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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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

케이토 18 407






주말 잘보내셨냐고 묻기엔, 벌써 수요일이 되버렸네요 :)
저에게 10월은 결심의 달이기도 했고, 축제의 달이기도 합니다.
편의점에서 나라별로 맥주사다가 세계맥주축제라는 이름을 붙여서
소래포구에서 사온 대하 먹으면서 대하축제도 겸해서 집에서 했구요 ㅋㅋ
옥토버페스타의 달이라고 쉬는 날 마다 독일맥주 마시러 다니기도 했어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작년에 다녀왔다가 홀딱 반해버린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다녀왔답니다 :-) 올해는 운좋게 캠핑장 사이트도 예약할 수 있어서,
취미가 되버린 캠핑도 겸해서 페스티벌을 즐기고 왔어요.

혹시 올해 놓치신 분들은 내년에라도 꼭 다녀와보시길 :-D
재즈를 좋아하지 않으시더라도, 온 세상이 음악으로 둘러싸여있는 기분에
흠뻑 빠질 수 있을 거예요. 캠핑 하느라 손이 바빠서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는데 블로그에 올린거 슬쩍 가져와서 저도 가을 여행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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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가평 자라섬 오토캠핑장입니다.
평일에 쉬는 저는 금요일 오후에 도착해서 예약한 자리에 집(!)을 지었습니다.
아직 오후라 그런지 캠핑장은 한산한 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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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드는 해를 피하기 위해 오픈형으로 타프도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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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해먹고 가평시내에서 필요한 물건 사들고 들어오는 도중에 오프닝을 해버려서
불꽃놀이는 차 안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캠핑장에 앉아만 있어도 음악이 가슴을
울릴 만큼 크게 들려서 한동안 말없이 앉아있다가 메인스테이지로 이동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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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손목팔찌가 있어야 입장 가능한 메인스테이지 입구랍니다 :-)
캠핑장에서도 충분히 이 곳에서의 음악이 들려와서,
얼리버드 티켓 3일짜리를 끊어가지고 갔었는데- 안들어 가도 될뻔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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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인 말로는 "고딩"때 졸업했어야 할 촬영스킬로 사진도 찍어봤어요 ㅋㅋ
조명이 화려해서 빛망울이 무척 예쁘게 맺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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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공연은 역시 무대를 바라보며 들어야 제맛!
따뜻한 돗자리 펼쳐놓고 앉아서 신발도 벗어놓고 가을밤의 재즈선율에 빠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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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고 한참 있다 자리를 잡아 제 자리는 꽤 뒤에 있었어요,
도착했을 때는 마침 파올로 프레수의 베이스 연주가 한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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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첫날의 메인 마지막 공연이었던,
디지 길레스피™ 올스타즈 feat. 히스 브라더스.

저, 재즈 잘 몰라요. 그냥 연주하시는 분들이 흥에겨워 연주하는 그 마음이,
진심이 전해져 오는 느낌이 너무 좋아서 공연 보러 가는걸 좋아해요-
작년에는 비가 와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게 굉장히 아쉬웠는데,
올해는 춥기는 해도 날씨가 맑아서 낮 공연 때는 덥기까지 하더라구요.

메인 공연이 끝나고서도 다른 스테이지에서 새벽 2시까지 공연이 이어져서,
좀처럼 잠들기가 어려운 밤이었습니다. :)







