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친구랑 이렇게 싸우는경우도 있나요? ㅠㅠ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여행중에 친구랑 이렇게 싸우는경우도 있나요? ㅠㅠ

대니박 33 2421
친한 대학 친구놈이 하나 있습니다.

1년동안 계획해놨던 여행을 하기에 너무나도 기쁜 마음

감출수 없어 네이트온 대화명에

" 드디어 출발! 태국 ! 베트남이여 기다려라" 라고 

작성해놨는데.

그 친구가 말을 걸더군요..



" 언제 ? 어디로? "



이것저것 묻더니 자기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혼자 가는것 보다는 그래도 친구랑 같이 가는게 좋을거 같아

저도 내심 기분도 좋았고 마음도 가벼워졌습니다.


여행지는 태국 , 베트남 !!~


그 친구는 급하게 가는거라( 여행 3일전에 합류 )

그 전에 제가 루트도 다 짜놓고경비도 대충 맞춰놓고 했습니다.


몇일후 인천공항에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오래간만에 만나서 ( 친구가 지방에 사는관계로 거의 반년만에 )

반갑기도 하고 그동안 지냈던일을

서로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출국준비를하고

그렇게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그리고 호치민에 입성했죠 .



여기까지는 아주 순탄한 여행이였습니다.

왠지 친구가 있다는 기분에 든든하기도 했구요.



문제는 첫날부터 터졌습니다.

벤탄마켓 시장에서 둘이 합쳐 1000불을 꺼내서 500불만 환전하고

500불은 킵해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가까이에 있는  환전소에서 환전을 했습니다. ( 여기서 제 실수 하나.. 여행자 수표를 미리 준비했으면

이런일이 없었을수도 있었겠네요.. )

우선 500불을 환전하니.. 어마어마한 숫자의 압박 ㅠㅠ


암턴 그렇게 환불을 하고 500불은 내가 보관하고 있겠다 .. 했는데..

자기는 여기서 나를 잃어버리면 고아나 다름 없고, 나야 영어도 되고

이곳에 몇차례 온적도 있으니깐 .. 나보다는 낫지 않겠냐며

굳이 자기가 보관하고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평소 노는거 좋아하고 덤벙되긴 했지만.. 여행지까지 왔으니깐 긴장하고

잘 보관하겠지라고 생각하고 보관을 맡겼습니다.


그리고 호치민에 소매치기 많으니깐 항상 조심하라고 단단히 말해두었습니다.

자기는 민감해서 누가 자기 옷깃하나만 건드려도 반응한다면서 걱정 붙들어

매라고 하더라구요 .

암턴 머  그렇게 소핑을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이상하다고 하더라구요

확인해보니깐 아니나 다를까 등에 매고 있던 백팩의 지퍼가 열러 있더라구요

가방을 열고 확인해보니 지폐를 담아놨던 봉투가 통째로 사라진겁니다.

정말 첫날부터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누가 가져갓는지 도무지 감도 안오고.. ㅠㅠ

답답한 마음에 대사관에 전화도 해봤지만 딱히 도와줄수 있는게 없다는

이야기만 하더라구요.

이런 경우 경찰한테 신고하는 방법뿐이 없는데 그렇다고해서 찾을수 있는

확률도 극히 드믄 경우라고 이야기하면서.. 잊으라는 말만 하더라구요..

어차피 큰 기대를 하고 전화한게 아닌지라 .. 실망도 하지 않았습니다.



더욱이 웃긴건 한국에서도 .. 수표도 아닌 현금을, 그것도 누구의 소행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베트남이란 나라에서 찾아볼려고 2시간동안 이리저리 연락

해보고 .. 물어보고 했던것도 참 무모하기도 했죠.

암턴  친구가 소매치기 당한것도 어떻게 보면 여행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

고 .. 친구한테는 내색도 안했습니다.

" 머 괜찮아 .. 그럴수 있지 !!~ 앞으로 조심하자 . 까이꺼 500불 비싼 양주 한번 먹었다고 생각하자 .. "

누구 돈이 아니고 .. 우리 돈이였지만 .. 속상해할 친구의 마음을

잘 알기에 나름 위로를 해주었습니다.

" 아 아까전에 너가 끝까지 보관한다고 하지.. 왜 안 말렸어....너 내 성격 알잖아.. 아 정말 ...  "

그 말을 듣는데.. 사실 조금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돈 문제 때문에 친구하고 억성 높이는건 아닌거 같아서..

내가 미안하다하고 .. 그냥 잊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 저는 더이상 소매치기 당한 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을 안했는데..

