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제가 뭘 알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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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제가 뭘 알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케이토 28 804

지금 한참 묻고 답하기에 글을 쓰다가,
점점 질문이 아닌 것 처럼 되버려서 조신하게 창을 닫고-
그냥 암꺼나 게시판으로 순간이동 했습니다.


회사에는 아직 비밀이지만 제가 드디어 백수선언을 해나가고 있는 중이라,
며칠 전부터 여행루트를 짜고 있었습니다. 앞자리가 바뀌는 첫해의 저에게 주는 선물이랄까,
6개월정도 후에 90일 이상 장기여행을 계획중이라- (일단 3개월짜리 티켓 생각 중이라
미니멈을 90일로 잡았지만 이러다가 1년티켓 끊어서 유유자적 할지도 몰라요)
염원하던 동남아 순회공연(?)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동행인없이...아무래도 자아찾기 느낌?

음, 미얀마의 버강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
그게 참으로 사람을 움직이게 만드는 사진이었어요.
가을을 타는 건지뭔지 사람이 너무 감성적이 되버려서 그만,
눈물이 뚝뚝 흐르지 뭡니까. 고향사진이라도 본 실향민 같이 말이죠,
사진을 보고 말이예요. 그냥- 그 곳의 풍경이었을 뿐인데...왜 그런 마음이 들어버린 건지...

참 오랜만에 "가보고싶다, 저 곳에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행인에게 이야기 해주면서 "지구의 일부가 되고 올게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떠나기로 마음을 굳혀버렸어요.
그냥 이런 일상의 화석이 되버리기 전에 "떠날 기운"만 온 몸에 가득가득 채우는 중입니다.

지금 체류기간을 제외한 대략적인 이동경로를 짜놓은 상태인데,
태국-미얀마 구간은 무리없이 동선이 나오는데,
제가 오랜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게 아무래도 오랜만이라 ... 경로에 대한 개념을 상실했더군요!
지도를 열장이나 봤는데 "과연 여기 길이 있는거냐?!" 상태 입니다 ㅠㅠ


버마 여행을 마치고 태국북부에서 라오스, 라오스에서 메콩강을 따라 베트남,
베트남에서 캄보디아를 거쳐 다시 태국으로 들어갈 예정인데,
여기 동선이 너무 애매합니다.
라오스 남부에서 캄보디아-베트남 이렇게 잡으니 호치민에서 비행기 타고
방콕을 가게 생겼고 (...왠만하면 육로이동이 목표인지라)
라오스남부-베트남-캄보디아 동선으로 하자니 같은 마을을 두세번 가게 생겨서 ...


저 베트남에 꿀단지(?)를 숨겨놓고 와서 꼭 가야된다고 넣긴 넣었는데,
이럴거면 베트남은 나중에 따로 "베트남"만 다녀오는 걸로 하는게 나을지 ...
베스트 동선이라는게 일단 가봐야 아는 거지만 한정된 시간에 최적화 된 코스를
만드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습니다 -_ㅠ...


어떨까요, 역시 베트남은 다음에 따로 가는게 나을까요 ...?
혹시 라오스-캄보디아-베트남 동선에 대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으면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ㅂ;

"그냥 베트남은 다음에 가세요." 라고 하시면 저 왠지 더 포기 못할 수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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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음, 방콕에 있는 제 친구가 "오래오래 좀 있다가 가," 라고 ...
제가 그 소원을 풀어줄 겸사겸사 ... 좀 쉬려고 합니다.
입사 3년차. 이직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시기라던데- 제가 딱 그런가봐요.
다녀와서는,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다시 시작하려구요.

한달에 백만원 이백만원 못벌어도 어때, 하고 싶은 일 하는게 가장 행복한데-
라고 꼭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은 ... 안정되고 편안해서 자꾸 멈춰있는 것만 같아요.
깨작깨작 눈치 보면서 연차를 쪼개고, 얼리버드 항권 검색하고 있다가...
아- 정말 이런 생활...아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도 아니면서, 이건 아니다.