카메라로 동영상을 찍어둔게 있긴 한데, 파일 변환하기가 귀찮아서 (...용량이 넘 커요 ㅠㅠ)
아이폰으로 찍어둔 영상 슬쩍 올려봅니다 :) 의외로 음질이 괜찮더라구요!
대충 이런 느낌이었는데, 제가 가지고 온 감동이 잘 전해질런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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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12시까지 캠핑장 정리를 하고, 오후부터 공연이 있어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춘천이라도 다녀올까나 하고 길을 나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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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에 보였던, 재즈페스티벌을 안내하는 거대한 간판(?)이 보여서 찰칵-
춘천을 가다가 가평을 떠난지 10분 정도 지나서 가는 의미가 없을 듯해서,
다시 차 돌려서 가평으로 돌아왔습니다 (...) 그냥 가평시내에서 자전거 타고
시내 공연을 보는게 더 나을 것 같아서. 돌아오는 길에 궁금했던 풍경에 멈춰 보기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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댐 근처인데, 여기 이름을 제대로 까먹어서 ... 풍경이 굉장히 예뻤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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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낚시 포인트 인 듯한 강변이었고, 이런 큰 나무들이 있어서 오랜만에,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도 듣고 좋았습니다. 음악이 따로 없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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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가평으로 돌아와서 행사장에서 빌려주는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지도가 없어도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온다 싶으면 그 곳이 바로 공연장이었어요.
일교차가 심해서 밤에는 너무 추워서 홈리스처럼 담요 둘둘 말고 다녔는데,
낮에는 보시다시피 햇살이 강해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로 따뜻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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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공연 시작 전에 공연장 근처로 돌아와서 돗자리 펴놓고 누워서
뒹굴뒹굴 사진도 찍었어요. 사진을 다시 보니 정말 가을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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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의 아니게 다정한 사진도 함께 올려봅니다 (으응?) ㅋㅋ

공연장 들어가서 그 넓은데서 우연히 지인도 만나고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해 떨어지니까 정말 무섭게 추워지더라는;;;)
둘째날도 늦게까지 공연을 보고 서울로 돌아왔어요.
티켓은 3일권을 끊었지만 일요일에 가장 친한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 뭐, 내년에도 또 가면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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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캠핑장 정리하면서 만들어 두었던 도시락 까먹으면서 공연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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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내년에 오신다면, 우연히 만나뵙게 되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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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은 가을밤, 재즈연주와 함께 기울이는 술잔이 그저 즐거웠던-
지난 주말의 기억입니다 :-)



다녀와서 몸살기운 때문에 컨디션이 말이 아니었는데,
이틀쯤 지나니까 이제 멀쩡 하네요 ㅎㅎ 이제 캠핑은 추워서 내년에 해야겠어요.

일교차 심한 요즘, 감기 조심하시길!



