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오리엔트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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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오리엔트 타이

효녀심청 9 251

저는요 금방 오리엔트 타이 항공으로 입국한 따끈따끈 여행자인데요,다들 아시겠지만 오리엔트 타이 싼맛에 많이들 갑디다.저도 그래서...근데 싼게 비지떡 톡톡히 하더라고요.
10월6일 아침,엊저녁 늦게 캄보디아서 도착하여 방콕 퀵 tour하느라 잠도 못자고 비행기만 타면 실컷 자야지 하고 비몽사몽 공항에 도착하니 cancelled. 끄아악~그길로 우리의 비극은 시작되었습니다. 시부모님을 모시고간 우리 부부는 막막했었습니다.투어도 아니고....웅성웅성..몇시간 하기를 10시45분발이었던 것으로 기억 됩니다. 정오쯤 되자 직원들이 따라오랍디다. 따라 가다가 어디가냐고 물으니 잘모른답디다.이역만리 타국에서 비행기가 취소되고 어디로 가는 지도 모른채 버스를 타라니.....아무런 기약도 없이 결항사유는 기체결함 (참고로 오리엔트 타이 항공엔 비행기가 두대 있답니다.)10시 05분홍콩 지연.인천 취소,뭔가 심상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공항에 남기로 했습니다.다들 아무말 없이 따라 가더군요. 우리는 사무실에 갔습니다.대장쯤 되는 사람이 대뜸 나오더니 우리는 숙소와 음식을 제공했으니 그걸로 끝이라더군요.표산데 가서 따지라더군요.미안하다는 말은 그때까지 한번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비행기를 띄울수가 없는 데 날보고 어쩌란 말이냐고. 세상에그게어디 항공사 책임자가 할 말입니까?우리는 오늘 출근해야했었는데...그418명의 시간들은 누가 보상한답니까?근데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게 더 이상합디다.한두시간도 아니고 하루를 ...계속 버텼더니 경찰을 불러 끌어 내겠다고 하더군요.그러라고 우리는 대사관에 전화 하겠다고 하니 일요일인데 전화 해보라고 하더군요.우리는 신속히 다른 비행편과 연결을 해서라도 귀국 조치를 해 주던지 아님 더나은 조건을 요구 했습니다.정당한 요구라 생각됩니다.고급호텔을 가던지 말던지 맘대로 하고 나중에 한국의 표산데 가서 해결하라는 식의 답변과 새벽 3시 쯤 갈수 있을것같다는 애매한 대답만 계속해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부부가 계속항의를 하니까 경찰을 부르겠다는 협박을 하였습니다. 황당하였습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모르는 모양이었습니다.
옆의 홍콩행 사람들(비행 연기)은 떼로 몰려와 멱살 잡을 태세인데 반해 우리는 협박까지 당해야했습니다.저희시아버지 환갑맞아 소원이던 앙코르 와트를 보려고 마련한 여행이었습니다.당뇨가 심해 더 나이드시면 힘들것 같아 어렵사리 마음 먹고 온여행에 이게 왠 날벼락 부들~ 부들 결국 2시쯤 대한항공과 연결을 확인하고 숙소에 들어와 쓰러짐..10시쯤 다시 공항 같습니다.전에도 이런일이 있었는데 대한항공과 연결을 했었는 데 그때것들이 결제가되지 않고있어 연결거부로 표들이 다시 고스란히 돌아왔더군요. 그래서 대한항공에서 오리엔트 타이와의 endorsement를 거부했다고 하더군요. 결국 일부 투어로 간분들은 대한항공으로 가고 저희는 다시 죽음의 오리엔트 타이 항공을 다시 타야 했습니다. 이 비행기를 타면서 차라리 이 표를 포기하고 대한항공표(약 50 만원)를 다시살까하는 생각마저 있었습니다. 그만큼 이 항공사에 불신이 깊었습니다. 할수없이 다시타고, 이 비행기가 인천에 내리기전까지 제발 사고만 나지 말아라 하면서 이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여행이 즐거움이기는 커녕 공포 였습니다.

여러분 이런 비행기는 타지 않는것이 돈을 절약하는 길입니다.
이런 일이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 항공사의 비행기는 일본에서 사용하던 것을 중고로 가져와 항공업무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리고 항공관계자 여러분, 이렇게 우리 한국인이 외국에서 당하고 있습니다. 이럴때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여행자들에게 알려주십시오. 정말 분하고 억울하였습니다.

그리고 개별적으로 여행하시는 여러분, 투어 팀과는 달리 대항하는 힘이 미약합니다. 위의 규정을 반드시 알고 가셔야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9 Comments
미달공주 1970.01.01 09:00  
싼게 비지떡이죠.....흐흐...감수하고 타야죠..<br>대한항공과 연결이 안된다는건 아마 오리엔트타이에서 대한항공에 endorse한 tkt값을 지불하지 않아서 그런걸꺼에요. 나같어도 안받지.. tkt값을 안주는데........
방랑자 1970.01.01 09:00  
뭐 비행기가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병중인 아버님을 모시고 가셔서 쫌 안타깝군요. 대한항공과 연결이 안된다니 뭔가 있군요. 무사히 오셔서 다행이네요. 난 어떤걸 타구 가야 하나 구래도 싼게 좋아요.
naomi35 1970.01.01 09:00  
저랑 아주 다른 여행이셨군여 전 아주 만족했었는데...슈퍼모델 행사기라서 달랐었나?
potter 1970.01.01 09:00  
고생하셨군요.그래도 무사히 오셔서 다행이에요.
베낭여행자 1970.01.01 09:00  
휴~~~~~~<br>안타까움에 안타까움을 더하고 또 안타까움 하나를 더한 내용이군요.
쌩때맨 2002.10.08 22:47  
  쌩때로 해결될문제가 아님다 운송약관을 읽어보이소. 할인항공권은 endorse가 않되는 걸루 명시되있습니다. 쌩때를 쓸려믄 확실하게 휘발유갖다놓구 불싸질러버린다 정도가 아니면 써봐야
쌩때맨 2002.10.08 22:53  
  소용없씀다. 쌩때효녀님의 경우 운송약관상에는 오리엔탈타이측 이 하는 말이 맞음 쌩때로 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대한민국적 쌩때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한 효녀심청님 잘났어 정말!
은비 2002.10.09 19:36  
  우선, 안타까운 일 당하셨다는것에 대해서는 뭐라 말씀드릴 게 없지만요, 27만원과 60만원의 차이만큼이나 주3회와 주14회의 차이는 반드시 존재함미다!!
은비 2002.10.09 19:37  
  흔히들 싸다고 OX 타시는데요, 싸면 싼만큼 그에 대한 위험감수를 하셔야 한다는건 분명해요. 대한항공이나 타이항공이 이유없이 하루 2편씩 비행기 띄우는건 괘야니 띄우는거 아니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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