 

더 늦기 전에.
이젠 좀 움직여볼까 하는 찰나에 이런 사진을 봐버린 거 있죠.
제 마음에 들어와 버린 사진도 슬쩍- 나눠 봅니다 :-)
저 요즘 이 사진만 하루에 10분씩 봐요. 처음 봤던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서 ...





아- 이번주도 행복했으면 좋겠네요. ^^
전 꿈을 꾸기 시작해서 요즘 다시 행복해졌거든요!


태사랑에 계신 모든 분들도 행복하시길-*






2009363284_948911c2_bagan-myanmar-burma-buddhism-ballooning-David-Haberlah.jpg
Buddhism, Bagan, Myanmar, Burma, ballooning, by David Haberlah ::: 출처 google 검색

28 Comments
필리핀 2010.10.12 10:01  
음... 아래 3가지 중 1~2가지만 허락하면 아주 편한 루트가 나옵니다...

1. 육로 이동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2. 도중에 태국(방콕)을 거치는 루트도 괜찮다...
3. 벳남 여행을 마치고 중국으로 이동한다...

*추천 루트...
태국 북부-라오스 북부-비엔티안-방콕-씨엠리엡-프놈펜-호치민-달랏-나짱-호이안-후에-하노이-사파-하롱베이-하노이...(이 루트는 100% 육로 이동 가능)
(하노이에서 에어 아샤 타고 방콕... 또는 육로로 중국-한국으로 이동... ^^*)
케이토 2010.10.12 15:36  
베트남에서 매력을 느낀 곳이 무이네 요 한군데 뿐이어서,
거기 가는거 말고는 다른 지역을 생각해 보지는 않았거든요 ...
필리핀님 말씀대로 간김에 호치민에서 하노이로 올라가는 방법도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음...고맙습니다 ;ㅂ; 왠지 고민하다가 비행기를 탈듯도 ...
필리핀 2010.10.13 06:56  
흠... 무이네는 제게는 생각보다 별로였어요...
벳남적인 곳도 아니구요...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제게 인상적이었던 곳은
나짱의 여행자거리, 호이안의 밤거리, 하롱베이에서의 선상숙박, 박하의 일요시장...
등등이었지요...
벳남... 태국 못지않게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대단한 나라입니다...
요술왕자 2010.10.12 10:07  
장기 여행은 세세한 부분까지 생각하지 않으셔도 되어요...
첫 출발지와 그다음 방향만 생각하고 떠나세요...
항공권은 제일싼거 땡처리 3박5일짜리로 가서 돌아올땐 중국 통해 육로로 오던가 KL에서 에어아시아를 타고 오셔도 좋고요...
언제 여행이 계획대로 되던가요...
길은 가다보면 생깁니다.
필리핀 2010.10.12 10:40  
요새 타이항공이 3개월 & 6개월짜리밖에 안 팔기 땜에
장기로 갈 때 타이항공 타는 것도 괜찮아요... ^^*
물론... 요금은 비싸죠... ㅠ.ㅠ
케이토 2010.10.12 15:47  
마음이 자꾸 내일 당장 떠날 사람처럼...바람이 부는 기분이에요,
너무너무 오랜만에 마음먹은 장기여행이라 벌써부터 설렘가득입니다 :-)
늘 큰 동선만 생각하고 다녔는데, 가면 어떤 것들이 제 마음을 잡아 끌지 모르겠어요,
항권은 3개월 이상만 생각했는데, 그 방법도 있었네요! 사실은 배타고 들어가는 루트를
한번 해볼까나, 했었는데 시작을 방콕에서 하고 싶은 맘에...^^;;;
째야 2010.10.12 10:46  
전! 후년에 앞자리 바뀌는 기념으로 내년 말에 당당히 여행 계획을 벌써부터 하고 있습니다! 음하하~ 잘 다녀오세요~^^
케이토 2010.10.12 15:49  
네! 꼭, 떠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다른 계획을 세우면서는 느끼지 못했던 계시? 이런게 느껴졌어요,
떠날 수 있을 거란 확신도 말이에요 :-) 째야님 고맙습니다-*
sarnia 2010.10.12 10:56  
케이토님의 본명을 저도 알고 있는터에 비밀유지 (백수선언)가 될까요?^^

멋진 계획인데요. 미얀마 사진도 멋지고요. 도보여행가 김남희 씨는 언젠가 여행의 동기를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공감이 가는 말인 것 같아요.

