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안녕하세요. "상쾌한아침"입니다.

드디어 저한테도 그 유명하디 유명한 보이스 피싱 전화가 왔네요.
뭐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하지는 않았는데... 저한테 그런 전화가 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화가나고 기분이 정말 정말 안 좋습니다. =ㅅ=;;; 

일단 보이스 피싱 유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음성 메시지로 우체국인데 고객님의 우편물이 반송되었습니다. 라는 메시지가 왔습니다. 확인하시려면 0번을 누르라는 안내가 나오더군요. 혹시 몰라 연결합니다.

2. 연결을 했습니다. 우체국 직원이라는 여자가 받더군요. 한국어 발음자체는 완벽하나... 약간... 지능이 떨어지는 사람같은... 아주 약간 어눌한 말투로 내용 확인하면서 요즘 보이스 피싱사건이 많으니 해당 내용을 경찰서에 넣어드릴까요? 라는 말을 하더군요. 전화 뒤 배경이 너무 조용하고, 말도 아주 조금 어눌하고... 귀찮음에도 경찰에 신고 넣어드릴까요? 라는 말을해서 좀 의심이 되었습니다만... 일상생활에 문제 없을 정도의 장애를 가지신 분들 중에 공무원을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다 요즘 보이스 피싱 사고가 많아 경찰과 같이 업무진행을 하나보다하고 그냥 신고 넣어달라 했습니다.   

3. 곧 서대문경찰서 형사라 밝힌 사람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역시나 배경이 너무 조용하고(경찰서라는 주변환경이 그리 조용할리가 없지요.) 아주 아주 조금 어눌한 목소리로 말을 합니다. 요즘 보이스 피싱 사기팀이 사용하는 장비 좋은가 봅니다. 제가 종로에 있는지 전화 조회해서 다 알고 제 위치 설명해 줍니다. =ㅅ=;;; 웃기는 것은 목소리가 꽤나 좋아서 신뢰가 약간 갈 법 하더군요. 이것 저것 묻는 중 수사에 필요도 없는 제 주요 거래처 은행을 물어봅니다.

그 순간... 아. 보이스 피싱이구나!!! TㅁTㅋ 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되더군요.

왜 수사에 제 거래처가 필요한지 물어보니 뚝 끊더군요. =ㅅ=;;;


당하지는 않았지만... 보이스 피싱이라는 것을 안 순간 기분 정말 더럽더군요.
여러분들도 보이스 피싱 전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P.S: 경찰 보이스 피싱 전담팀에 신고하니 국제전화를 돌려서 국내전화같이 찍히게 하기 때문에 수사하기가 어렵다고 하더군요. 다들 조심하세요.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