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빅씨에서 아들이 사고를..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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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빅씨에서 아들이 사고를.. 그러나..

스투시 11 976

1달 이상 태국에  머물  생각으로 가족과 함께 방콕을 거쳐서 현재 파타야에 있는 중입니다.
근대 어제 bic-c에서 아들이 사고를 당했네요. 부모의 부주의도 있었구요.( 2-3초간 눈을 뗐었네요)

의류 코너에서 집사람이 옷을 고르고 저 또한 둘러보는 도중에 아들(5세)이 옷진열대 아래 쇠부분을 잘못 밟아 미끄러지면서 뒤로 넘어졌습니다. 둔탁한 소리에 바로 아들을 안고 보니 뒷머리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구요.. 정말 당황하면서 2층 안내데스크로 행했죠... 티슈로 흐르는 피를 닦았지만 보통일이 아닌듯 했습니다. 안내데스크에서 바로 간호사 한명이 와서 상처를 살피고 다른 여직원이 병원으로 가는게 좋겠다고 했구요. 전 빠른 의사소통을 위해 현지에 있는 태국친구를 급히 불렀습니다. 수쿰빗로드에 있는 방콕 파타야 병원으로 간다고 하고.. 태국인 친구는 가까운 소이4에 인터 병원으로 가면안되냐... 이런 도중에 빅씨직원이 일단 방콕 파타야 병원으로 가자고 해서 가는 도중 봉고 차안에서.... 태국인 친구가 하는말이 빅씨에서 일어난 사고라... 빅씨에서 병원비를 지불한다고 합니다. 아들이 아무일 없기를 바라는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순간 병원비 생각을 안한건 아닌대... 그래서 태국친구가 저렴한 병원(인터병원이 좀 저렴해서 이야기 꺼낸듯..)이야기도 한거구요.

결론은 다행스럽게도 가서 상처 소독하고 1.3센치 정도 찢어진곳을 7방(호치키스 같은 기구로) 상처를 봉합했습니다. 방콕 파타야 병원 현지 통역하시는 한국분도 빅씨에서 병원비 지불한다고 7일간 통원비랑 마지막날 의사비용까지 선결제후 진료내역서 받았습니다. 혹시나 MRI 촬영도 의심이 되면 하라고 하셨지만... 우선 힘들어 하는 아들이 빨리 집에 가고 싶어해서 사양하고 왔습니다.

대형마트에서 그것도 외국에서 이런 사고를 당했는대.. 빠르게 처리해준 빅씨측에 너무 감사했네요. 병원비까지 빅씨에서 부담할거라는것은 첨에는 생각도 못했었는대요..
귀가후 빅씨 매니저가 전화로 사고를 당한대 대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해주셨구요. 오늘 점심때 빅씨에 들러달라고 해서 갔더니 매니저가(점장이겠죠..우리나라로 치면) 쾌유를 빌면서 BRANDS 12개 들이를 선물로 주셨슴다.... 정말 감사했네요. 우리나라 할인점도 이정도의 고객서비스를 해주나 모르겠네요.

태국친구가 빅씨가 짱이다 이러더군요.. 까르푸 로터스 서비스 안좋다면서요..
담에 집에서 다치면 바로  빅씨로 달려올거라고...ㅜ.ㅜ

아기들 데리고 여행하시는 분들 항상 조심하시고 잠시도 눈을 떼지 마세요. 마누라와 전 정말 오랜만에 아들땜에  하늘이 노래졌었습니다.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항상 주의를 해야 할듯 합니다.

 


 

11 Comments
하이파이 2010.11.17 19:14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이제는 좀 진정이 되었는지요.
그래도 빅씨에서 잘해줘서 마음이 다소 위로가 되었겠습니다.
SunnySunny 2010.11.17 19:52  
세상에... 쇠 에서부터 뒷머리 라는 단어들을 보고 눈앞이 새까매졌었는데..
정말 너무나 감사하네요. 얼른 낫길 바라고 후유증도 없고 상처도 없길 바래요.
안좋은 일이었지만 그래도 대처 방식에 너무 고맙고 정말 다행이네요..
한나쫑 2010.11.17 21:21  
전 그러나.. 라고하셔서 빅씨에서 남몰라라 한줄알고
화내면서 클릭했는데 다행입니다
아이가 빨리 낫길바래요
골든쟈칼 2010.11.18 00:51  
노파심에서.... 엑스레이는 찍어봤겠죠? 한 이틀간은 아드님 주의깊게 관찰하시구요.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머리손상이니까... 조심하는게 좋습니다...

하여튼 불행중 다행입니다. 빠른 쾌유를 빕니다.
실화공간 2010.11.18 01:00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오늘 한국으로 저는 돌아 왔습니다 만
걱정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그리고 친절 보다 책임을 져 주는 그 업소를 칭찬 합니다
EUGENE0921 2010.11.18 01:36  
저 은단껌 요구하던 유진이에요;;
...........태국 가셨구나.....즐건 여행 되셔야 할텐데....
빅씨 한번 가본듯한데 정말 서비스 좋네요.....
걸어서하늘까지 2010.11.18 11:00  
별탈이 업었으면 하는 바램 입니다..^^::
스투시 2010.11.18 12:23  
걱정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현재까지는 아들한테 별 이상한 징후가 없어서 다행입니다.
점심 먹고... 상처 치료하러 방콕 파타야 병원으로 갑니다. 혹시나 대형 슈퍼에서 사고를 당하시면
당황마시고 고객센터로 가셔서 적절한 조치를 받으세요. 저에게도 좋은 경험이였네요. 두번은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구요.. ^^*
간큰초짜 2010.11.18 13:25  
3개월전 동네 이마트에서...

햄버거스테이크를 저녁에 반값할인 땡처리 하길래 몇개 사서 집에 와서
딸래미랑 구워 먹었습니다.

둘 다 밤새 구토, 복통, 설사,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제대로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학교와 회사를 하루 쉬고 아픈 몸 이끌고
이마트 뒤집으러 갔습니다.

침소봉대의 달인 "간큰초짜"는 고객센터를 정말로 뒤집었습니다.
너무 아파 난동(?)은 못부리고 점장, 식품센터장, 고객센터장 다 불러서 앞에 세우고
ㅈㄹ을 했습니다.

식중독을 인정하는건 아니지만, 모든 치료비와 배상을 하겠다고 하길래
식중독을 인정하고 배상하라고 했습니다. 난색을 표하길래..인천 서부경찰서로 갔습니다.
뭐 이런저런 절차가 복잡했습니다. 경찰이 그냥 합의하는게 좋겠다고 권고했습니다.

다시 이마트로 갔습니다. 당연히 다시 올거라 예상했다는 듯한 표정과 태도가 짜증났지만,
그냥 합의했습니다. 당연히 음식값 배상, 두명 치료비 전액(영수증 제출), 10만원 상품권,
식사 대용으로 사먹었던 본죽 죽값, 그리고 이마트에서 일주일분  죽 제공.
월급여 대비 하루일당이 20만원쯤 되니 이틀간 일 못간 40만원도 요구했는데...
안된다더군요. (기대도 안했지만...)

선진국이랍시고 G20도 하는 나라의 대표적인 마트와 빅씨의 대응이 참 비교되는군요.
dulban23 2010.11.18 19:30  
외국에서 맘고생 하셨겠네욤.
아이가 빨리 쾌유되길 바랍니다.
황제여행 2010.11.21 13:11  
그많한게 다행이네요.
역시 태국이라는 나라 우리나라보다 휠씬좋네요.
한국같으면 잘잘못따지며 보상이 몇%내하며 서비스가 엉망일텐데,
역시 천사의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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