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태국친구가 놀러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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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태국친구가 놀러왔어요 =]

Lantian 12 1682

저 내일 가나요?

내일가는거죠..

내일 가네요...하아..

오늘 진짜 너무 힘들어서 .. 소위 시체가 됐습니다.

오늘은 중국에서 같이 유학은 아니고 그냥 놀러갔다가 우연찮은 기회로 알게된 태국친구[테이]가 한국에 놀러왔네요.

제가 퇴근후에 다른친구들과 같이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

간만에 폭풍 중국어 수다를 떨었더니 아직도 입이 얼얼하네요 ㅋㅋ

이번에 태국 간다고 하니까 무에타이를 추천해줍니다 ㅋㅋ

태국어로 적어줬어요. "나 무에타이 보고싶어요"

이걸 친구들한테 보여주면 될거라네요

왓프락께오도 재밌다고 하네요. 근데 테이는 집이 방콕이 아니라 저기 동북지방 어디라는데..

첨들어본 지명이라 까먹었어요.

제가 태국에 다녀오고나서까지도 한국에 있는다고 하니까 다녀온 뒤에 만나면 다시 물어봐야겠어요 ㅋ

성격도 좋고 한국말도 곧잘합니다.

저더러 "누나 앙녕하세요" 이러는데 어찌나 귀여운지 ^________________^

나이도 저보다 한살밖에 안어리지만 키가 작고 몸이 작아서 그런지 우쭈쭈해줘야 할것 같은 친구예요 ㅋㅋㅋ

음식은 돌아다니다가 순대를 대접했습니다 .

제가 직딩인고로 통크게 쐈죠 ㅠㅠ(담달 카드값 난 죽었다)

청하 +순대볶음+ 순대국 인데 .. 입에 맞는진 잘 모르겠어요... 아마 잘 안맞을거라 추측해 봅니다 ㅋㅋㅋ

워낙 순대가 태국애들이 선호하는 음식과는 좀 동떨어진 음식이라...

다음에는 삼겹살+된장찌개를 사줘야겠어요 :)

그래도 술도 잘 못마시면서 주는 청하는 넙죽넙죽 잘도 마십니다.

아~ 머리 쓰다듬하고 싶어서 혼났어요 *-_-* (그래도 성인 남자인데 싫어할까봐..ㅋㅋ)

그친구는 아이유를 좋아합니다. 전 닉쿤을 좋아하구요..

근데 닉쿤 좋다고 하니까 빠순이 취급받았어요... 쳇!!! 그러는 넌 소녀시대 덕후잖..!!(훗-)

내일 태국가는데 오늘 스케줄 다 적지도 않고 이리 퍼질러 놀다 들어왔네요.

짐도 아직 까발려진채로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지...


아! 숙소가 드디어 정해졌습니다 :)

[팜]녀석이 깐자나부리랑 아유타야 같이 가기로 해놓고

가족여행이 급 생겨서 캔슬되었거든요...(왕서운)

절 데릴러도 공항에 못온다그래서 내심 말은 안했지만 엄청 서운해 했습니다 ㅋㅋ

(데릴러 안와서가 아니고 주말 내내 같이 놀려던 계획이 물거품 됐으니까요)

정말 친한 녀석인데 가자마자 못본다고 하니까 괜히 심통이 나는겁니다 -_-;

부탁받은 에뛰드 화장품 딴녀석한테 팔아버릴까도 ㅋㅋㅋ

근데 오늘 이녀석이 갑자기 자기가 숙소 해결했다면서

자기 어머니 친구분이 하시는 여관에서 묵자고 하네요.
 
아!! 기특한것!!

아주 저렴하게 잘 샤바샤바 했습니다 :)

직접 가서 보고 결정해도 된다고 했지만 저는 그냥 예약 하라고 오케이 해버렸어요.
 
=_=어차피 그 수많은 숙박업소를 돌아 본들 선택성장애를 심각하게 갖고 있는 본인으론...