이 친구가 몇일동안 계속 그 돈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괜히 큰돈도 아닌것 때문에 멀리 여행까지 와서 괜히 기분 잡치겠단 생각에

그리고  기분도 우울해 하는 친구를 위해서 제 카드에서 300불 뽑아서..

이거 한국에서 꽁돈으로 생긴돈인데 아쉽지만 우리 200불 정도만 아껴쓰자..

그럼 여행에 차질 없을꺼라고..  하면서

마무리를 할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자꾸 나머지 200불이면 멀하고 멀 먹고 할수 있엇을텐데라고

투덜되더라구요.

'내가 잊어 버렸냐고 .. 왜 나한테 그러냐고 .. ㅠㅠ'




그렇게 우여곡절이 많았던 첫날이 지났지만..

사실 이건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첫날의 그 심상치 않았던 분위기는 이틀날부터  계속

발생하더라구요.


저는 제 나름데로  계획해놓았던것도 있고.. 일정도 맞춰놓은지라

일찍 일어나서 준비도하고 나갈 채비도 다 끝내고 미니호텔 1층에서 아침도 먹

고 커피도 한잔마시면서 오늘 하루일정을 정리하는데

이 친구는 도무지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정말 하루가 멀다하고 이 친구 깨워서 정신차리게 하고 짐정리 도와주고

뒷치닥 거리하느라 정말 여행 하기전부터 힘이 쫙 빠지더라구요.



그 문제는 아침뿐만 아니라 여행 하는 내내 신경을 쓰이게 하더라구요.

친구가 쌩판 첨 오는 이국땅에서 의지할만

사람은 나뿐이 없을꺼란 생각에 보호자 아닌 보호자 역할을 해줘야겠단

생각에 나름 신경을 쓴다고 썼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한참을 찾아 해매다 보면 카페 테라스에 앉아서 쉬고 있고 ,

말도 안하고 화장실이나 쇼핑을 하고 있어서 반나절을 꼬박 이 친구 찾는데

시간을 보낸것도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정말 거짓말 조금 보태서 베트남 여행중에 이 친구 찾아 해멘 시간만

합쳐도 나흘하고 반나절은 되는거 같아요 ㅜㅜ



암턴 그렇게 힘들게 호치민에서 여행을 마치고 방콕행 항공편을 타고

방콕으로 갔습니다.

어찌 됐던 오래된 친구이고 나 말고는 의지할 사람도 없는데

서로 기분 상하지 않게 잘 지내야 겠단 마음에 방콕행 비행기안에서

농담도 건내고 .. 이런 저런 얘기도 하면서 .. 방콕에서는 더 재미있게

보내자고 했습니다.

.

그리고 방콕 도착 첫날

제가 이 친구 스타일을 잘 알기에 ( 클럽 좋아하고.. 여자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암턴 ! 노는거 좋아라 하는 스타일. )

여지껏 너무 트레킹 비스무리한 여행만 한거 같아서 클럽에 한번 데리구

갈 요양으로  잘좀 차려 입고 클럽가자 !! 라고 햇더니..

방콕 클럽 어떠냐고 ..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이것저것 막 물어봅니다.

1주일 넘게 그 힘아리 없던 눈동자도 ..

이내 초롱초롱 빛이 날 정도라구요.. ㄷㄷㄷㄷ




그렇게 둘이서 에까마이 쪽에 있는 뮤즈하고 베드서퍼 두군데를 갔습니다.

양주 시켜서 신나게 놀고 태국 츠자들하고 얘기도 하고 ..

끝나고 나와서 같이 밤새놀고 ..첫날은 그렇게 저도 같이 신나게 놀았습니다.

정말 여행의 피로가 사라진다랄까??


암턴 클럽에서 만난 태국 여자분들하고 담날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하고

우리는 숙소에 들어왔습니다.



숙소에 들어와서 오늘 너무 늦게 놀기고 하고 했으니깐 우리 내일은

미친듯이 낮잠이나 즐기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문제 였습니다.

이친구 생활패턴이 이때부터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 낮에는 덥지 않냐.. 낮에는 에어콘 틀어놓고 자고.. 해 떨어지면 나가서 놀자 .. 난 도저히 낮에 못 돌아다니겠다. "

오후에 일어나자 마자 이 친구의 첫마디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전 정말 설마 농담이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그날 저녁 그 태국 처자들하고 같이 만나서 저녁 먹고 술 마시고 ..

클럽가서 같이 놀고 .. 저희 숙소에 방하나 잡아서

밤새 술 마시며 놀았습니다.



