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냈습니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책을 냈습니다.

케이토 28 929

추석 잘 보내셨나요! 아직까지 연휴이신 분들 무척 부럽습니다. ㅠㅅㅠ
저는 출근했었는데, 날씨가 너무 춥더라구요...지금도 발이 시렵습니다.



저는 버라이어티한 추석연휴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요약하자면, 폭우가 내리던 날- 비가 제일 많이 왔다는 남산에서 화곡동으로
한시간 반에 걸쳐 이동중이었고 택시비는 3만원이 나왔지만 마포구청까지 밖에
못갔던 기억이 우선 나네요. 제가 배를 타고 있는건지 차를 타고 있는건지-
아마도 후룸라이드에 탑승하고 있었다는게 가장 적합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_ㅠ...
(근데 놀이공원 후룸라이드 한번 타는데 3만원이나 하지는 않잖아요 OTL)
정말 재난영화의 주인공이 된 기분을 마음껏 만끽했던 추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책을 냈어요. *- _-* (수줍)

2039275066_af36b5dd_a004.jpg

제 이름으로 된 태국여행사진집!!!!!




.
.
.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그리고 그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사실은 셀프출판이랄까. 그냥 쉽게 말해서 포토북을 제작했습니다. :-)
제목에서 뭔가 낚시질의 냄새를 느끼셨다면! 센스만점!



연휴 끝나자마자 장난쳐서 죄송해요.



원래는 지난 여행을 총정리 해볼 요량으로 사진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해외여행 말고도 국내여행을 너무 많이 다녀서 이게 책한권으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한군데만 찍어서 정리하자! 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한권에 넣었다가는 뭐랄까, 역사책 편찬할 기세로 앉아있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을 좁혀나가다 보니 어느새 지난 "태국" 여행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태국여행 사진 중에서도, 제가 태사랑 여행기에도 올렸던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과 동행인이 찍은 필름사진들로만 구성해봤답니다.
같은 장소에서 찍은 다른 시선의 사진들을 정리했는데,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니어서 태사랑에는 올리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누고 싶은
사진들이기도 합니다 ^^;) 혼자 다니던 여행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새로운 시선들을
보게 되어 이것도 무척 즐거운 작업이 되더라구요 :-)





고럼 말꺼낸 김에 슬쩍,

2039275066_de8cdcbc_a005.jpg
사진은 시간과 시선 순서대로 정리해서 엮었답니다 :-)





2039275066_0e921be2_a006.jpg
여행기에 미처 올리지 못했던 빠이에서의 "리찌서리"나, 저의 아톰다리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머뺑폭포에서의 컷도 넣어봤어요. 공개불가판정의 튼튼한 다리가...ㅠㅠ





2039275066_693d2f91_a007.jpg
노출오버되서 속상했던 사진이 다른 카메라에서는 멀쩡하게 찍혀있기도 했구요.





2039275066_ad08081c_a009.jpg
페이지마다 적혀있는 "THAILAND"라는 제목에 괜히 설레기도 합니다...(흑)





2039275066_532d0c94_a010.jpg
여전히 저를 두근거리게 만드는, 지난 여행의 기억들이네요.
이제 하도 봐서 질릴때도 됐는데 보고 또봐도 어찌나 그리운지...





2039275066_11cc9c09_a011.jpg
세상에 단 한권 뿐인 저의 "태국"에 관한 기억입니다 :-)
(너무 비싸서 여러권을 만들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도 했습니다 OTL 이런 현실;)





요즘 사진을 거의 웹에 게시하는 것 외에 출력을 하게 되는건 드물었던데다가,
하물며 저는 포토북이라는 것에 대해 굉장히 회의적인 사람 중에 하나여서
만들기 전까지도 과연...? 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이게 막상 정리하다 보니까
엄청 집중하게 되고 결과물을 받아 보니까 여행기를 적는 것과는 또 다른 감동이더라구요.