+ㅁ+




18 Comments
SunnySunny 2010.10.20 18:53  
제목은 - , 잠겨있는 글이길래 헐 요왕님이 잠구셨어! 라고 생각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쓸때까지 잠궈두신 거였군요 ~~
폭죽이 터지는 강가의 색색의 나무들 사진과, 컨버스&카메라 사진이 참 아름답네요
케이토 2010.10.20 19:18  
네 ㅋㅋㅋ 일하면서 넘 심심해서 틈틈이 쓰다보니 ^^;;;
눈치보면서 창 닫고 하다가 그냥 잠그고 써봤는데 제목이 넘 수상했었죠! ㅋㅋ
지금도 집에 못가구 태사랑 눈팅 중입니다 ㅎㅎㅎ 컨버스가 몰랐는데 포토제닉하더라구요~
큰오빠가 어디 옷가게서 사은품이라고 받아왔는데 남자가 신기는 작은 사이즈고 여자가
신기는 큰사이즈 였는데 보니까 제 사이즈여서 덥석 뺏었어요 ㅋㅋㅋ
열혈쵸코 2010.10.20 20:35  
아.. 제가 마침 재즈를 들으면서 케이토님 글을 읽었는데요.
너무 멋지고 부럽습니다. 밤의 분위기도 예쁘네요..
캠핑하는 와중에 유부초밥을 싸셨다는 것도 놀랍고요.
굉장히 여성스러우세요. ^^
케이토 2010.10.20 20:53  
가을에 참 잘 어울리는 장르인 것 같아요 :-) 지역축제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짧은 시간에 크게
성장한 페스티벌이 아닌가 합니다! 기회가 되심 내년에 꼭! 추천합니다 :-D 제겐 매년 10월이
기다려질 정도랍니다. ㅎㅎ 캠핑가서는 암묵적으로 제가 식사담당역할이라...^^;; 아침이랑 같이
준비하느라 두시간이나 걸렸어요 ㅋㅋㅋㅋㅋㅋ (다 좋은데 손이 느린게 단점이에용 ㅠㅠ)
misosoup 2010.10.20 20:51  
아니..맥주에,크리스피크림도넛에,유부초밥까지..ㅜ.ㅜ
그것도 풀밭위에서 생음악들으며 신발까지 벗어던지시고서 말이죠
게다가 텐트..초초초 럭셔리 텐트까지.. ㅠ.ㅡ(부러우면 지는게 아니라.. 빨리 구입을 하는고다ㅋㅋㅋ)
모든게 다 예쁘고 부럽네요 ^^;; 전 도대체 언제한번 저래볼수 있을까요 ㅎ
케이토 2010.10.20 21:09  
텐트는 저의 재산목록 1호! ㅋㅋ 라고 하기에 글케 비싼걸 산건 아니지만,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제2의 집인지라 완전 애지중지 하고 있답니다 ^^* 여행 한번 포기하고 캠핑장비 지른게 바로
올 여름입니다 ㅎㅎㅎ 제가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인 1박2일을 보다가 꽂혀서는-;;;
근데 늘상 여행을 갈수 없으니 1박2일 프로그램처럼! 일상탈출!
그나마도 이젠 추워져서 내년을 기약해야하니 올 겨울은 두배로 심심할지도 몰라요 ㅠ

자, 내년엔 자라섬에서 만나요! 캠핑장비가 없어도 캐러밴을 빌려주더라구요!
내년에 캠핑장에서 뵈면 맛난거 대접해 드릴게요 >_< 제 특기 니맛도 내맛도 아닌 오뎅탕...
뭐 그런거 있는데 (...) ^^;
plantubig 2010.10.20 21:20  
ㅎㅎㅎ~~저도 2008년  자라점 째즈 페스티발  갔었어요.

나 윤선씨의  감미로운 노래에 푸욱 젖어  저절로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는 ,,,

마른 짚풀처럼 버석거리는  중년 아짐의 마음을 뜨겁게  불 지펴 놓은  나 윤선씨,,

참 멋진여가수 인것 같아요.

그 때  마지막 공연은 재즈 기타리스트 죤 스커필드였는데,,,

모두들  한마음으로 밤하늘을 향해  불빛을 쏘아대며 춤추고ㅡㅡㅡ

마침 제게 야간 산행용  후레쉬가 있어서 친구 아들래미 주었더니 ,,,신나게  놀더군요~~

그때,,,만화가 메가쇼킹도 보았어요,,ㅋ

전 물론 메가쇼킹이 누구 인줄도 몰랐는데, 친구 아들넘이  메가쇼킹이라고  알려 주더군요,,,,

존 스코필드,,,제가 좋아하는  팻 매씨니 보다는 쪼옴 약했지만 참 멋진 공연이었던것 같았읍니다.


춘천은  제가  한때  직장 생활 하던  곳입니다.

초임시절,,ㅋ...지금도  후평동에 가끔 가서  문방구 한쪽에서 파는 떡꼬치도  사 먹네요~~


멋진 추억이 있던,,,,자라섬 사진 잘 보았어요~

좋은 밤 되세요~~^^/
케이토 2010.10.20 22:40  
와아, 제가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을 알기 바로 전년도에 다녀가셨던 거네요 :-)!
저는 작년에 좋아하는 뮤지션을 스토킹 하다가 자라섬에 온다는 얘길 듣고 가야겠다 생각했는데,
당시에 지명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었던지라 한강 근처인가? 이랬던 거 있죠 ^^;
참여하는 뮤지션 대부분이 페스티벌 자체를 즐기는 느낌이라 그 곳에 있는 저도 내내
그 마음이 전해져 와서 계속 설레는 상태로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사진 다시 보면
바로 지난 주말인데도 그 음악이 계속해서 들려오는 것만 같아요-
팻 매스니 좋아하시는군요! plantubig님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를 왠지 알 것 같은데요? ^^
요즘 같은 날씨에는, 늦은 오후 햇살 받으면서 커피와 책, 그리고 그의 음악이 있으면 좋겠어요.