그리고 담날.. 그 처자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

약속한데로 친구와 함께 아유타야로 가자고 했는데..

자기는 도무지 못가겠다라고 하더라구요.

머 피곤하기도 하고 .. 지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어쩔수 없었죠. 혼자 다녀왔습니다.
( 돌이켜 보는데.. 정말 여행 20일중에 .. 이날이 가장 마음편했고..
너무나도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 

저녁 늦게 아유타야를 관광하고  숙소에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친구는 거기 어땠냐는 말도 없이.. 클럽을 가자고 성화입니다..

가뜩이나 버스타고,  날 뜨거운 곳을 돌아 댕기느라 지칠데로 지치기도 했고

너무 힘들기도해서  내일을 위해서 오늘은 그냥 숙소 앞 카페에서 맥주나

한잔하고 들어오자고 했습니다.



" 너는 신나게 가서 놀고 .. 내가 놀자고 하니깐 안가겟다고?? 나는 오늘 하루종일 숙소에서 잠만 잤거든.."

그 말을 듣고 있자니 ..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 없기도 하고해서

여행한 후로 첨으로 한마디 했습니다.

" 야 ~ 우리가 이 먼곳까지 와서 클럽이나 갈려고 온거냐?

그리고 오늘 니가 못간거는 니가 게을러서 못간거 아니야 ! 누굴 탓해?응?

여행좀 하자 ! 이게 머냐 .. 정 가고 싶으면 너 혼자가 !!!" 라고

버럭 해버렸습니다.



그런데 또 그렇게 버럭 해버리고 나니깐 .. 또 내심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차근 차근 얘기했습니다.

클럽보다 좋은데 많고, 몸이 고되고 힘들겠지만 .. 치앙마이도 가보고 깐짜나

부리도 가보고.. 파타야 섬에 들어가서 다이빙도 하고 ..

이곳 태국이란곳이 할게 얼마나 많은데.. 클럽에서만 주구장창

있을려고 하냐... 클럽은 한국가서 디지게 가자 !

내가 원없이 가줄게라고.. 다독였습니다.



가만히 듣구만 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니깐

한편으로는 얼마나 클럽이 가고 싶었으면 이럴까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 그날 저녁 못이기는척하고, 화해도 할겸 이번에는

RCA쪽 클럽을 데리고 갔습니다. 
( 벌써 제 몸은 천근만근..정말 눈만 감으면 잠들거 같이 피곤했습니다. )

역시나 낮에 힘아리 하나 없던 친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이리저리 처자들과 노는데 얼중을 하더라구요.

전 정말 너무나도 피곤해서 그 시끄러운 클럽에서 심지어는 졸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영어를 못하는 친구를 대신해서 처자들과 제 친구 사이에 통역해주랴.

술 마시랴... 춤추랴 .... ㅠㅠ 정말 이건 제 몸이 제몸이 아니더라구요.

그렇게 미친듯이 졸다가  그날 또 새벽 5시 다돼서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놀아줬으면 됐겠지!! 이젠 정상적인 여행을 하겠지란 생각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담날  저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9시경에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이 친구는 요지부동!!~




정말 너무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리고 한편으로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서..

일단 밤문화가 없는곳으로 이 친구를 유도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꼬사멧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기는 방콕이 좋다고.. 다른데 가고 싶은 마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오늘부터 따로 여행하고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그게 서로를 위해서 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있다가는 정말 의도 상하고 .. 여행기분도 잡칠것 같아서 말이죠.



그런데 갑자기 친구가 절 잡고 애원을 하더라구요.. 

말도 안통하고 영어도 못하는데  어떻게 자기 혼자 돌아 댕기냐고..

그리고 저녁에 클럽은 어떻게 가냐면서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말하더라구요.



사실 친구만 딸랑 그곳에 남겨 놓고 저 혼자 간다는것도 솔직히 내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오늘 하루만 클럽에 가주면 앞으로 여행 일정은

내가 하자는 데로 다 하겠다라고 하더군요.

그 눈빛이 어찌나 애절하던지..또 제가 지고 말았습니다.



그날 그렇게 또 에까마이쪽 클럽에 가서 놀았습니다.

대신 오늘은 일찍 들어가자고 했지만..

조금만 더 조금만 더를 외치는 친구를 도무지 이길수가 없더라구요.

" 대신 오늘 늦게까지 노는 대신 내일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는거야 ..잠이야

버스에서 자도 충분하니깐..!! "

친구는 걱정 붙들어 매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그날도 역시나 새벽 6시 다 돼서 들어갔습니다.



