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텔에서 트위터까지 ...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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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텔에서 트위터까지 ... ㅇㅅㅇ!

케이토 28 739
문득 트위터를 활성화 시키다가 생각이 나서 끄적거려보는,
8~90년대에 유년시절을 보낸 저의 쓸데없는 이야기입니다.


전 꽤 어릴때부터 얼리어답터(?) 아버지 영향으로
하이텔로 채팅이나 소모임 활동을 하던 아이 였어요.
꿈따라 라는 하이텔 소식지도 집에서 받아보곤 했답니다 ㅎㅎ
(그 집에 여전히 살고 있는 관계로 그 소식지가 대청소 중에 간혹 발견 되기도 합니다 ^^;)

아마 처음 하이텔을 접한게 초등학교 5학년때로 기억하고 있으니 1993년?;;
접속프로그램 이름도 가물한데 이야기? 이런 이름이었던 것 같은데....
전화선으로 연결해야 해서 당시에 하이텔에 접속 중이면 집전화가 마비가 되는...
뭐 그런 환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버지의 관리하에 시간제한을 두고 접속을 했던지라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전화비 40만원 나와서 엄마한테 맞았다... 이런 일은 없었지만요.
나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하이텔을 비롯해서 나우누리, 천리안, 유니텔까지
모든 아이디를 가지고 있었는데- (유니텔 아이디는 지금도 있어요 ㅎㅎ)
각각 분야별로 유명한 커뮤니티가 있어서 어째서인지 아이디를 전부 갖고 있지 않으면
곤란한 기분이 들어서 그랬나 봅니다.
그래서... "지로"로 납부 해야 되는 아이디사용료를 내기위해 공과금 영수증 사이에
몰래 껴놓기도 했었어요 -_-;;;  (그때도 철딱서니가 없었습니다;;;)


뭐 당시에는 지금처럼 화려한 비주얼로 점철된 화면 같은건 꿈도 못꿨고,
간혹 자료실(!)에 올라오는 그림이나 사진, 용량 작은 음악정도 다운 받는 정도였고,
게임이라도 하나 받을라치면 밤새 컴퓨터를 켜놓는 것도 모자라 혹시나 중간에
끊길까봐 노심초사 하며 밤잠을 설치기도 했었더랬죠. 왠지 로망이네요.
방학때마다 뭔가 다운받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중학생이었어요 (...)
오로지 텍스트로만 하는 게임인 머그게임? 머드게임? 이런 것도 좋아했구요 ;-) ㅋㅋ
얼마나 됐다고 용어며 명칭들이 가물가물한지 ... 이젠 잘 안쓰는 단어들이라 그런가봐요.


중학교 입학하고서는 저는 관심분야가 PC통신이나 게임- 요런거다 보니까
또래 여자친구들이 저보고 맨날 컴퓨터나 게임 얘기만 한다고 나랑 노는거 재미 없다하는 바람에
남자친구들이랑 게임잡지 돌려보고 디스켓(!)에 게임 카피해주면서 놀았던 기억 뿐이로군요;
오죽하면 중학교때 좋아하던 오빠랑도 게임매뉴얼 주고받는 사이였을까 싶기도 하구요 -_-;
음...별 생각이 다 나네요- 제 여행동행인이 보면 뭐라고 할지도 모르니 이정도로... ^^



손가락 하나로 툭툭 튕기며 사진 올리는 트위터를 하고 있자니-이건 뭐랄까...
운영체제가 윈도우로 바뀌고 넷스케이프로 인터넷이라는 신세계를 접할때 만큼의
감동은 왠지 없네요. 이제 너무 편리해지고 간단해지다보니까 오히려 더
새로운 것들에 대해 무뎌지는 기분이예요.

