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세자빈 관련 기사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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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세자빈 관련 기사 원본...

필리핀 2 360
한겨레신문 10월 1일자 16면입니다.

인터넷에서 읽으실 분은:
http://www.hani.co.kr/section-006300000/2002/09/006300000200209301839177.html


현장크로키-탈진한 귀빈, 검색대 눈물


왕세자빈의 눈물?

부산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이 열린 29일 오후 4시40분. 귀빈(VIP) 초대장을 손에 쥔 한 중년의 외국인 여인이 자원봉사자의 안내를 받으며 지정 출입구인 서18문 앞에까지 왔다. 초대장에는 ‘왕세자빈, 태국’이라고 적혀 있었고, 경기장에 도착한 지 2시간만이라는 게 동행했던 자원 봉사자의 설명. 지친듯한 표정의 이 여성은 자신의 신세가 한탄스러웠는지 붉으락푸르락 얼굴이 변했고, 속으로 엄청난 화를 내고 있다는 것을 표정만 보아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검색대를 통과하려던 이 여성은 또 하나의 장벽에 부닥쳤다. 이날 귀빈 등 4500여명의 초대손님들은 초대장과 지정 좌석표말고도, 보안을 위해 현장에서 나눠주는 식별표를 달아야 했다. 그러나 이 여성은 상당수 귀빈들이 그랬던 것처럼 식별표를 받지 못했다. 검색 요원은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고, 지칠대로 지친 이 여성은 절망과 모욕감 때문인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식별표가 없었던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여기서 식별표를 주라”며 따졌지만, 소용이 없었다. 10분간의 실랑이 끝에 간신히 식별표를 구했지만, 검색대를 들어선 이 여성은 복받치는 설움 때문인지 눈물을 왈칵 쏟으며 한참을 소리 죽여 울었다.

대회 조직위관계자는 “대부분 귀빈들은 시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갈 때 식별표를 나누어 줬다. 공항 등에서 개인적으로 경기장에 왔을 때는 현장에서 받아야 했는데, 배포가 잘 되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해도 너무 했다. 왕세자빈이라는 이 여성이 ‘새로운 아시아’를 주제로 열린 이날 개회식을 좋게 보았을지 두렵다

부산/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 Comments
태돌이 1970.01.01 09:00  
왕자의 빈이라면 몇번째 부인인가?  첫번째부인(이혼은 했지만 지위는 유지됩)이라믄  불쌍타~! 남편에게 괄시받아 이혼당하구 외국까지와서...
아부지 1970.01.01 09:00  
근데..왕세자빈이 혼자 다니나여? 무슨..비서나..이런 동행하는 사람없이 그냥 혼자왔다는건가여? 그런사람이 알아서해주는거 아닌가..이해가..안가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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