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불안한 태국 정세
명
3
739
2009.04.14 10:14
안녕하세요. 명입니다.
태국여행을 앞두고 있는 저로서는 태국의 불안한 정세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지금의 사태는 이전 쑤언나품 공항을 점거하던 때와는 상황이 달라 더욱 그러합니다.
현재의 시위는 유혈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미 오늘 2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금 빨간 옷을 입고 시위하는 세력은 다 아시다시피 친탁신계열입니다.
탁신 지지층은 지역으로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계층으로는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등입니다. 이들은 태국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탁신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나 의회가 해산되고 치뤄졌던 바로 전 총선에서나 탁신 지지층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의회가 해산되고 다시 총선이 실시된다면 친탁신 계열이 다수당이 되리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 생겨난 것 같습니다.
탁신의 인기, 혹은 지지도가 현 국왕인 푸미폰의 영향력을 넘어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탁신이 쿠데타로 밀려난 가장 큰 원인이 국왕에 대한 불충不忠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만 국왕에 대한 렬렬한 충성심을 갖고 있다는 태국 국민들은 다시 탁신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태국은 탁신 대 반탁신으로 나눠져 버렸습니다.
반탁신 진영의 푸미폰국왕, 군부, 전통 지배층, 도시 중산층들은 이전에 그렇게 사이가 좋던 세력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한된 권력을 갖고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던 정적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여러 정치세력들이 반탁신이라는 깃발아래 단일한 대오를 갖춘 것입니다.
그리하여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을 총부리로 내쫓았고 푸미폰 국왕은 쿠데타를 추인했으며 전통 지배층 및 중산층들은 시위대를 동원하고 의원을 빼가는등으로 결국 반탁신 진영이 의회를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노란 옷의 시위대는 아무런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비록 탁신이 경찰 출신이긴 하지만 경찰들이 노란 옷의 시위대에게 진압의 총부리를 들이댈 수는 없었습니다. 그건 내전을 의미하기 보다는 절대적인 무력을 갖고 있는 군부에게 탁신 지지층을 말살하게 하는 빌미를 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물리력도 동원할 수 없었던 탁신 지지 정권은 결국 헌법재판소의 의회 해산 결정으로 정권을 내줄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빨간 옷 시위대는 이전 노란 옷의 시위대와는 다른 취급을 받게되리나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군부는 빨간 옷의 시위대에게 총을 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군부등의 반탁신 진영의 지도자들은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원칙조차 부정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무식한 노동자, 농민들이 자신들과 똑같은 한표를 행사한다는 것을 못견뎌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투표에서 져서 권력을 빼앗긴다는 것을 못참는 것입니다.
오늘 탁신은 CNN을 비롯한 여러 외신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가 전하고 있는 메시지는 이제 분명해보입니다. 일어나 싸우자는 겁니다. 그가 왜 이 시점에서 이런 방향으로 스탠스를 틀었는지 구체적인 상황을 알지못합니다만 확실한 것은 이제 그는 싸우기로 했다는 사실입니다.
탁신이 반탁신진영-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배계급의 연대를 깨뜨리고 정권을 되찾아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정권탈환의 의지를 불태우면 불태울수록 태국은 내전상황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마일리지로 티케팅한 타이항공 비즈니스 항공권을 출발하기 전까지 몇 번이나 만지작거리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태국으로 떠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태국여행을 앞두고 있는 저로서는 태국의 불안한 정세가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나 지금의 사태는 이전 쑤언나품 공항을 점거하던 때와는 상황이 달라 더욱 그러합니다.
현재의 시위는 유혈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미 오늘 2명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금 빨간 옷을 입고 시위하는 세력은 다 아시다시피 친탁신계열입니다.
탁신 지지층은 지역으로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계층으로는 노동자, 농민, 도시빈민등입니다. 이들은 태국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탁신이 정권을 잡고 있을 때나 의회가 해산되고 치뤄졌던 바로 전 총선에서나 탁신 지지층이 의회 다수당을 차지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의회가 해산되고 다시 총선이 실시된다면 친탁신 계열이 다수당이 되리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 지점에서 생겨난 것 같습니다.
탁신의 인기, 혹은 지지도가 현 국왕인 푸미폰의 영향력을 넘어서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탁신이 쿠데타로 밀려난 가장 큰 원인이 국왕에 대한 불충不忠이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었습니다만 국왕에 대한 렬렬한 충성심을 갖고 있다는 태국 국민들은 다시 탁신을 선택했습니다.
지금 태국은 탁신 대 반탁신으로 나눠져 버렸습니다.
반탁신 진영의 푸미폰국왕, 군부, 전통 지배층, 도시 중산층들은 이전에 그렇게 사이가 좋던 세력이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제한된 권력을 갖고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던 정적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여러 정치세력들이 반탁신이라는 깃발아래 단일한 대오를 갖춘 것입니다.
그리하여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탁신을 총부리로 내쫓았고 푸미폰 국왕은 쿠데타를 추인했으며 전통 지배층 및 중산층들은 시위대를 동원하고 의원을 빼가는등으로 결국 반탁신 진영이 의회를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노란 옷의 시위대는 아무런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비록 탁신이 경찰 출신이긴 하지만 경찰들이 노란 옷의 시위대에게 진압의 총부리를 들이댈 수는 없었습니다. 그건 내전을 의미하기 보다는 절대적인 무력을 갖고 있는 군부에게 탁신 지지층을 말살하게 하는 빌미를 줄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었기 때문입니다. 경찰의 물리력도 동원할 수 없었던 탁신 지지 정권은 결국 헌법재판소의 의회 해산 결정으로 정권을 내줄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의 빨간 옷 시위대는 이전 노란 옷의 시위대와는 다른 취급을 받게되리나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습니다. 군부는 빨간 옷의 시위대에게 총을 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군부등의 반탁신 진영의 지도자들은 1인 1표라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 원칙조차 부정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무식한 노동자, 농민들이 자신들과 똑같은 한표를 행사한다는 것을 못견뎌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투표에서 져서 권력을 빼앗긴다는 것을 못참는 것입니다.
오늘 탁신은 CNN을 비롯한 여러 외신들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그가 전하고 있는 메시지는 이제 분명해보입니다. 일어나 싸우자는 겁니다. 그가 왜 이 시점에서 이런 방향으로 스탠스를 틀었는지 구체적인 상황을 알지못합니다만 확실한 것은 이제 그는 싸우기로 했다는 사실입니다.
탁신이 반탁신진영-태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지배계급의 연대를 깨뜨리고 정권을 되찾아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정권탈환의 의지를 불태우면 불태울수록 태국은 내전상황으로 치달을 것입니다.
마일리지로 티케팅한 타이항공 비즈니스 항공권을 출발하기 전까지 몇 번이나 만지작거리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태국으로 떠날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