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어디 있뉘.. ㅡㅡ;;; (반나절 투어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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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어디 있뉘.. ㅡㅡ;;; (반나절 투어 얘기)

미노 0 213

어제.. 치앙마이에 사는 친구넘이 나비농장 구경 시켜준다며..
매림 지역으로 자가용 타고 날랐습니다.. 한.. 40분 갔나? 생전 첨보는
산으로 올라가는데 이게 끝없이 올라가는 거였슴다.. 알고 보니..
길을 모르네염.. ㅡㅡ;;

"이거.. 애가 길 못찾나벼...(가티간 누나) 이렇게 추워서 나비가
살겄어?"
"글게 마려.. 이거..영 찜찜하니.. 자꾸 올라가네 그려...(나)"

암턴.. 걍.. 올라갔습니다.... 가다가.. 차를 세우더니.. 왠 알록달록한
버섯 파는 아줌마덜한테 이넘이.. 길을 묻더라구욤.. 다시 빠꾸틀어서
내려와서... 첨 보이는... 나비농장에 갔슴다.. 출발할 시간이 2시쯤..
거기 도착한 시간은 4시였죠.. 근데.. 입구에서 구경두 못하고 쫏겨났
습니다. 매표소 아줌마가.. 4시에 문 닫는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다시 차를 타고 좀더 밑쪽에 있는.. 다음 나비 농장으로 갔었습니다.
저나 같이 간 누나나.. 여기서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매표소 아가씨 말이.. 나비가 다 죽었다는 겁니다.. ㅡㅡ;; 그러니..
볼려면 꽃이나 구경하고 가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나비 농장에
나비는 다 죽고 꽃만 있다는 말은 첨 들었거든여.. ㅡㅡ;;

할수 없이 이왕온거 무 라두 썰어야 한다는 각오로 뱀 쇼 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뜨억~ 두당 200 바트씩.. 600 바트인디.. 깍아 줄테니 500만
내라는 겁니다. 그 돈이면.. 차라리 술을 먹지.. ㅡㅡ;; 결국 포기하고
그 밑에 있는 다른 꽃농장으로 갔었습니다. 20바트씩 내고 들어가서는
참 다양하게 봤습니다.

꽃도 보고, 나비도 5마리 보고, 태국개라는 이상한 문늬를 가진 개도
보고, 고양이도 보고... 20바트 치고는 많이 봤다라고 스스로들
위안하며 나오는 길에 들렀던, 기념품 가게에서는.. 뱀쇼두 봤습니다...

어디선가.. 뱀 한마리가 도망나온건지.. 암턴 나타나서는..
한.. 10분간.. 그 일대 아낙네들을 초토화 시키구선.. 비닐봉지에
잡혀 갔었슴다...

나비농장투어 랍시고 나간게.. 머.. 나비도 봤져... 5마리.. ㅡㅡ;;
아참... 나비 무더기로 보긴 했네염.. 죄다 표본 떠 놓은 나비염...
머 이만하면.. 20바트 값어치는 한거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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