날이 새도 결정 못할것이고.. 그럴바엔 그냥 믿고 맡기는게 장땡이죠.

파브르 곤충기만 찍지말고, 교통만 편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 두개가 잘 충족됐으니 저로선 이제 발뻗고 잘수 있겠어요 :)

출국 하루 전날인데 전혀 실감도 안나고...

그냥 멍때리고 있어요.. -_- 결국 스케쥴 짜는건 포기했고..

사실 스케쥴이랄것도 없는게.. 대략 이렇게 되는거죠..



14일 : 아유타야(친구네)

15일 : 깐짜나부리

16일 : 깐짜나부리 + 친구들모임(방콕) + 클러빙

17일 : 왓쁘락께오 + 카오샨 + 코끼리농장

18일 : 친구들모임 (쇼핑&식사)

19일 : 데이트(?) + 통로 + 클러빙

20일 : 친구들 모임 (MK) +게이쇼!

21일 : 짜뚜짝 + 송별회+ 클러빙

22일 : 휴식 + 컴백홈



내일 교통편이랑 BTS타는것만 좀 찾아보려구요.

뭔가 여행다운 여행스케쥴을 짜볼까도 했으나...

도저히 저렇게 우후죽순으로 만날 약속이 생겨버려서 뭐 어딜 구경가기가 힘드네요.

파타야도 가볼까 했는데... 당일치기는 좀 힘들거 같아서요...

귀차니스트라 누가 데려가 주지 않고는 움직이지도 못할거 같아요...ㅡ_ㅜ..밤새 숙취에 시달릴듯..

그냥 밤에 클러빙이나 좀 다니고 동네 마실이나 설렁설렁 다닐래요...

전 스노쿨링도 관심없고 (심해공포증), 마사지도 별로 안좋아하고 (살이 많아서 누가 제 몸 만지는게 싫어요 ㅠㅠ)

유적지 돌아 보는건 더더욱....(땡볕이죠?ㄷㄷㄷ)

하지만 게이쇼는 꼭 보겠어요! (진짜 게이 말고 레이디보이쇼요+ 로망인 사진찍기!)

19일 데이트는....

사실 저혼자만의 데이트 입니다 (-_-) 애인 그딴거 없습니다.

그날만 유일하게 아무 약속도 안잡은 날이거든요 ㅋㅋㅋ

혼자 쇼핑도 하고 사색도 하고 툭툭도 타보고 하려고요. 저의 자립심을 시험해 보겠어요!

제가 워낙 영어도 못하고 태국어도 못하는지라 친구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말도 안통하는데다 초행길이고..

애들이 와서 돌봐주면 좋겠지만 다들 직장 때문에 시간내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거기다 제가 좀 심각하게 길치거든요..

코앞에 약속장소가 있어도 혼자 딴데서 헤매는데 도사입니다 =_=;;

혹시나 제가 혼자 버려(?)질까봐 자꾸 스케쥴을 물어보네요.

전 뭐 길 잃어버리면 경찰서 갈 생각입니다 ㅋㅋㅋㅋ 어떻게든 되겠죠;;



싸라는 짐은 안싸고... 글만 끄적대고있어요..

뭔가 준비가 덜된거 같은데 내일 박터지겠네요..

안그래도 회사에서 처리해야할 일이 한트럭인데.. (- _- 걍 토껴?)


제발 가는날 비좀 안왔음 좋겠어요...

비야 멈춰랍 얍-!