...Are you going with me?

좋은 밤 되시길 :-D
5불생활자 2010.10.20 23:03  
와우~~ 좋으셨겠다.. 저도 갔었었는데...예전에 ㅜ.ㅜ
이번엔 자라섬 근처 청평에서 일을 하는데... 일땜에 못가여...

그레도 전 이번에 일 열심히하고 겨울에 빠이 에디블에 가서 조아라하는 째즈 들을라고여... ㅎㅎㅎ
케이토 2010.10.20 23:11  
오우! 청평에 계시는군요! 밤 늦게까지 하는 공연에라도 잠깐 들르셔도 좋았을텐데 ... ^^
전 작년에 첨 알았는데 벌써 7년째 열리는 페스티벌이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지 뭐예요-

올 겨울엔 빠이입니까 :) 좋아하는 음악을 좋아하는 장소에서 듣는 것 만큼
행복한 일도 또 없지요! 저도 남은 반년 열심히 일하고 봄이 오면 떠나렵니다~~~*
마음은 "봄이여! 오라!" 상태입니다 +ㅁ+ 와우!
plantubig 2010.10.20 23:09  
팻 매씨니는,,,그러니까,,,1997년인가  아니  1996년인가,,
잠실 체조 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이 있었읍니다.

왼지 그 무렵 우리나라에  여러 쟝르의 뮤지션들이  참 많이 내한공연을  했었어요.

스티비 원더도 그 무렵이었고,  케니 지도 그 무렵이었구요,
바비 맥퍼린 이나 헤리 코닉 쥬니어 라는  재즈뮤지션도  그 무렵에 공연을 했던것 같아요.

아--- 윈턴 마샬리스도  왓었네요~아뭏든 1995년 이후 수 많은  공연이  있었답니다.

참,,,열심히 쫒아 다녔네요~(한심한, 철딱서니 없는 아짐 소리 엄청 들었어요~)
그때 이미 팻 메씨니는 Home train으로  한국에 잘 알려진 기타리스트 였죠.

그래서,,,,심심하던 차에  잠실체조경기장에서 후배 동료와 공연을  보았는데요,
정작 팻 메씨니 보다  그의 그룹의 드러머(퍼쿠션)에  마음을 온통 빼앗기고 말았답니다.

또 2008년엔  바비 맥퍼린이  예술의 전당 아니 현대 예술관인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바하의 곡들을  절묘한  음색의 아카펠라로 멋지게  콘트라스트 했었던 멋진 공연이었죠.

혹,,,바비 맥퍼린 좋아 하시면,  그가 다시 내한 할때,  가 보세요, 멋집니다.

요즈음은,,,가볍게 듣는  부르노 마르스가  좋네요~^^//

**답글에  써야 하는데,,어쩌다 보니 댓글 란에  썼네요~~^^;;
케이토 2010.10.20 23:31  
아- 그 후에도 몇번 국내에서 공연이 있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첫 내한 공연이
90년대 였군요! 저는 그 때 대중가요에 푹 빠진 평범한 중고등학생이었던 시기네요 ^^
예술계통 학교에 들어가고 나서야 ... 그들의 음악에 진정한 매력을 느끼게 되었지 뭔가요-
저는 졸업은 사진으로 했지만 첫 전공이 영상쪽이어서 사운드 수업이 필수로 있었는데,
그때 현직 작곡가로 활동하시는 선생님께서 수업을 하셔서 엄청나게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들려주셨거든요! 그때 아마 듣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 것 같습니다 :-)

