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떠나는 진도여행 2부...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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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1 15:30
거장 임권택 감독이
100번째로 연출한 영화 <천년학>의 세트장입니다...
세트장 표지석입니다...
조선시대 때
왜국의 노략질을 막기 위해 세운
남도석성입니다...
현재 열심히 복구 중인데
완성되면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베트남의 하롱베이 못지않은
절경을 간직한 세방낙조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낙조가
너무나 멋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간 날은 날씨가 안 좋아서
낙조를 보지 못햇답니다... ㅠ.ㅠ
저녁은 바지락무침과
전어무침에...
반주로 진도홍주가 나왔습니다...
요것이 바지락무침인데요...
바지락을 살짝 데친 후에 무친다고 하네요...
요것은 전어무침...
저는 평소에 전어구이는 좋아하지만
이렇게 날로 먹는 것은
비려서 안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진도에서 먹은 전어는
전혀 비리지도 않고
너무너무 맛있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를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여기 전어는 싱싱해서 맛이 좋은데
서울 전어는 덜 싱싱해서 맛없는 거여~"
라고 하시더군요... ^^*
진도홍주입니다...
너무너무 맛나서 혼자 2병이나 마시고
담날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후덕하게 생기신
진도군수님이 납시어서
한 말씀하셨습니다...
군수님...
좋은 구경 시켜주시고
맛난 것도 먹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룻밤 묵은 바닥사의 팬션입니다...
오른쪽부터 곧장 바다가 펼쳐지는데...
밤새 파도가 으르렁거리는 소리 땜에
잠을 설칠 정도였답니다...
아침식사는 진도가 자랑하는 해장국입니다...
반찬부터 한 컷 찍고,
국은 나오자마자 넘 맛있어서
홀랑 먹어버리는 바람에 찍지 못했어요... ㅠ.ㅠ
추사 김정희 선생의 제자이신
소치 허련 선생이 세운 운림산방입니다...
한국식 미를 간직한 정원과 연못이 어우러진
아주 멋진 장소였습니다...
운림산방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4대에 걸쳐 5명의 화백을 배출한 예술의 터전입니다...
매달 한번씩 바다가 갈라지는
기적(?)이 일어나는 신비의 바닷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기적은 밤에 일어나서 볼 수가 없고
1년에 딱 두 번만 대낮에 일어난다고 하네요...
기적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이렇게 사진으로 달래봅니다...
삼별초가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았던
용장산성입니다...
지금은 모든 게 사라지고 터만 남아있습니다...
1270년(고려 원종 11년), 몽골군이 침입하자
원종은 치욕적인 강화조약을 맺고
개경으로 환도했으나,
이에 반대한 삼별초는 원종의 육촌인
온을 왕으로 추대한 뒤
진도로 근거지를 옮겨 항쟁을 계속합니다...
용장산성을 쌓고 전열을 정비하였으나
1271년 5월, 진도로 진격해온 몽골군과
맞서 싸우다 결국 패하고 말았답니다... ㅠ.ㅠ
물살이 빨라서 우는 소리가 난다고 '울'
물이 되돌아간다고 '돌'
그래서 이름 붙인 '울돌목'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벽파항 언덕 위에 서있는 충무공 전첩비입니다...
얼마나 절박했으면 수리 중이던 배까지 징발하여
겨우 13척으로 133척의 왜군을 무찌른
명량대첩을 기념하는 비석입니다...
노산 이은상 선생이 비문을 짓고
추사 이후 최고의 서예가라고 평하는
진도출신의 손재형 선생이
그림처럼 글씨를 써놓은 이 비석은
예술을 사랑하는 고장 진도를 대표하는 조형물입니다...
비문의 내용입니다...
진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진도대교입니다...
진도대교 아래가 울돌목입니다...
올 10월 8일~10일에 명량대첩 축제가 열리는데
명량대첩을 재현하는 행사도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해서
짧지만 알찼던 진도여행이 끝났습니다...
뛰어난 자연적 환경과
훌륭한 문화적 유산으로 가득한 진도...
여러분도 꼭 한번 가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