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弔◀서울 시청앞 대한문 빈소 다녀왔습니다.
Tommy
31
891
2009.05.24 03:53
토요일(23일) 12시쯤 와서, 사진정리하고 공유합니다.
서울에 사시는 회원님들은 시간되시면 일요일 마지막 인사 드려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내용은 제 홈페이지에 올린글이라...
말이 가벼운건 양해부탁드립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노무현 대통령님이 퇴임하고 농촌 아저씨가 되셨을때...
이젠 봉하마을로 가서 노무현 아저씨와 먹걸리 한 잘 할수 있겠다 싶었는데...
그 기회가 없어졌다.
23일 밤 덕수궁 대한문으로 나갔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보이지만,
노무현 前대통령님 조문모습
뒤에서 누가 소린치다.
그러고는 막 우신다.
주변에서 다같이 운다.
나도 따라 울었다.
첫번째가 태어났을 때~!
두번째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가 나라를 빼았겻을 때~!
지금이 그 세번째가 아닌가 싶다.
뉴스를 보고 있을때마다 계속 눈물이 난다.
비록 이 앞에선 전경들이 무슨죄가 있겠냐만은,
아무리 견찰들이 가로막아도 국민들의 염원은 막지 못할것이다.
견찰버스 반대쪽 대한문에는 제법 사람이 모여있었다.
그리고 이쪽은 규모도 조금더 크다.
근데 보다시피, 사방을 견찰과 그들의 버스로 막아놔서 고립되있는 모양이다.
조문을 하기위해 길게 기다리거나 촛불을 들고 문상을 하고 있는 국민들이다.
여기가 낮부터 시작한 가장 중심의 노무현 대통령님 영정이 있는 곳이다.
표현을 아주 예의바르게 적었다.
경찰이 모니, 견찰이지 -.-
노무현 아저씨 불의에 당당한 모습... 보고 싶습니다.
정말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죄송)합니다. ㅜㅜ
한쪽에서 으싸으싸 하며 조금씩 MB에 대해 성토를 한다.
나는 중앙외에 조그맣게 준비해놓은 영정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접 인사를 드렸다.
노무현 아저씨... 왜 이렇게 계속 눈물이 나죠.
중심에서 빠져나와 보니 참 웃긴게 보인다.
가로등 불이 꺼져있다.
그것도 빈소로 차려진 부분만...
저 뒤쪽에 가로등은 불이 켜져 있는거 보일거다.
어떤 dog의 아이디언지 정말 치졸하기 짝이 없는 딱 MB 스탈이다.
오히려 편의를 제공하거나, 최소한 방해는 하지 말아야지~!!!
고개 두개 위로 보이는 전경들 보인다.
뭐하는 걸까~?
맞다.
사진 박고있다.
그래서 나도 이쁘게 그를 사진 박아줬다.
이 시간이 밤 11시쯤이다.
슬슬 시간이 늦어지면서 음주후에 오신 분들도 있다보니...
목소리가 높아진다.
사실 다들 노무현 아저씨에게 애도를 표하고자 왔다.
그러나 MB를 생각하는 모습이 달라 언쟁이 벌어지고,
이땐 왜 견찰들이 보고만 있는지 모르겠다.
함 112에 신고해 볼까 하는 호기심 발동이 든다.
여긴 전경말고 견찰 책임자급하고 시민이 말싸움이 났다.
이런것은 계속 찍어줘야, 견찰들이 허튼짓 안한다.
대략 밤 11시가 넘어서 자리를 나왔다.
그러나 애도를 표하는 시민들은 줄지 않았다.
노무현 아저씨, 아저씨는 대한민국에서는 너무 고생만 하셨습니다.
하늘나라에서는 그 투사기질 버리시고,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