누구나 가슴 속에 있는 자신만의 태국을 이런 형태로 간직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
저는 또 추억이 하나 생긴 것 같아요. 8일간의 기억이 제게 참 많은 것들을 주는 1년입니다.

올해는 이러저러해서 11월에 또 러이끄라통을 외치며 치앙마이! 이랬지만,
그냥 남은 연차 고스란히 한국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
태국땅은 내년에나 밟게 될 것 같아요. 티켓팅 하는 순간 자랑작렬...준비 중입니다.
오늘 왠지 태국사람을 만날 일이 있었는데, 가고 싶은 마음에 울 것 같은 얼굴로
쳐다보는 절 보고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했을 것 같아 두렵습니다 -ㅅ-;




그럼, 연휴+주말 마무리 아름답게 하시길 :-)




.
.
.





p.s_

아참. 보름달을 미처 못보신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저 이제 달도 따와요. (...)

2039275066_96d23e22_IMG_1810.jpg

어제 저녁에 멍때리고 있다가 너무 정직하게 "나 보름달이야." 라고 둥실 떠있길래, 찍어 놨어요.
그래서 정직하게 화투패도 아니고 정가운데다가 놓고 찍은건 아니랍니다...;;;

저는...수상한 소원을 빌었는데...들어줄거라 굳세게 믿으며-
다들 소원성취 하시길! +ㅁ+


28 Comments
plantubig 2010.09.25 07:20  
사진첩 출판을 축하드려요,

글로는 미처 다 하지 못하는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한장의 사진,,

도저히  무어라 표현 할 길없는 시간의 단상들,,

그리고 감상과 감정, 감성과 정서들,,,,,,,

이미지 化 라는 작업을 통해서야 비로소 순간의 색깔과 기억과 정서를 만들수 있는 소중한 모멘트,,,,,,

자신의 발자욱을 놓치치 않고 기억의 창고를 채워 나가는 케이토님의 순수한 열정과  애정이 부럽군요.


근데,,,,소장본이신가요??  아님...케이토님의 타일랜드 만나러 교보에라도  달려가야 할까요~~`??

찍는 김에 몇부 더 찍으시지~~^^/...멋진 주말 되세요~
케이토 2010.09.25 23:28  
정말 출간축하를 받고 싶어지는 기분입니다 :-)
해외사이트에 주문한 거라 한글지원이 되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코멘트를 넣지 않고
이미지 위주로 정리했는데 오히려 훨씬 더 감성적인 사진집이 되어 무척 놀란 거 있죠.
이미지가 주는 힘이 가끔은 몇마디의 말보다 강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너무 오랜만에 느꼈어요.
잊고 싶지 않은 기억들은 되도록이면 제대로, 정리해 두고 싶어집니다....

이 것은, 소장본이라기 보다는 동행인에게 주는 선물로 한권만 제작한 책이랍니다 ^^;
한권이 아니면 가치가 없는 책이랄까...사실은 제작비가 너무 현실적이어서 온리 원입니다 ㅠㅠ
plantubig님도 멋진 주말 보내시길 :-)
요술왕자 2010.09.25 08:04  
와우~ 멋지시네요~
케이토 2010.09.25 23:28  
요왕님과 고구마님, 존경합니다 ;ㅂ;!
블루파라다이스 2010.09.25 08:04  
우와~  추카 추카 드립니다~!!

저책 교보문고에 가면 살수 있나요? ㅠ.ㅠ

이왕 내시는거 정식으로 한번 내시지 그러세요~~

케이토님 사진 보고 있노라면 ...

태국이 마구마구 그리워 지거든요....^^

조만간 셀프판이 아닌 정식판 내셨다는 소식 기다릴께요~!!