12 Comments
케이토 2010.08.13 00:57  
내일인가요, 이렇게 부러울수가....ㅋㅋㅋ
조심해서 다녀오세요 ;-)



두번째 이야기 보따리 기다리는 한사람으로부터. ㅎㅎㅎ
Lantian 2010.08.13 01:02  
ㅋㅋㅋ 두번째 이야기 보따리는 더 재밌을거예여!
가기도 전에 -_-에피들이 빵빵 터지고 있습니다.
아 진짜 파란만장한 태국여행기가 될거 같은데...
알콜에 절은상태로 가서 알콜로 샤워하겠군요..:)
그럼 전 비실비실 자러갑니다 ㅋㅋ
TO니 2010.08.13 02:36  
완전 재미있게 놀다 오시구요.... 사진도 팡팡.. 찍어오시고....
맛있는 것도 많이 자시고... 음... 멍 때리기도 해보시고....
낮과 다른 밤을 즐기시고... 차이나타운도 시간나시면 가보시고요...
무엇보다 .. 몸 다치지않게 조심하시구요... ^=^
Lantian 2010.08.13 13:00  
감사합니다 :)
사진 진짜 많이 찍고 싶어요.. 근데 맨날 깜박해서...ㅠㅠ
요즘 더위먹어서 식욕이 급감했는데..
과연 거기선 맣이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ㅠㅠ
차이나타운은.. .=_=중국에 있던적이 있던터라 그닥 땡기진 않지만 시간이 되면 들려보겠습니다 :)
뭐니뭐니해도 안전+건강이 최고죠 ㅎㅎ 조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
연JINI 2010.08.13 10:43  
저도 내년초에 나홀로 치앙마이 가려고 준비할려고 하는데..
영어 울렁증 에다 길치라서 ,,,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뎅...
왕 부럽네용 ^^;
즐거운 여행 이야기 기대할께용 ^0^
Lantian 2010.08.13 13:03  
저도 치앙마이 한번 가보고 싶은데...
여기 태사랑분들은 치앙마이 광팬이신분이 많은것 같아요 ㅎㅎ
저는 영어 울렁증이라고 할수도 없을 정도로 -_-; 영어에 무지한 인간인지라...
영어가 뭔가요 먹는건가요 우걱우걱 ;_;
그럼 다녀와서 뵙겠습니다 ^0^
수이양 2010.08.13 17:17  
오호라 좋은 시간 보내세요
영어울렁증.. 저도 심해요 앞에서 막 머리 하면 씨익 웃어주기만 하더라도 대화가 되는
신기한 태국이에요 ㅎㅎ
잘 다녀오세요
저도 이제 슬슬 준비중이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Lantian 2010.08.14 01:24  
감사합니다 :)
이제야조금이나마 실감이 나기 시작하네요.
=_= 정말 뭐라 감정이 표현이안되네요..
재밌게잘 다녀오겟습니다 !!
>.<
Alicee 2010.08.13 22:18  
요즘 정신줄 놓고 날짜 가는 줄 모르다가 문득 '란티엔님 잘가라고 인사도 못 했는데 출국해버리신거 아냐?!!!! ' 이러면서 급 태사랑 방문했다는.... 아직 안 가신거죠? ㅋㅋㅋ
좋은 추억 많~이많이 만들구 더운데 넘 무리해서 돌아다니지 마시구 맛나는거 냠냠 섭취하구 건강한 모습으루 돌아와여 ^_^
저번에 방콕 갔을 때 친구가 여권 잃어버려서 경찰서 두 군데나 방문(?)했었는데 경찰아저씨들 친절하구 좋으시더라구요 혹시 미아되서 경찰서 가시더라두 넘 쫄지말구 침착하게 도움 요청하세요 ㅋㅋ
Lantian 2010.08.14 01:27  
아 아직은 한국입니다.
그런데두시간 후에 공항으로 출발해야하는데..
한숨도 못자고 있어요..
ㅜㅜ 막판까지 준비가 안끝나서..
이제 한 2시간정도 눈좀 붙이다 가려구요...
지쳐서 이젠 아무생각도 안나요 ㅠㅠ
짐은 터질거 같군요 ㅠㅠ
다녀올께여~~흑흑
블루파라다이스 2010.08.14 04:37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글에... 설레임이 느껴져요~~~^^
Lantian 2010.08.27 00:22  
잘 다녀왔습니다 ~~~ :)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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