사용법이 너무나 간단한 나머지...!!!  되려 더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우도 있구요.
사실 트위터....손가락으로 툭툭 튕기는게 간단하다고 느껴진게 며칠 전이었거든요 -_-
몇달 전에 어플 받아 놓고 등록까지 다 해놓고서도 뭐지 이 알수없는 체계는!
하면서 짜증을 버럭. 내다가 몇번 해보니까 괜찮은 기분...끄응;;;


하이텔 하니까.... 소설게시판도 꽤 정독했었는데...
이런 계절에는 공포소설도 곧잘 읽었었어요 ㅎㅎ
당시 통신소설이 붐이 되어 출판되는 일들이 뉴스거리가 될 정도였는데, (퇴마록?)
역시 이래저래 무뎌지나 봅니다. ~_~


요즘에는 팩스 전화번호로 잘못 전화할 때 연결음을 듣다가도 문득,
밤중에 접속하는거 부모님한테 안들킬려고 본체를 이불로 싸놓고 접속 했던 기억도 나고...
전 아직 그런 것들에 대해 그립다, 라고 말할 정도는 아닌데도 왠지 혼자 추억하다 보면
훈훈한 기분마저 듭니다. 최근 뭔가 레트로와 빈티지, 앤틱이라는 단어들이 와닿기도 하구요. ㅎㅎ
(모으는 장난감의 빈티지 시리즈를 사모으기 위해 이베이를 뒤지는 짓도 하고 있어요 -_-)

저 뭔가 써놓고 보니 굉장히..."빠" 스러운 유년시절을 보낸 듯한 기분이....
지금도 뭐 크게 다르지는 않은것 같기도 하고..



혹시 PC통신 시절에 일어난 잼난 에피소드 없으신가요~


전 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해지고 싶었던 반친구에게 처음 말걸었던 한마디가,
"너 나우누리 하니?" .... 였다고 합니다. -_-;;;; 질문의 출처는 알 수 없지만 첫마디가 그랬대요.

전 기억도 안나는데 당시 그 질문을 받았던 제 친구는 10년이 넘은 지금도
"난 아직도 입학한지 며칠 안되서 내게 했던 니 첫마디가 기억나." 라며 ...
만날때 마다 얘기하는데 ... 얘기 들을때마다 뭔가 부끄러운 기분이 들어요 -_-;
지금으로 치자면... "너 트위터 하니?" 이런 수준의 질문일텐데 말이예요.










+




그리고 트위터 하시면 저도 팔로우 해주세요 ㅇㅂㅇ)/
twitter: @Racyflavor
28 Comments
간큰초짜 2010.08.20 07:20  
팔로 완료. 정씨셨군요. ㅎㅎ.
저는 동래정씨 참의공파 33세손입니다. ^^
부산 살때 만난 사람은 대부분 동래정씨였는데, 서울엔 동래정씨가 잘 없더군요.

저는 이번에 새로 만든 명함에 트위터 아이디 넣었어요.
근데 담에 빼야겠어요. 업무명함에 트위터 넣었더니, 멘션을 제대로 못날리겠어요.
공사구분이 되어야 하는데, 사적으로 남긴 멘션을 거래처 사람들이 다 보니...

전 PC통신을 한가지 목적 때문에 했었어요. 92년엔가 천리안 하다가
군대 제대하고나서는 나우누리(부산에서는 아이즈 였던가 그래요. 이름이...)
제가 활동(?)했던 동호회는 영화 동호회와 영퀴동호회였어요.
로버트 드니로로 빠져 살던 시절이라. 매일 밤 9시부터 새벽까지 영화퀴즈에
미쳤었죠. 그리고 98년엔가는 부산 지역방송 라디오 프로 동호회를 만들어서
시샵도 잠깐 했었는데..게으른 사람은 시샵 하면 안되겠더라고요....

가끔씩 이야기나 새롬으로 통신접속할때 나는 그 모뎀 연결소리가 그립기도 해요.
(저 대학마치고 "이야기" 만든 회사에서 일했어요~ 무슨 인연인지 몰라도...)
케이토 2010.08.20 10:42  
네 간큰초짜님- 저도 팔로우 완료 했습니다, 추가해주신 분들도 ^^ ㅋㅋ
간큰초짜님 성함과 제 이름은 마지막 한글자의 받침만 다르답니다 ㅋㅋ
(제 이름은 정승은이거든요 :-D) 저는 경주 정씨 문헌공파 입니다- 36대쯤이라 들었는데
제가 이런 부분에 무신경해서 ;ㅁ; 어릴때 넌 시집가면 족보에서 빠질거라며 놀리셨는데...
-_-;;;;;  근데 저도 경주이씨는 많이 봤는데 경주정씨는 못본 것 같아요 ㅇㅅㅇ;;;