근데 "한 달에 백만원 이백만원 못 벌어도 어때, 하고 싶은 일 하는 게 가장 행복한데" 케이토 님의 이 말이야말로 가장 정곡을 찌르는 명언 중의 명언 같군요. 케이토님의 명언에 이끌려 여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태사랑에 글을 남기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동교동 삼거리에서 sarnia :)
케이토 2010.10.12 22:19  
아, 오늘 아침에도 동교동 삼거리를 지나 출근했는데...(저는 서교동에서 일해요 ^^)
저는 과연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일만한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남들이 닦아 놓은 길을 안전하게 걷다가는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요...
제 마음이 움직이는 것 조차 이렇게 어려운데 말이예요. 하하하...

한국여행은, 즐거우셨는지- 긴 여행 마치시고 여행이야기 들려주세요 :-)
여정 중에 남겨주신 글이라 더 반갑게 느껴집니다! 남은 일정에도 행운이 함께하시길!
dulban23 2010.10.12 11:11  
멋지십니다.
전 정말 하고싶었는데 못해보고 지나간 일들이네요
제가 못해본 일이기에 누군가 한다면 같이 즐겁고,,부럽고..

지금도 가끔(아니 자주..)정말 혼자서 한달이라도 떠나고 싶습니다.
신랑에게 아이들에게  다녀와도 되냐고..허락을 구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케이토님
큰일( 여행)은 결정해놓고 루트때문에 고민하다니요
절대 있을수 없는일이예요.  왕자님 말씀처럼 뭐가 고민이예요
일단  결정하셨다면..
떠나세요.

이리가면 어떻고 저리가면 어때요.
가다보면 더 머물고싶은곳에 더있음되고, 
아니다 싶은곳은 하루밤 묵어가는 코스로
또다시 떠나시면 되는걸요.

좋은여행 멋진여행 되실거예요 ^^*
케이토 2010.10.12 22:24  
내년에 서른- 이라고는 하지만 동행인에게는 "그래도 나는 내년에 한국이 아니라면,
twenty-nine!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까요!" 신기한 나이죠, 시작과 끝의 경계에 서있는 기분.
"언제부터다!" 라고 정하고 시작하는건 좋아하지 않지만...그런 생각이 드네요 :-)

루트 고민을 하고 있다라는 것 부터가 제가 그동안 너무 답답하게 지냈다는게
느껴져서, 여행기나 가이드북, 지도와 사진을 들여다 보면서 자꾸 울컥 하더라구요.
왜 잊고 있었을까요- 발길 닿는 곳이 길이라는 사실을 ^^;;;