담날 저는 피곤하긴 했지만 버스에서 잘 요량으로

9시에 일어나서 .. 짐정리하고 체크아웃 할려고 하는데 ..

이친구는 뻗어서 도무지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라구요.

몇번이나 깨웠는데 .. 끝내 하는말이 

자기는 너무 힘들어서 못 일어나겠다고.. 저녁에 출발하면 안되겠냐고 

하더라구요..

 

저 정말 그 말고 드디어 터져버렸습니다...

" 너 지금 그게 말이라고 하는거냐?  도대체 너 때문에 여행 일정이

머냐!!~ 나 1년 계획해서 온 여행이야.. 가고 싶은데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너무 많아 .. 내가 여기까지 와서 클럽이나 댕길려고 그 아까운 휴가 써가면서

돈 써가면서 여기온지 알아?? 도대체 너는 내 생각 조금도 안하냐?? "

그렇게 막 섭섭한 말을 쏟아 냈습니다.

그 친구도 기분 나뻤는지.. 왜 내 맘대로만 할려고 하냐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그말 듣고 더 어이가 없어서

호치민에서부터 오늘까지

총 14일동안 친구 기분 맞춰주고 . 비유 맞춰  줄려고 나름 노력 했는데

지금 너무 한거 아니냐고 하면서 정말 제대로 한바탕 했습니다.



정말 어찌나 화가 나던지 더이상 말 섞으면 주먹다짐이라도 할거 같아서

저는 제 짐 챙기고 그냥 문 박차고 나와 버렸습니다.


카운터에서 체크 아웃 할꺼냐고 묻길래.. 나는 체크 아웃하는거 방에 있는

친구는 모르겠으니 직접 물어보라고 하고 나와 버렸습니다.


그렇게 나오긴 했는데 .. 또 막상 택시 잡아타고 확 가버릴려고 하니깐

또 그 친구가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그래도 혹시나 숙소 맞은편 카페에 앉아 있으면 그 친구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열도 식할겸해서 음료수 하나 시켜놓고 노트북 꺼내놓고

이것저것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0분 정도 지나서 그 친구가 배낭매고 쫄래 쫄래 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오길래 ...아 ~ 이 친구가 사과 할려나 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아니였습니다.


" 암턴 미안하고.. 내가 지금 돈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데 500불만 빌려주라.. "

아 !#$%@@#%$^@%#&^


소매치기 당해서 .. 내돈 300불 보탠것도 있고..

클럽 다니느라 그간 쓴돈도 원래는 쓰지 말아야 할돈인데

계속 지출하고 했던것도 억울한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엇죠..

" 너 돈 없어?? 난 지금 내가 생각했던 예산보다 훨씬 많이 깨져서 ..

더 이상 지출하면 나머지 여행에 차질 생기는데... "


그렇게 말하자 자기는 지금 가진돈이 별루 없다면서 .. 앞으로 그럼 자기는

어떻게 하냐면서 하소연아닌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정말 이렇게 매정하게 가버리는건 아니다 싶어서

친구한테 앞으로 갈 곳들은 여행경비 그렇게 많이 안드는곳이니깐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머 물론 돈이야 가진게 있긴 했지만 .. 이렇게 돈 빌려주고 나면

돈은 둘째치고 이 친구하고의 우정까지 싹다 날라갈거 같아서 ..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죠.


암턴 친구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지 저를 따라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같이 버스를 타고 저는 친구 기분도 풀어줄겸..

거기 가면 나름 밤문화도 있고 하니깐 서로 오해 풀고 나머지 일정

재미나게 보내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그 친구는 여행내내 시무룩하고

낮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잠만자고 ..

나가자고 해도 나가지도 않고.. 투덜투덜 되기만 하더라구요..

저는 그런 친구 때문에 눈치를 보게 되고 혼자 나가서 음료수 하나 먹을려고

해도 맘 편하지도 않고.. ㅜㅜ

정말 맘 편하고 즐거워야 했을 여행인데 .. 정말 어디서부터 꼬이고 꼬였는지..

도저히 매듭을 풀을수가 없을정도 꼬여버려서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그 친구 모습을 보니깐.. 차라리 혼자 올껄 그랬어란 생각만

수백번을 했습니다.





정말 저한테는 이번 여행이 1년내내  꿈꿔왔던 여행이였고..

올해가 아니면 언제 올지도 모를 그런 여행이였기에 정말 너무 억울하기도

하고 분하기도 하고...