나우누리가 지역별로 이름이 달랐군요! 처음 알았어요 ... 소주만 이름이 다른 줄 알았더니..
(여기서 또 나오는 술얘기...;; ㅋㅋ) 지금은 정말 빛의 속도인 인터넷과 이렇게 지각하면서
-전 늦잠자고 지금 출근 중- 아이폰으로 태사랑에 접속 할 수 있다니 그때는 진짜 상상도
못할 일인데... 그래도 가끔은... 그 접속용 기대음이 그립기도 해요.
아 영화도 있었죠, 접속... ^^
포맨 2010.08.20 10:07  
"삐이이익~ 취이익... "이 소리가 맞습니다...모뎀은 요상한 소리를 내고 연결됩니다.
아직 뜯지도 않은 14400짜리 모뎀이 창고에 있더군요. (하이텔계의 졸부였던게야...)

FB 계정하나 만들고 나서 한동안 누워있었어요...-_-
트윗은 못하겠더군요......
메신저에...블로그에...카페에...페이스에...동호회에....

그럼 소는 언제 키우죠?.....ㅡ.ㅜ

그나마 있는 블로그 하나라도 잘 관리 해야\겠습니다..-_-
케이토 2010.08.20 11:15  
아하하하 맞아요 삐이이익 취이익! 이걸 뭐라고 써얄지 몰라서 고민했는게 ㅋㅋㅋㅋㅋ
정확하십니다 ㅋㅋ 저희 아버지는 모뎀 속도 늘리는게 취미셔서 그 모뎀 저희 집에도 있어요 ㅋ
그 소리가 밤만 되면 어찌나 크게 들리는지 몰래 접속 할때는 정말 피말리는 소리였어요 ㅎㅎ

저두 관리 안되는 것들이 많아서 딱 트윗까지만 하구 말려구요 -_-;;;
네이버블로그,페이스북 하면서 미니홈피는 갖다 버렸어요 ㅋㅋ
사실 아이폰으로 넘어오면서 모바일 페이지가 없으면 불편해서 안쓰게 된 것도 있지만요 ... ^^

근데 포맨님네 창고는 정말 탐방해보고 싶네요... 뭔가 굉장히 보물창고 같아요!
언젠가 여유가 되신다면~ 트윗! 팔로우 팔로우-* ㅋㅋㅋ
소는...글쎄요 방목플레이 하면 잘 자라지 않을까요 ㅎㅎ
구엔 2010.08.20 10:34  
앗, 맞팔은 기대도 안했는데, 맞팔까지 해 주셨네요.
케이토 2010.08.20 11:17  
헤헤헤 팔로우 해달라고 태사랑에만 올렸거든요 :-)
자주자주 뵈요 :-D
요술왕자 2010.08.20 11:35  
첫 태국 여행하고 게시판에 올린 여행기가 꿈따라에 실린적도 있었는데...
PC통신 쓰던 시절에는 정말 중독이었던것 같아요....
매일 밤새 채팅하고....
그덕에 고구마도 만났지만...

트위터는 좀 해보려고 했는데... 저는 별로 재미가 없네요...
케이토 2010.08.20 13:30  
요술왕자님의 그 글이 실린 꿈따라를 제가 봤을 수도 있겠군요 ^^
담번에 정리하다가 나오면 눈여겨 봐야겠어요, ㅎㅎ
저도 채팅으로 친해진 친구들과 아직도 연락하고 지내요 :-)
중학교때 푹 빠진 애니메이션 모임에서 만나서 ㅋㅋ 신기하게 비슷한 동네사는
동갑내기 여자애들이어서 그런지 더 많이 친해진것 같아요,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통신요금이 정액제(?)가 되고 저도
컴터만 붙들고 살았던거 같아요 ㅎㅎ 고구마님과 그런 로맨스가 :-) !!