질문의 요지조차도 찾지 못하고 답답한 맘에 올렸던 글인데,
응원해주셔서 저 지금 너무 기뻐요 ^^ 큰 흐름을 가지고 준비해보겠습니다!
날자보더™ 2010.10.12 11:33  
요왕님 말씀이 일리있어 보입니다.
30대에 돌입하시는 모양이군요. 전 조만간 그 윗 세대로 넘어가야하는데...
여하간 항상 자신의 <진정한 마음의 소리>에 따르면 후회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흐린 날인데 마음은 쾌청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케이토 2010.10.12 22:26  
글 올리고 나서 올려주시는 답글들 읽으면서 마음이 편안해 짐을 느꼈습니다 :-)
변화를 주기엔 너무 늦은걸까, 라고 생각하다가 늦었다고 생각 했을 때가
가장 빠를때라는 말을 믿기로 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
남들이 말하는 "보통"의 시간보다는 늘 늦은 걸음을 했거든요 :-) 괜찮을 것 같아요!
날자보더님 고맙습니다! +ㅁ+ 오늘 하루 종일 기분이 무척 좋았어요.
SunnySunny 2010.10.12 11:46  
저도 케이토님 나이 아는데 훗 저랑 같은거 다 아는데 훗
전 계획도 없고 참.. 그렇네요 .. ㅜㅜ
평생 기억에 남을만한 여행이 되기 바래요
케이토 2010.10.12 22:31  
저도 써니님과 동갑인거 알고 있답니다 ^ㅇ^
어떤 일에 대해서 확신을 갖기가 참- 어려워짐을 느끼는 요즘에...
작정하고 "제로"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플러스도 마이너스가 아닌 제로 ^^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여행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말루...
간큰초짜 2010.10.12 14:57  
케이토님, 남은 휴가 다 쓰고 나오세요~~

저도 케이토님 본명 알아요-2인.
케이토 2010.10.12 22:34  
아하하하 ^^; 올해 남은 휴가는 고작 4일 -_ㅠ
내년에 새로 생기는 휴가 20여일을 싸지르고 나올겁니다 +ㅁ+

웃, 저도 간큰초짜님 본명 알아요 (...) ㅋㅋㅋ
백수되기 프로젝트는, 일단 남은 날들을 열심히 일하는게 첫번째 목표!
동쪽마녀 2010.10.12 20:09  
어, 케이토님 본명을 꼭 알아야 할 것 같은 이 압박감은.

전 케이토님께 경로에 대해 추천드리거나 조언 드릴 수는 없지만,
용기는 드릴 수 있습니다.^^
요술왕자님 말씀대로
아무래도 장기 여행이니 굵직한 계획만 잡으시고,
소소한 것들은 닥쳐서 하셔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떠나시기 전
몸건강하시도록 유지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도
알고 계시는 거죠!^^

3개월 이상의 장기 여행,
아줌니들에겐 로망입니다.
크흑.ㅠㅠ
케이토 2010.10.12 22:53  
제 이름은 위에 계신 간큰초짜님과 마지막 받침을 제외하고 동일합니다. ㅋㅋㅋ

늘 용기를 잃지 않겠습니다, 뭐랄까.
말뿐인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서 확정되지 않은 계획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무척 조심스럽지만,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그런 마음이 드는지 모르겠지만,
이번엔 참 이상하네요 ^^; 앞으로 반년간 억지로 하는 일조차도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굉장히 묘한 설렘입니다!

가기 전까지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할 기세로 열심히 관리하겠습니다 +ㅁ+
그나저나 저에겐 열흘만 넘어도 장기여행인걸요 ^^;;;;
jjjay 2010.10.12 22:05  
여행의 방향이 아니시겠지요. 아마도 인생의 방향을 보러가시는듯...
딱히 90일 이렇게 정해놓고 가시지 말고,
1년이면 어떠냐 하고 넉넉하게 가시는걸 추천드리옵니다. 생각보담 3개월이 짧더군여...
지금쯤 나에게의 위치추척을 위한 여행이 될것 같은지라....축하드리며 성공하시길~~
케이토 2010.10.12 22:57  
"왜 하필 태국을 비롯한 그 주변국가들인데?"
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별로 대답할 말은 없었어요.
저 사진 한장 때문에. "가는 김에," 그리고 ... 지금과 결여된 시간들이 궁금해서 ...?
여러가지 생각은 있었지만 딱히 "이거다!" 하고 한가지가 떠오르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90일을 잡아 놓고도 사실은 더 길어지길 바라고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 히히.

꼭, 성공할게요! 그리고 어디다 흘리고 왔는지 모르는 제 자아도 데리고 오겠습니다~
plantubig 2010.10.12 22:05  
6개월 후면 내년  3~4월쯤 되겠군요.   

장기여행,,,,참 좋지요.