어쨋거나...많이 부럽네요~!!^^
케이토 2010.09.25 23:32  
교보문고님이 저 같은 아이의 책을 받아 준다면 사비를 들여서라도 출판을 감행 할지도! ㅋㅋ
근데 아마 저는 게을러서 책을 내거나 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
실은 이번에 필름으로만 정리 한 것도 리터칭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 하나 때문이었거든요 :-)
학교 다닐때나, 졸업한 직후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열정으로 제 감성을 다양하게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이나 강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게 많이 사그라 들어 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이런 식으로...잊지 않으려고 사실은 노력 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ㅂ;

아참, 추석- 잘 보내셨나요? 뭔가 재난느낌의 추석을 보내서
오랜만에 보내주신 안부 메세지에 답변을 못해드려 송구스럽습니다 ;ㅂ;
블루파라다이스 2010.09.29 06:50  
별 말씀을요~

추석에 고생을 하신듯 해서 안타깝네요...

저는 덕분에 잘 보냈습니다~^^
포맨 2010.09.25 09:08  
혹시... 비장의 원 모어 한권 있으면 저에게 파세요...
수취인 직업특성상 ...적선하셔도 됩니다.^^.

책값으로 좋은거 드릴께요...(책의 희소성+++)
찡찡...
케이토 2010.09.25 23:38  
포맨님! 저도 비장의 원 모어 한권을 적선 받고 싶습니다 ;ㅂ;
몇권을 주문할까-? 라고 생각했을때 금액을 보고 손이 그냥 오그라들어서-
"음, 한권." 클릭.클릭. 이랬거든요. 쿨럭.

책값으로 주신다는 좋은게 궁금...합니다. 뭘까나, 뭘까요.
알려주세요 ;ㅂ;
옌과제리 2010.09.25 09:19  
블루파라다이스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정식판이 나오기를 학수고대 기대하고있겠습니다..
케이토님의 출간되는 므엉타이의책은 아마도 큰인기가 있을겁니다..
아무나할수없는일을하신점 높이평가드립니다..
케이토 2010.09.25 23:42  
아이쿠 ^^; 늘 이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정식출판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제가 가장 잘 알고 있는걸요 :-)
다만 제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한권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언젠가 시간이 많이 지난다면, 그리고 저도 게으름을 좀 더 이긴다면-
열정을 갖고 더 많은 풍경을 담아 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꾸곤 합니다...
경기랑 2010.09.25 09:22  
멋지고  축하드립니다.
케이토 2010.09.25 23:43  
고맙습니다 :-)
축하받으니까 부끄럽고...기분이 너무 좋은 ^^;;;;
dulban23 2010.09.25 10:10  
일단 추카드리고여..
저도 한권..구입하고싶어요..꼬~~옥.

선착순해도 밀리지 않을...순서였음 좋겠어요...
케이토님..짱~~~~~~~~~~~~~~~~~~^^*
케이토 2010.09.25 23:52  
엇 -_ㅠ 맘 같아서는 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께 그냥 드리고 싶은 심정이지만-
한권밖에 만들지 않아서 정작 저도 웹버전 말고는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네요 ^^;
뭐랄까, 그리고. 여행 중에 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부어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보셨다가 심기가 불편해 지실 수도 있어요. 뭔가 붓기 가득한 얼굴의 여자가 있어요.

나중에 시간 많~~~이 지나서 정말로 제 이름을 단 책이 서점 한구석에 꽂히게 된다면,
그때도 축하해 주세용 >ㅅ<
tomoj 2010.09.25 14:21  
앗! 하나 사야겠다!! 했는데.. 급 서운..ㅠ_ㅠ
낸 김에 하나 내심이..^^
케이토 2010.09.25 23:58  
앗! 사야겠다고 마음먹어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
그냥- 그렇게 생각해주셨다는게 정말 기쁩니다 ;ㅂ;
낸 김에 하나 내기에는...제가 부족한게 많아서 OTL...
나마스테지 2010.09.25 17:21  
정중에서 약간 비껴 난 흑백, 멋지네요. 전 달 사진 걍 대충 보는데 케이토님 사진 맘에 듭니다^^
케이토 2010.09.25 23:59  
아! 정중앙인 줄 알았는데 말씀 듣고 보니 살짝 비껴나가있네요 :-)
왠지 저도 찍어놓고 아 진짜 달같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명백한 달님?; 올려다 본 순간 별 생각없이 "툭" 이어서 그럴까요 ^^;
동쪽마녀 2010.09.25 17:22  
왜 한 권 뿐입니까!!!
징징징.ㅠㅠ
(꼭 달라고 떼쓰는 소리가 절대 . . .  맞습니다)