돈은 돈대로 쓰고.. 가보고 싶었던곳은 가보지도 못하고..

기분좋아야할 여행이 20일 내내 기분좋았던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는게 정말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기도 하더라구요...



모 물론 제가 다 잘했다는건 아닙니다.

제가 속 좁아 보일수도 있겠죠..

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 버리니깐

저도 정말 속상하더라구요.......


암턴 그렇게 여행을 마치고 한국 돌아오는 내내 한마디도 안하고

정말 낯선 사람 대하듯이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태사랑 여러분...

혹시 제가 속이 좁은건가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사실 이글을 적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제가 좀더 이해하고 배려해줄껄

이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듭니다... ㅠㅠ



암턴 여행이라는게 서로 맞춰주고 배려하면서 ..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행복을 찾아 가는건데.. 그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사실 반성해

봅니다...


정말... 에휴...
33 Comments
루비소녀 2009.09.04 13:32  

같이 준비도 안해놓구 당연하다는듯 따라와서 대해주길 바라는사람인가보네요..

기분푸세요,,,,돈만 안잃어버렸어도 괜찮았을텐데..

분명 나중에 여행가서 고생할겁니다,,그친구분,,,

그때야 고마운거 알겠죠,,,

기분푸세요!!

SunnySunny 2009.09.04 13:42  
저는 그래서.. 혹시 이럴까봐 누구랑 여행가는건 정말 심사숙고 하는 편입니다.
내년에 더 좋은 여행하시기 바래요 :)
월야광랑 2009.09.04 13:44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들었어요.
아는 분들끼리 여행을 가게 되면 더 친해 지거나 아니면 사이가 나빠지거나 그렇다고 하더군요.
왜냐하면, 거의 하루 24시간을 붙어 있기 때문에 여간하지 않으면 서로 상대방을 신경 쓰느라고 지치게 된다나요.
여행자금은 왠만하면 따로, 그리고 나눠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아요.
저도 여행갈 때는 싸구려 지갑에 그날 그날 쓸 정도만 넣어서 따로 가지고 다니거든요. ^.^
마프라오 2009.09.04 13:48  
따라온 친구가 자기 잘못을 알면 그렇게 행동 했을까요?

똑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여행을 같이 한다는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마세요

혼자라서 행복해요~ 라는걸 느끼면 자유인이 되는 겁니다
바람여행2 2009.09.04 13:48  

여행파트너를  잘 만나면  서로 도움이지만...잘못 만나면  서로 고셍이죠...
글을 읽어보니 우선 님이 실수한건  여행컨셉을  따져보지 않고  동행을 허락한게 실수군요,,,,,  나도 배낭을 즐기지만   친한 친구라도 여행스타일이  다른 친구하곤  평소에 잘  어울려놀아도  여행은  함께 안갑니다..  반면  여행스타일이  비슷하면  온라인에서   만난분하고도  함께 갑니다..  둘째는  전체적인 일정을  지켜줘야 한다는 걸  요구 했어야   합니다.... 만일 일정을따르지 얺겠다면  중간에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걸로....
암튼  그 친구가  경험이 없어서 그런일이 생긴거 같으니  대범하게  생각하세요..

아켐 2009.09.04 13:56  
아주 제대로 친구의 진면목을 보셨네요...
값진 교훈이다 생각하시고 맘 푸세요..
전 그 사람을 알려면 술을 먹여보라~~~보다 더
그 사람을 알려면 여행을 가봐라~~가 더 정확하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시골길 2009.09.04 18:56  
1.gif옳소~~~!!
빙빙이 2009.09.07 03:25  
33333333333 :)
존이에요 2009.09.04 14:04  

저는... 처음 태국같이 간 친한 형이랑...

여행이후로 말도 안합니다 ㅡ,.ㅡ;;

사람은 진짜 여행 다녀와 봐야 그 사람 파악이 되나봅니다

(뿜뿌이)신 2009.09.04 14:21  
그친구의 얘기도 들어보고~
대니박님의 얘기도 들어보는 것이 
댓글 쓰는 사람의 태도라 하겠지만 그리할수 없으니...^^

그래도  친구니까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시고
맘푸시고 이해하세요...

그리고 대니박님 절대 속안좁으시고 저같으면 말보다는 행동 ...
한방 줬을 껍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면서 잊어버리세요


저도 예전에 친구랑 중국갔을때
정말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안좋은 추억이 있었는데
지나고 나니까 다 추억이 되더라고요...

