아요..하고는
두분것을 다 써줬습니다. 창가쪽 분은 저보다 5살이 어리시더군요..
두분 작성 서류를 다 써주고는 한국말은 좀 배워왔냐고 물으니
조금 배워왔다며 " 감사합니다" " 안녕 하세요" 정도만 하시네요..
한국이 많이 춥다는데 견딜 수 있겠냐고 하니.. 춥다고 이야기는 들었는데
조금 걱정이 된다고 하더라고요...
비행기는 이내 인천공항에 착륙했고 그친구들 수속 밟는데를 알려주고는
건강히 잘있다가 돈 많이 벌어서 태국으로 돌아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요..라며
인사를 하고 그친구도 고맙다고 인사를 해주고는 헤어졌습니다.
긴 일정 이었기에 차를 주차해 두기가 곤란해 공항버스를 타고 왔는데
집에 갈려고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뒤쪽에서 "Hey Friend~!" 하며 누가 부르기에
돌아보니 아까 제 옆자리에 앉았던 분 이었어요..
어디가냐고 물으니 지방가는 버스타러 간다고 하네요..
회사에서 사람이 마중 안 나왔냐고 물으니 둘이서 진천터미널까지 찾아가야 된다네요..
가는방법을 아냐고 물어보니 안다고는 하는데
서울이 아니라 지방 소도시로 이동해야 하기에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제가 차를 가져 왔으면 태워다 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차 안가지고 온 것을 후회 했습니다.
그친구에게 다시 "한국에 있는 동안, 건강하고 돈 많이 벌어서 다시 고향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라고 인사를 하니 그 친구가 고맙다며 와락 저를 안아주네요...
참 따스했습니다.. 정이 느껴져서요..
그 옆의 친구도 안아주고는 짧은 제 태국어로 와이를 하면서 "촉디캅~!" 이라고 해주니
그쪽도 "컵쿤캅~!"" 이라며 웃네요..
지켜보니 충북쪽 시외버스 타는곳으로 잘 가는듯 했습니다..
제가 도착한날.. 날씨가 조금 누그러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경험해보지 못한 살을 에는듯한 추위와,
사무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5년을 지내다 갈 친구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 한구석이 아려 왔습니다...
그들의 뒷모습을 보며 혼잣말로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해주었습니다...
한국에서 좋은 사람들만 만나고 행복하게 있다가
그리운 가족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 행복하게 살기를 말입니다...
요 몇일 날씨가 춥다고 하니 그 친구들이 생각이 나네요...
우리가 태국에서 좋은감정을 느끼고 오듯이..
그친구들도 건강하게 있다가 뜻한 소망을 이루고, 5년뒤 한국을 떠날때
가슴속에 한국을 따스히 느끼고, 그리워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진심으로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