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 50킬로그램을 짊어지고 인천공항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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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 50킬로그램을 짊어지고 인천공항도착~!

yuni 7 323
방콕에서 무지 아팠던 유니랍니다~~~!!

어제 저녁 "치앙마이 돼지 삼형제" 아니, "곰두마리와 아기돼지 베이브" 가 뭉쳤지요....우리 패밀리에 가입하고 싶지만 몸무게 미달로 못들어오는 "미스터유"엉아랑 그저께 한국에서 온 "안진헌"엉아랑 만났지요...

일주일간 쌀죽만 먹다가 처음으로 밥다운것을? 홍익여행사에서 비빔밥을 먹었구요~~(홍익여행사에서 비빔밥,김밥을 저렴하게 판매한답니다~~~!! 한국보다 훨씬 싸구 한국보다 맛있음 *^^*)

저녁에 패밀리를 만났는데 나의 단골집 부페집을 갈려구했지요..
근데 워낙 숫자가 많아서리 자리가 없어서 시즐러부페를 눈물을 머금고 포기...
MK 수끼를 먹었지요....

바로 어제 지금 이 순간이었는데 말이지요.....

태국시간으로 밤 11시에 써니언니의 배웅을 받으면서 택시를 탔지요...
짐이 엄청나게 많아서 방에서 엘리베이터까지도 못끌고 나오겠는거있죠?
이걸 어떻게 갖구가나? 고민하다가 고민해보니 정작 고민해야할것은
"이거 세관에 엄청 걸리겠군 --;; 30킬로는 충분히 넘는데 비행기에 짐도 못붙이겠네?" 그게 걱정인거있죠?

가뜩이나 인도네시아에서 간이의자를 사왔거든요...
나무로 만들었는데 2.5달러밖에 안되는거예요? (인도네시아 세관,말레이시아세관,태국세관에서 계속 걸렸음 --;;;)
주인집언니 정미언니가 의자보더니 "징한년....인도네시아에서 의자를 여기꺼정 들고왔단말이냐?" 며 놀랐지요..인도네시아에서 태국꺼정 2박3일에 걸쳐왔음 --;;
베트남모자에다가, 라오스 쌀밥만들때 쓰는 모자처럼 생긴것, 등등...

짐이 어마어마해서 엘리베이터로 써니언니랑 같이 끌고와서
1층에 내려놓구 밖으로 가서 택시를 아예 잡아서 엘리베이터 앞까지 택시를 델꾸왔지요....써니언니랑 염소오빠,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세여!!

공항에서 짐을 2개 큰것을 냈더니
"38킬로그램..." 허거걱...20킬로가 적정인데...게다가 핸드캐리는 의자까지 포함--;;3개나 되는데 --;;
다행이 Silver 마일리지카드라서 30킬로까지 된데요...
싸바싸바 38킬로그램을 붙일려구했는데 바로 옆에서 짐붙이는걸루 아랍계쪽?아저씨랑 직원이랑 마구 싸우는거예요...그 사람은 20킬로인데 5킬로를 더 붙이겠다는거죠.... --;;
그래서 짐을 주섬주섬 봉지에 담았지요...뺐더니 32킬로그램...
내가 멍청한 눈웃음을 쳐주니 아찌가 봐줬어요.....

의자포함 커다란 비닐과 책가방과 그릇담은가방,라오스모자,베트남모자(크기도 큼)을 핸드캐리했지요...
엄청 무거웠지요...15킬로는 되는거 같았는데......모두들 의자쳐다보구 --;;; 으...챙피해.....짐만 50킬로그램이니... --;;

이게 뭔지 아세요? 모두들 선물이예요....6개국가의 다양한 선물들!! ^^;;
전 사람들에게 나눠줄려구 선물을 무지막지 많이 사거든요...나라야도 많이 샀지만 나라야보다 다른것이 더 소중하지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는 선물살것이 아주 많아서 그거 들고오느라 무지막지 힘들었음~

"유니에게 밥사주는자에게는 다양한선물을 받을지어니.......*^^*"

12시 55분 싱가폴 880 비행기편으로 왔지요...썰렁하대여?
텅텅비어갔구 누워서 왔어요...비수기인가봐여..
근데 자리가 아주 좋았어요....들어가자마자 바로 앞자리...
왜 좋냐면 빨리나가고 오갈수있구 화장실쪽이 아니라서 시끄럽지않구
맛나는거 빨리 먹을수있구 ^^;; 더 달라고 몰래 얘기할수있거든요~

근데 이번엔 아파서 그런지 기내식은 아예 손도 못대고 물만 2리터 먹었음..

기내식을 핸드캐리해올려구했음 --;;

5시간의 비행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짐이 엄청많아서 한개의 커터에 못들어가는거예요.....두개의 커터를 삐뚤삐뚤 끌면서 nothing to declare 쪽으로 조심조심 나갔지요......너무 짐이 많으니 아저씨가 "신고할것 정말 없어요?"

유니왈 "잉잉!~~아찌아찌...지가요...워낙 오래 여행을 하다보니 이렇게 돼쩌여....다 싸구려가방들인데...잉잉...."

아저씨 환하게 웃으며 "머리에 단것이 너무 귀엽네요~ 잘가요~"

으아....아찌 만세!! ^________^

근데 인천공항에 왔는데 부모님께서 유니보자 하시던 말
"야...넌 어쩜 두배가 돼서 왔냐? 살이 어쩜 그렇게 쪘어...챙피해..."
그러면서 제가 딸이란것을 너무 챙피해하시는거예요..그 전에도 그랬지만

집에왔는데 "챙피해서 너 밖에 나가지마라...집안 망신 다시켰다...엄청 그렇게 뚱뚱하고 돼지같냐? 이영자도 살을 뺐는데....너 살뺄동안 집에서 못나간다..."
그러면서 교회에 절 안델꾸 가시는거있죠? 챙피하다구 --;;;
엉엉.......

속상해서 목놓아 울면서(왜 그렇게 슬픈지)
"엉엉...내가 얼마나 아팠는데....내가 열 40도로 오른적이 7살이후로 처음 맞지? 맞지? 엉엉...이번에 40도로 올라서 쓰러졌단말야..일주일간 죽만먹었는데.....엉엉...얼마나 아팠는데.....이 세상을 다시 못보는줄알았어...."

그러자 놀란 부모님께서 구박을 중지하셨구요...정밀검사를 받을려구요..
병원을 계속 출입해야되겟네요...별일없어야할텐데~

-꼬마돼지 베이브- ^e^
7 Comments
*^^* 1970.01.01 09:00  
올린글봤어요..고맙구요 정말 장하시네요.몸조리잘~
*^^* 1970.01.01 09:00  
혹 저~~거 밑에 있는 냐옹 울 동네 야옹아니여? 어데 댕기믄 보고해 보고~~-쿠당-
*^^* 1970.01.01 09:00  
쩝, 너무 보고 잡다. 토욜날 대구 벙개에 내려와라. 기다리마.ㅡㅡㅡ 샤르
*^^* 1970.01.01 09:00  
아깝다,얼굴만이라도 보고 내려왔으면 좋았을것을...난중에 함보자,유니야=야옹
*^^* 1970.01.01 09:00  
유니야~방가버!!환영한다!나두 어제 시드시~ 인천공항으로 도착했는디..=야옹
*^^* 1970.01.01 09:00  
잘 갔다니 다행이구나... 걱정했는데. -큰오빠
*^^* 1970.01.01 09:00  
장하다 대한의 딸~~ 언니가 밥 사줄께 종로에서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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