 
 
시에라이언 2009.09.04 15:11  

이런이야기가 있죠 '친구와 둘이서 여행을 떠나면 더친해져서 돌아오거나 더이상 못볼정도로 사이가 나빠져서 돌아오거나' 서로스타일의 차이라고생각합니다. 친구사이에 대화로 푸는게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M.B.K 2009.09.04 15:27  

흔히 볼 수 있는 이야기 같은데요... 마누라하고 여행할때도 서로 눈치를 보는데요...
혼자 여행을 하거나 스타일이 맞는 사람과 다니는게 젤 좋죠...
애인끼리 여행왔다가 깨져서 가는 커플 좀 본적 있다는... ^^

마음의소리 2009.09.04 15:51  

전 사진찍히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사진찍는거 좋아라 하는 여친과 여행 갔다가 대박 싸우고 삐지고 다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런것때문에 애인끼리 틀어지는 경우도 있는데 오죽하겠어요

♡러블리야옹♡ 2009.09.04 18:52  
글을 보는 내내 속이 답답 -ㅁ-;;

글쓴이님 너무 맘 넓으시당... 그래도 친구를 위했던 마음이 참 착하신거 같아요 .
 만약 저였다면.. 돈 잃어 버린 그날 버럭!! 했을듯 ㅎㅎ

그리고 괜히 제가 반성하게 되네요 .
내가 혹시라도 여행지에서 저렇게 짜증나게 하지 않았을까 하고요..
앞으로 조심해야지 ;;

말통하고 낙천적인 성격이시라면... 그냥 혼자 다니시는게 본인한테 가장 좋을것 같아요 .
그 아까운 시간 더 많이 보고 많이 먹고 즐기다 오셔야죵..
담엔 그냥 혼자 여유있게 여행하세요 ^^
제이제이JJ 2009.09.04 19:03  
두분 여행 스타일이 너무 틀리셔서 마음이 많이 상하셨네요...
다음에는 꼭 혼자 여행 하셔서 자유를 만끽하세요~~!!
시골길 2009.09.04 19:03  
님은 진정 대인배이시구랴~~!!
돈의 문제, 취향의 문제는 아니라도 보이죠...
여행을 같이 가 보면..평상시에 서로 접하면서 대하던 다른 측면에서의 '배려'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상황인데....의도했건 아니건 어리버리함은 당연히 상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친한 사이라면 문제점이 도출되는 시점에서 바로 잡았어야 하지 않나..라고....안타깝습니다..

님의 경우에 있어서도 '배려를 너무 많이하면 배려버린다'는 얘기에 근접하는 듯..하네요..
그래서~~ 결론은 단독 자유여행이 정답이지요~~!!
초코맨 2009.09.04 19:53  

가치관이 틀린 두사람이 여행가서 싸우는건 어쩔수 없어요~

싸움하면 유럽여행이 대박이죠,  이곳저곳 몇주이상 돌아다니다보면 체력이 바닥나면  평소에는 그냥넘어갈 사소한 일로도,  펑터져 버리죠~ 서로 가보고 싶어 하는곳도 다르고,,,  많은분들이 경험하셧을 거예요~~

그래서 신혼여행 유럽으로 가신다는분들은  말립니다~~  휴양지로 가시라고~
여행을 망친건 아쉽지만~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하세여~~ 

어쭈리 2009.09.04 20:11  
친구분도 기분 많이 상했을거 같은데요.
일단, 여행떠나기전에 그 친구분은 여행의 본질을 파악하지 않았을테고,
그냥, 친구가 다 하니까, 난 그냥 따라가서 놀다와야지 라고 생각했을것같네요.
또한,
떠나기전에 일정에 대해서 충분히 상의하시고, 이번여행의 주제와, 진행을 어떻게 한다고 먼저 고지하셨어야 할거같습니다.
나도 배낭여행 많이 다녔지만, 혼자다니는거 정말 재미없습니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동행을 하면 좋겠지만, 그게 힘들다면 서로가 양보하며 맞춰야하는건데, 제가 글을 봤을때는 대니박님의 글만으로는 당연히 친구의 잘못이지만,
그 친구는 또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말할지 상상이 갑니다.
두분 화해하시고, 다음에는 클럽같은데 가시지말고, 오지여행 한번 같이 가세요.^^
그러면서 서로 고생하고, 챙겨주다보면 좋은사이 될겁니다.
zasmin711 2009.09.04 20:22  
세월이 흐르면... 
마음 상했던 일조차도 추억이 되어 그리워지더군요.
민베드로 2009.09.04 20:28  
제 여행기에도 올렷지만..저도 이번 여행에서 친구와 여러가지
의견이 안맞아 고생좀 했습니다.
그래도 그것또한 나중에 추억이 되리라는 것 알면서도