트위터 첨엔 저도 뭔가 싶었는데 아는 사람 하나둘 찾으니까 재밌어 지고 있어요 ^^
queenst 2010.08.23 12:19  
세계로때  주로 밍기님이라고 불렀던것 같은데...기억이 가물가물...
깜따이 2010.08.20 12:00  
저는 facebook도 시간이 없는데 twitter까지 하면..ㅜ
케이토 2010.08.20 15:01  
페이스북은 관리가 안되서 그냥 친구들한테 연락해야 될때만 사용하고 있어요 ㅋㅋ
근데 외국에 있는 친구들이 트위터보다는 페이스북을 주로 쓰더라구요 ;ㅂ;
이제 재미 붙여 볼려 했더니만 ;ㅂ;ㅂ;ㅂ;ㅂ;
plantubig 2010.08.20 12:23  
케이토님은....고등학교 1학년 때 친해지고 싶었던 반친구에게 처음 말걸었던 한마디가,
"너 나우누리 하니?" .... 였다구요~??

저는  고1때  제 짝이된 선옥에게(ㅋ...한 모여인 실명을 밝혀서  미안해~)  첫 마디가

"너 라디오 심야방송 모 듣니...??" 였어요.

그당시 저는  이 장희씨의 * 0 시의  다이얼* 에  푸욱  빠져 있어서,,
(FM  방송이  아직 없었던, AM시절의 동아방송이었나봐요)

그때에는  컴퓨터가 몬지  모르던 시절이었어요~

저도 8,90년대에는 피씨통신 좀 즐겼어요.

특히 천리안..pc통신작가들의  글들을요.

나중에 그 글이  단행본이 되어 파아란 표지 정장으로 출간되었더군요.

*나는 더이상 P샴푸를 쓰지않는다* 라는 제목으로요~
케이토 2010.08.20 15:22  
그러게요 제가 대체 어디서 뭘듣고 나우누리 하냐고 물어봤는지 ... ^^;
전 중고등학교 때 심야방송은 밤으로가는 열차였나..? 그런 타이틀의 방송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때는 사연도 엽서나 편지, 아님 팩스로 보내기도 했는데 요즘은 진짜 편해졌어요,
문자로도 보내구 웹으로도 실시간으로도 올리고...
전 근무중에 내내 라디오 들으면서 일하는데 낮방송도 재밌더라구요 :-)
이상은의 골든디스크도 좋고 저녁엔 배철수 아저씨 방송도 좋고 ... ^^
지난번엔 차타고 가다가 심심해서 사연 보냈다가 선물도 받았어요 ㅎㅎㅎ

