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나이에 대학을 생각하는 여자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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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나이에 대학을 생각하는 여자입니다만....

bearpaw 0 171
현직 치과위생사입니다

모은 돈이 없으셔서 바로 학교를 들어가실 수 없는 입장이신가봐요.

저야 수능보고 입학해서 부모님 도움으로 편하게 학교 다니고 졸업해서

현재 이제 2년차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같은 경우 저녁에는 학사를 위해 학점은행제에도 다니고 있구요.

제가 학교를 다닐 당시 기억해보면은요.

제가 입학때도 28살 언니 세명이 나란히 같이 입학했습니다.

매번 1등은 아니라도 중상위권을 유지하던 언니들이었는데요.

학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1등 하면서 장학금을 타면 좋겠죠.

하지만 그 언니들 말을 빌리자면 젊은 애들 놀면서 공부하는 머리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공부도 공부지만 늦은 나이에 졸업하셔서 취직하기란

제 나이에 졸업하고 취직준비하는 사람들과 경쟁에서 밀릴 수도 있어요.

병원 경험도 전무하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실습은 모든 학생들이 밟는 절차니까요.

생각보다 급여도 많지 않구요. 연차가 늘어나면서 급여가 올라야 하니까

정말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거나 잘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오너인 원장이 데리고 있으려고 잘 안하기 때문에 힘들어요.

나이가 많으면 함께 있는 같은 연차의 어린 사람들과의 마찰도 생각해야하구요.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면서 취직할때 나이에서 많이 커트를 시켜는 경우도 있구요.

제가 있는 곳에서도 아르바이트를 구하는데도 나이에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한국사회란게 많이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래 부릴 사람이

나이가 많으면 부리는 사람이 편하지 않은건 사실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결론인즉 잘 생각해보시라는거예요.

처음 취직하고 3년간은 일에 적응하는데도 많은 고생하실거고,

하루 8시간 서서 일하는 것에 대한 체력적 부담도 만만치 않으실 거예요.


태사랑에서 이런 직업적인 일로 글을 쓰게 되니 새롭네요.

도움 되셨길 바라며 궁금하신것 있으시면 쪽지로 물어보셔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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