저도 한 1년 휴식년을 가질 예정인데 빠르면 내년 3월, 늦으면 2012년 3월이 될것 같아요.

저도 그때 장기여행을 계획중인데

1, 인천에서 배 타고 청도로 간후,,,청도에서 기차타고 광주, 남녕, 핑샹을
  거쳐서 베트남, 하노이, 사파,박하,,,,
  중부의 무이네는이번 12월 3일 한 일주일 휴가 갈 예정이므로  pass~~
  다시 하노이로 와서.....하노이에서  방콕으로 항공 이동 후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장기여행.

2. 일본 아오모리  오이라세나  유제에서  또는  다자와 호수가 보이는 산골 마을
  시골집 방 하나 얻어서 엄마랑 한 일년  살아볼까....


제가 만일 1번 일정대로 여행한다면  우연히,,,,만날수도 있겠네요~

케이토님,,,멋진여행계획 세우시기 바래요~
케이토 2010.10.12 23:10  
네, 제가 4월생이라 생일 이후에 떠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다녀와서 생일을 맞으면 왠지 우울할 것 같아서 생일 찍고 나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예요 ^^;
그리고 더 늦어지면 무 꼬 쑤린의 풍경을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구요...

plantubig님이 1번의 일정대로 여행하신다면 저에겐 큰 행운이겠는걸요 ^^
2번도 굉장히 매력적인 계획이라 생각되지만, 1번이라면 우연한 만남을
기대하게 될 것 같아요.
치앙마이는 이번에 사랑에 빠져버린 곳이라 다시 찾는다면 저도 굉장히
오래 머물 것 같은 기분입니다 ... ^^*

오늘 버마 가이드북을 손에 넣었어요,
마음먹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여행은 시작되나 봅니다. ^^
포맨 2010.10.15 13:27  
주욱 내려오다가 플랜님 댓글을 보니...달력에 손이 움직움직...
가장 최근에 다녀온게 급충동,급당일발권 추석때이고...겨울은 제일바쁜시기에다가 내년 2월에 잡아놨으니...
여행지에서 케이토님을 뵐 일이 없겠네요...
(좋은 현상인거 맞죠?...^^)

대신 먼저가니까 엽서 한장은 보내드릴께요...

방콕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뚜비뚜바...뚜비뚜바...
다함께 셀카질은 정말 필수예요...뚜비뚜바...뚜비뚜바...
이번에는 정말 안 돌아올거예요...중간생략...중간생략...
케이토 2010.10.19 12:47  
2월에 가셔서 4월까지 계신다면 뵐 수도 있어요 ㅋㅋ
엽서를 띄워주세요, 기다릴거예요- 이왕이면 포맨님이 찍은 사진 뒷면이 좋겠어요,
뚜비뚜바~~~ 다함께 셀카질 좋지요~ 삼각대를 들고 가나요~ ㅋㅋㅋ

날씨탓일까요, 저 오늘따라 신나네요 ㅋㅋㅋ
열혈쵸코 2010.10.19 14:28  
아... 긴(?) 일정이 정말 부럽습니다.
게다가 미얀마!! 제가 요새 관심을 가진 곳이랍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건강관리 잘 하셔서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돌아오세요.
편도만 끊어서 기약없이 떠나는 여행길도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혼자의 굴레가 아니라면 저도 한번쯤은 그래보고픕니다..
즐거운 여행준비하십시요~ ^^
케이토 2010.10.19 15:25  
네 아무래도 결혼하고 나서는 마음대로 여행다니기가 여의치 않을 것 같아서,
일단 이번에는 허락을 구하고 혼자 다녀오려고 마음먹었답니다 :-)
전반적인 일정만 짜놓은 상태인지라 아직 앞이 보이진 않지만,
지금의 저에겐 마음을 먹었다는 그 것하나가 힘이 되는 것 같아요!
왠지 회사도 그만 둘 생각을 하니 더 열심히 다니게 되네요 ^^;;;
열혈초코님,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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