천리안도 커뮤니티가 꽤 큼지막한 곳이 많았는데...
소설제목은 제게는 조금 생소하게 다가오네요- 궁금해지는걸요- :-)
독고현 2010.08.20 12:55  
이제 요왕님에 과거가 슬슬 풀리기 시작 하는구만요
그때 그렇게 알게돼고 만나게 됐다는걸,,,......
heyjazz 2010.08.20 13:18  
고구마님께서 쓰신 내일은 어디를 갈까? 란 책을 사시면
요왕님과 고구마님의 이야기를 알수 있어요...ㅋㅋ
케이토 2010.08.20 15:25  
태국, 책에도 살짝 나와 있었던 기억이 ... ^^
올해 2월에 절판된 태국책 구하느라 온 웹사이트를 다 뒤진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그래서 저 새책으로 갖고 있어요 ㅎㅎㅎ
SunnySunny 2010.08.20 13:31  
대전에서도 나우누리라고 했어요. 천리안 하이텔 이런거 정말.. 참 오랫만이네요.
저보다 딱 한살 어리신가봐요 저 1993 년도에 6학년이었던 것 같아요 >.< 그럼 같은 세대! ㅋㅋ
저 고등학교때 라디오 들었는데. 새벽에는 오성식의 굿모닝 팝스. 밤에 야자끝나고 돌아오면.. 아 이름 기억 안나네요. 암튼 자기 직전 밤늦게까지 또 FM 듣고...
중학교땐 삐삐가 흥행했고. 그리고 처음으로 무전기 크기의 대빵 핸드폰이 나왔었고. 고등학교때는 삐삐보다 핸드폰이 대세였고.. 여고라서 레즈비언 커플도 많았고.. ㅡㅡ 전 하라는 공부 안하고 치마에 체육복 바지 껴입고 다니고, 매일 운동장에서 농구 했고... 밤에는 운동장에 누워서 별 봤고. 체육 시간 끝나고 점심시간인 경우엔 짜장면 시켜 운동장 옆의 큰 나무가 있는 잔디밭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었고.
너무 그리워졌어요. ... 별을 그리던 그 시간.. 다이어리를 손수 만들던.. 옆 반 친구에게 알록달록하게 꾸민 편지를 직접 손에 전해주던 .. 교환 일기를 쓰던 그 ..
정말 보석같이 아름다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참.. 전 트위터는 안합니다.. 페이스북만도 유지하기가 어렵네요. 전 이제 시대에 뒤쳐지고 있습니다.. 트위터 재밌게 하세요~
케이토 2010.08.20 15:43  
정말 같은 세대! 써니님 저도 그 패티코트 (ㅋㅋㅋ) 패션 즐겨 입었어요,
여고 분위기가 비슷비슷 한가봐요, 저랑 같은 학교 나오신 줄 알았어요 ^^ 동성커플...많았죠~
저도 맨날 점심먹고 농구하고,고2때 없는 농구부 동아리로 결성해서 하다가 대학가서도 하구 ㅋ
지금도 정말 잘자는데 그때는 등교하자마자 잠들어서 야자시간에 일어난 적도 있답니다 (...)
야자 끝나구 친구랑 학교 화단에있는 모과서리도 하고 ..,
봄에는 벚나무가 그렇게 이뻤는데 당시에는 왜 거기 있다는 사실 자체가
답답하고 싫었는지 모르겠어요.. 뭐든 지나고 나서야 소중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ㅁ;
그래도 다시 돌아가라고 하면... 음, 글쎄? 할 것 같아요 ^^
당시에 주고 받았던 교환일기는 보관을 잘못해서 전부 버려야 했는데...
버리기 전에 봤을 때 읽어보니 지금보다 훨씬 생각도 많고 스마트한 아이가
거기에 있더군요 -_- 넌 누구냐 싶을 정도 ... ?;;; 지금은 완전 바보같은데 말이에요 ㅋㅋ

전 트위터 꽂히면 페이스북 버리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ㅎㅎㅎ
핫멜 기반이라 페이스북에서 친구 찾기가 원활했는데 트윗은 왜들 숨어있는지 ㅠㅠ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8.21 03:27  
푸하하하하~

삐리릭~휘리릭~~~

한참전에 그 안쓰는 모뎀을 아랍국가에 판적도 있네요..

이제 다 한물갔지만..

저도 메일주소가 k2vol입니다.

한때 소싯적에 하이텔 자원봉사동호회 대삽도 했었지요..

하이텔 막바지에 대삽동호회 에서도 있었고..