바비 맥퍼린! 메모해두고 그가 다시 온다면, 꼭 가볼게요- ^^*
전 요즘 ... 재즈힙합이라는 약간 독특한 장르의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후후. :-)
sarnia 2010.10.21 07:25  
ㅎㅎ 두 분이 여행하는 모습이 아주 보기가 좋아요^^ 근데 지금 한국 (더구나 가평) 켐핑하기는 춥지 않나요? 이곳은 담주 아침이면 영하로 떨어질 모양입니다.

저는 잠시 태국여행기방으로 이사했어요. 첫 이야기부터 표현이 좀 과격해서 블라인드 처리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상관없어요.

사진에 나온 댐이 어딘지 모르겠는데 춘천가셨으면 이맘때 배타고 들어가는 청평사 풍광과 정취를 즐기는 것도 좋았을 뻔 했는데요.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케이토 2010.10.21 09:37  
네..월동장비가 없다시피 했던지라 전기장판 들고갔는데...고장났었던듯?!
그냥 깔개로 썼는데 의외로 발이 시려웠던 것 빼고 많이 춥지는 않았어요-근데,
올해의 캠핑은 이걸로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밖에서 밥하니까 밥이 너무
빨리 식어서 안되겠어요 -_ㅠ 사진에 나온 댐엔 청평과 가평 사이정도에 위치한 곳인 것같은데...
풍경에 넋을 잃어 지명을 알아두지 않은게 왠지 안타까워요..강원도쪽은 자주가니까,
다음에 가서 다시 봐야겠어요. :)

태국여행기도 즐겁게 보겠습니다! ㅎㅎ
주노앤준 2010.10.21 10:55  
저는 밑에서 두번째에 있는 신발 사진의 느낌이 참 좋으네요. 카메라는 올림X스 펜이신가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같이 갈만한 사람 생기면 꼭 한번 가봐야겠네요.
글이랑 사진 잘 봤습니다. ^^
케이토 2010.10.21 11:22  
카메라는 ... EOS550D로 촬영했답니다!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혼자 오셔도 그 분위기가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지라- 꼭 참여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아직도 귓가에 음악이 둥실둥실 한 기분이예요, 정말로 ...
고구마 2010.10.21 19:28  
캠핑과 페스티발이라..멋지십니다.
저도 얼마전에 지인분들이랑 캠핑해봤는데...그 허접한 텐트라도 거대한 타프안에 둥지를 트니까 나름 하룻밤 지낼만 하긴했어요.
타프가 있어야겠더라구요.
그리고 테이블에서 식사도 해보구요. 근데 10월 초인데도 밤에 굉장하게 춥더라구요. 덜덜덜..
요왕은 캠핑 하루 하고 난뒤에 목에 중병이 걸렸지 뭡니까.ㅎㅎ
저희의 다음 캠핑은 내년여름을 기약하며~~
케이토 2010.10.21 23:59  
저 처음 캠핑장비 마련할때 앞이 보이지 않아서 오토캠핑 바이블- 이런 책도 샀었는데 ...
거기에 타프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을 해놨길래 "대체 왜!" ...
라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었답니다 ^^;
근데 ... 정말 숲이 아니고서야 없으면 쾌적함이 우주저편으로 날아가더라구요 ㄷㄷㄷ
정말 캠핑은 9월 말까지가 딱 좋은것 같아요- 추운거 너무 싫어해서 "겨울엔 캠핑 안하겠지?"
하면서 월동장비 하나도 없이 10월인데 뭐 어때! 이러면서 딸랑 전기장판 들고갔다가
고장난거여서 낭패봤어요-;;; 저도 이제 내년 여름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캠핑장에서 만나뵙게 되어도 좋겠는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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