다시 생각해보면 마음맞는 사람과 여행을 간다는건 참 축복이예요..ㅋㅋ
요안나 2009.09.04 20:38  
한국에선 죽고 못사는 친구들도,,,, 여행지에선 정말 내다버리고 싶었던 적이 많아요. 남자분들도 그런가 보네요. 여자들은 오죽 하겠어요...
마프라오 2009.09.04 20:53  
동행이 성공하려면

누군가가 앞장을 서고 따르는 사람들은 인솔자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많은걸 경험하고 느낄수 있거든요

경험이 많을수록 인솔자가 다른 사람이라면 오히려 잘 따르죠

여행을 받아들일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태클을 걸고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겁니다
개미 2009.09.04 23:39  
으아... 저 안나푸르나 라운딩 할때 생각나네요.
급조된 팀이고 안면도 별로 없었지만,

총 네명이었고요

공금관리하자고 해서 내가 관리했더만,
밥값 먹은대로 개인별로 계산하겠다고 했더니 귀찮다고 통합해서 계산하라고,

힘든 산행에 체력 보충을 위해 나랑 한명은 대략 2000원짜리 밥시켰는데
자기들은 무조건 돈아끼겠다고 1000원짜리 시키면서
맛 없다고 둘이서 얼마 안되는 고추장 한끼에 다 부어 먹어버림.

그러면서 2000원짜리 먹는다고 되게 뭐라해서 공금관리 안한다 하고
각자 쓴만큼 제하고 돌려줌.

목말라서 300-500원하는 콜라사먹는데 괜히 화냄.
자기들은 돈 아껴야한다고 못먹음.

힘들어서 좀 쉬는데 그냥 길가에서 쉬어도 될걸
굳이 야외 찻집 들어가서
아무것도 안시키고 앉아있으면서
그래도 됀다고 우김.
예의상 차 한잔 사먹은 나한테 화냄.

계속 그러다 결국 정상에 가기도 전에 헤어져서
세명은 비행장 있는 마낭에서 비행기 타고 내려가버리고
혼자 정상올라가서 하산했네요. 퉁퉁 부은 발과 망가진 무릅으로.

거기가 혼자가기 진짜 곤란한덴데 -_-;;;
일주일동안 일행없이 혼자 산에 있었어요.
물론 현지인이나 외국인들은 많았지만.

미리 돌아간 다른 세명에게 내 소식 들은건지
카트만두 돌아갔을때 네팔짱 산적누나가 나 오즉 측은했으면
막 공짜로 시내 가이드를 해주더군요.
타이앓이 2009.09.05 00:34  
하...읽는 내내 속에서 부글부글 끓네요..ㅠㅠㅠㅠㅠ친구간에 여행할 때는 여행하기전 충분히 얘기하는게 정말 중요해요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휴양인지 관광인지 등등부터 세부적인 일정..어디가고 싶은지..거기서 차이나는걸 미리 조율하고 가면 가서 싸울일 없는데 너무 급조된 여행이라 그걸 못하셨네요..그리고 친구분이라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진짜 제 친구였다면 머리끄댕이를 확..ㅠㅠㅠ 500불이면 태국에선 며칠을 묵을 수 있는 생활빈데 그거 잃어버려놓고 미안하다 말도 안하고 정말 넘하네요
빈폴™ 2009.09.05 02:24  
돈 잃어버렸으면 자기돈 자기가 잃어버린건데 자기 통장에서 추가로 뽑아서 쓰던지 빌려서 써야지 왜 친구가 대신 대줘야 합니까?
저 같으면 절대 안 줬을텐데 그럼에도 염치도 모르고 고마운 줄도 모르는 그 친구분 정말 딱하네요
클럽 좋아하고 여행 스타일이 다른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돈 문제만은 좀 그러네요~~
젤리캣 2009.09.05 15:01  
친구가 철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웬지 귀여운 면이 있는거 같아요 앞으로도 잘 지내시길...ㅋ
babae 2009.09.05 15:16  

저도 친구들과 여행 많이 다녔는데요, 친한 친구하고도 여행 스타일이 맞지 않으면 트러블이 생기더라구요.
차라리 여행 경험이 없다면 경험 많은 친구에게 믿고 맏기는 것이 좋구요.
여행 중 돈 관리는 여행 경비 다 낸다해도 아깝지 않은 친구가 아니라면, 각자 관리하고 더치페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여행 환경이 열악 할 수록(가난한 여행, 덥고 끈적이는 날씨, 체력 고갈 등) 바닥이 드러나거든요.
그러니까 잘 맞는지 알 수 없는 사람과는 쉽고 편안한 여행만..
저는 휴양지인 발리에서도 10년 넘은 친구랑 대판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자들만 이런건 아닌가보네요.^^;;