근데 트위터는 뭔가요...통신쟁이 때려친지가 오래되서...영어로밖에는 안보이네요...ㅋㅋ
케이토 2010.08.21 09:16  
십년 남짓인데 굉장히 아련한 이름들이 되버린 것
jjjay 2010.08.22 20:58  
ㅋㅋㅋ "퇴마록"....분위기가 약간 동네 노인정에 모여서 지난날의 이야기를 즐기는듯...ㅎㅎㅎ
나중에 진짜 나이들이 더 드시면 태국 어느 시골 한군데다 노인정 차려놓고 모여 사는건 어떨런지요...ㅎㅎ  요왕님이 추진하심 .......
그럼 더 흥미 진진 해질것 같습니다..ㅎㅎㅎㅎ
케이토 2010.08.22 22:11  
ㅋㅋㅋ 저 왠지 지나간 이야기 하다가 비슷한 경험이나,
비슷한 일에 대한 다른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게 너무 즐겁더라구요 ;-)
진짜 시간 많이많이 지나서 태국에 있는 노인정에 몸을 담고 싶습니다,
흥미롭겠는걸요~ 어디가 좋을지는 ... 앞으로 더 다녀보고! 저도 찾아볼게요 ㅋㅋ
폰똑카 2010.08.23 01:29  
아.. 하이텔 유니텔.. 그시절이 그립네요.. 아마도 케이토님 저랑 동갑이신듯^^;;
여고에 교환일기.. 각자 취향대로 꾸민 다이어리속지는 반친구 전체가 경쟁하듯 이뿌게 꾸며서 채워주고.. 위에 대화내용읽다보니 폭풍그리움이 밀려오네요 ~ㅋㅋ
저두 유니텔 아뒤가 있었는데.. 스카이러브(?)라는 채팅사이트로 컴퓨터안에있는 여러사람들 직접만나서 확인도하고~~ 이러고보니 정말 노인정같네요 ㅋㅋ
악풀때문에 자살까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삭막한 지금의 인터넷세상이 처음 설레임으로 인터넷을 접했던 .. 서로따뜻한 말만 해주던 그때로 돌아갔음 좋겠네요..^^ 속도는 빼구요 ㅋㅋ
케이토 2010.08.23 03:01  
하하하...1993년에 초등학교 5학년이셨군요 ;-) ㅋㅋㅋ
유니텔은 예전에 멤버십 카드도 나눠주고 그랬었는데, 카드에 아이디가 찍혀져서 왔었던가..
그 카드도 어딘가에서 잘 굴러다니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은 왠지 90년대에서
시간이 멈춘 듯도 ... ^^ (이사가고 싶어요...)

예전엔 정말 텍스트로 대화만 주고 받을 뿐이었는데 무척 따뜻한 기분이 들었었는데...
요즘은...무섭다는 생각을 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
그래도 아직 태사랑과 같이 따뜻한 곳이 있어 행복하기도 하구요 ;-) 히히.
전설속의날으는까칠한닭 2010.08.23 06:24  
93년에 초딩5년?

난 군대에서 열쓈히..뺑뺑이...^^
queenst 2010.08.23 12:06  
93년학번입니다..삼수끝에...그때 친구 아뒤로 유니텔 좀 사용했었지요...접속은 대부분 밤에만 했구요 그 엄청난 소리땜에 옷 덮어놓고 소음을 막아보기도...그러다 아버지 친구분의 소개로 하이텔 세계로 가는 기차에 가입한게 방콕아시안게임이 열리던 98년즈음...지금은 연락들이 다 끊겼지만 잼나게 오프모임도 나가고 백작가가 시샵할때 공동구매로 방콕도 가보고 또래 친구들도(72,73년) 많이 생겨서 정말 즐거운 통신시대였는데 통신시대가 저물며 저의 젊은시절도 갔네요^^;;

얘들아 뭐하고 사니? 난 세계로 아뒤 그대로 queenst다...우리 다시 뭉치자!!
즐거워라~ 2010.08.23 21:44  
나우누리.... 삐삐........ 모두 대학 입학 후 맞본 신세계였죠~ ^^
블루파라다이스 2010.08.31 01:51  
저희 세대는 컴퓨터와 거리가 멀었던 세대라서.....

뒤늦게 회사에서 문서작성 때문에 워드 겨우 독수리로 치는 세대라서요...ㅠ.ㅠ

제 동생은 국민학교때 학교에서 컴퓨터를 가르켜줘서

아버지가 그당시 애플컴퓨터(일체형) 사주셨는데..

전 안배웠? 못배웠? 답니다...ㅠ.ㅠ

동생덕에 매달 전화비가 30~40만원은 나와서...

어머니가 몰래 커버를 해주시곤 했는데....

그 영향인지.. 동생은 삼성SDS, SK C&C인가.. 그쪽으로 가더라고요...

트위터가 감이 안잡히는 사람이라 뭔 말인지는 모르겠고...부럽기만 해요...

전 작년에 핸펀 바꿨는데... 넌 어느별에서 왔니....폰 샀습니다...

딸아이가 왜 터치폰 안사냐고 신기해 하더라고요..ㅋㅋㅋ

요즘 딸아이 아이폰 빌려서 게임에 맛들리고 있는 중 입니다....

전 언제쯤 트위터 같은걸 할까요???  ㅠ.ㅠ

너무 어려운 통신체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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