인제 달도 따다 주시는 케이토님,
왜 한 권 뿐인 겁니까요!!!ㅠㅠ
케이토 2010.09.26 00:04  
한권이어야 특별하니까, 라는 멋들어진 이유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정말이지 현실적인 이유로 한권입니다. 하하하..비쌌거든요  OTL
독자가 단 둘인 책을 만든다는 것은 그런 일이더라구요.

동쪽마녀님. 제가 책은 드리지 못해도 링크는 드릴 수 있습니다 ;ㅂ;
요 포토북 제작해 준 사이트에서 풀버전으로 볼 수 있거든요!
장운동이 시원찮아서 추석맞이 보름달처럼 부어있는 제 모습이 부끄럽기 때문에 //_//
살짝 알려 드리겠습니다 >ㅅ<
고구마 2010.09.25 19:20  
오~ 케이토님 글 보고 이거 사업으로 해보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요왕 왈  버얼써~ 있다네요. 아주 딱 좋은 아이템인데 말이야요. ^^
케이토 2010.09.26 00:27  
저도 좋다, 라고 생각했던 일들은 누군가 이미 해버린 경우가 많더라구요 ;ㅂ;
포토북 만들어 보기 전까지, 그러니까 불과 몇주 전까지만 해도 꽤 회의적이었는데-
처음으로 "괜찮잖아?" 라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여행+사진=책. 아..설레는 아이템인걸요!
Erik 2010.09.25 21:41  
아~ 멋지십니다...

케이토님의 사진집 보고 싶네요...
몇권 더 만들어 태사랑 회원 돌아가며 보라고 하시지요... ^0^
케이토 2010.09.26 00:38  
흑흑, 몇권 더 만들기에는 이 밀려드는 현실감!!
소장용과 선물용, 이렇게라도 만들었으면 좋았을 걸 이라는 생각을 문득 하고 있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꼭 두권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불끈! 하며...아름다운 밤 되시길 :-)
세븐 2010.09.29 13:24  
내가 이럴줄 알았다..

정말 사진 가슴으로 잘 찍었던 분..
빨간 신발이 너무도 예쁘장 했던.. 거듭 축하 드립니다..늦게 보았습니다.

혹 기회가 되면
해외 싸이트 좀 알려 주세요..저도 한권 남기고 싶습니다.
케이토 2010.09.30 01:07  
너무 셀프로 만든 포토북이어서 실망하셨나요! :-) 하하...

아- 한권짜리 책을 이렇게 축하해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언젠가의 언젠가를 위해 꿈이라도 꾸고 싶은 기분이었답니다.

제가 포토북을 제작한 곳은 일본 사이트였습니다. :-) 
http://www.photoback.jp  이 곳이구요, 제작기간은 1주일 정도 소요되고 책 사이즈는
네가지로 정해져있어요, 그리고 한가지 아쉬운 점이 해외배송이 안된다는 점인데...
현지에 지인이 있으시다면 그 주소로 받으시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ㅂ;...
세븐 2010.09.30 17:50  
네 ..감사합니다.
올 겨울까지 조금 더 작업해서 한권 만들까 합니다..

마침 지인이 있어서 다행 입니다...즐찾 들어 앉았습니다..요 싸이트!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