우사랑 2009.09.05 15:48  
그래서 자유여행은  마눌님하고도  안가는것  입니다... 
스탈다른  칭구하고
여행  같다오면    너덜너덜  마음이  헤질수  있습니다.. 
좋은  경험을  거름삼아  진정한  저유인이  될겁니다.
여행 다니다  만난 사람하고도  같이  하루  지내는게
어려운  일입니다.....
그만큼  타인과의    조합이  힘들다는  거겠죠..
홈자서  즐기고
혼자서  먹고  마시며
혼자서  고독을   칭구삼아
다니는게  구땡입니다...
개똥이는 내꼬봉 2009.09.06 04:18  

하이고 완전 고역을 치루고 오셨네요.. 것도 추억이라고 나중에는 소주 한잔 기울이시면서 껄껄대고 웃는 날이 오겠죠... 글쓴님 내용만으로 봤을땐 절대 이기적이신거 아니에요. 저는 작년 엄마랑 여행갔는데도 맘상하는 말 오고 가고 했는데.. (친모녀사이도..ㅎ)친구 사이는 오죽 했겠어요...^^;

시리어드 2009.09.06 12:21  

그래서 여행은 잘 하고 오셨는지요..맘 맞는 사람이랑 여행하는게 참 힘들더라구요..여행을 혼자하자니 그것도 외로울것 같고 그래서 막상 동지를 구하면 나중에 드는 생각은 처음과 다르게 차라리 혼자올걸...하는 생각을 합니다..
자기의 선택에 대해선 후회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네요..친구와 함께 하기로 한 여행이라면 님도 친구분과 잘 절충하여야 했으니깐요.. 친구분 너무 뭐라하지마시구요..^^담엔 꼭 맘맞는 동지 혹은 혼자서 가보는 것고 즐겁고 유쾌할 듯 싶네요..고생많으 셨어요

빙빙이 2009.09.07 03:23  
전 여행가서 10년 친구의 정말 새로운 모습도 알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전 앞으로 결혼할 분이 생긴다면 꼭 결혼 전에 여행 가 봐야겠다 생각했어요.
전 그 때 딱 한 번 말고는 여행 함께 갔던 친구들이랑
다 맨날 연락해도 아쉬울 정도로(?) 돈독해져서 돌아왔는데
그건 서로 노력하고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글쓴님 친구분은..... 글쓴님의 글에 미루어보아
대니박님은 친구분 배려하구 생각하신 것 같은데
너무 자기 밖에 모르는 것 같은데요-_-ㅠ
앞으론 님이 잘 짜놓으신 여행 계획에 "쏙"
몸만 들어오겠다는 친구랑은 가지 마세요ㅠ

저두 첫번째 경우에 그런 케이스였거든요.


전 여럿이 가면 돈은 각자 가지고 있고 공동으로 쓸 돈은
하루에 조금씩 200밧, 300밧 이렇게 모아서 그 중에 좀
꼼꼼한 애가 갖구 있구- 이렇게 했어요.
합치는건 안 될 것 같아서ㅠ

님은 충-분히 친구분 이해해주신것 같은데요.
친구에게 미안해 하지 마세요.

전 대니박님 글 읽으면서
정말 대니박님의 상황이-
제가 화났을 때 저랑 어머니 같다는 생각을
계속 했는데요ㅋㅋㅋㅋㅋ

한 없이 저를 이해하려고 배려하려고 생각하려고
잘 대해주려고 노력하는 엄마와,

나 밖에 모르고 나 하고싶은 대로 하면서도
안 들어주면 안 들어준다고 더 징징대고
짜증내는 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잘못하신거 없으세요.
힘 내시고 그런 사람이랑 친구 하지 마세요-_-
저 좀 못됐나요ㅋㅋㅋㅋㅋㅋ
담번 여행엔 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구
좋은 사람 많이 만나실거에요!:)
hackorn 2009.09.07 16:17  

원래 그래요. 둘이 다니면..
둘이 여행 가시려면 이 사람은 내가 손해봐도 될 사람이다 싶은 사람하고만 가세요.

Pole™ 2011.03.29 04:57  
차라리 며칠 따로 다니시다 다시 만나는게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