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성희롱 당했던...나쁘지만 좋았던 경험-
태국에서
방콕에...그...병원에 붙어있는 박물관을 갔다가(의학박물관)
성희롱을 당했어요-
누가 저의 가슴을 만지고...튀어서...(지금 생각해도 손을 잘라버리고 싶은...)
정말 엄-청 놀래서 소리 지르고 엉엉 울고...
그건 정말 너무너무 나쁜 기억인데
그 뒤의 기억이 너무 좋았습니다.
지나가던 대학생?이...
저의 짧은 영어 실력을 이해해주며 저와 계속 대화해주고...
병원 직원들도 와서 어떻게 된 일이냐...부터 해서 저를 계속 위로해주고...
결국 경찰이 와서 함께 경찰서로 갔는데요
솔직히 저는 영어도 안되고...혼자 여행간거라서...
그리고 너무너무 무섭고 정신도 없고 완전 넋이 나갔던 상태라서
계속 엉엉 울면서...막 그랬거든요;;
근데 태국분들이 계속 신경써줘서 너무너무 고마웠어요.
하지만 또 나쁜 기억이
그래요 뭐 물론 성폭행도 아니고 그냥 지나칠 일이될수도 있지만
전 진짜 한국에서도 당해본 적이 없는 일이라서 너무너무 놀랬었거든요
근데 겨우겨우 연결된 한국대사관에서는
어차피 잡을 수도 없으니 그냥 넘겨라...경찰한테 말해줄테니 호텔로 돌아가라-
라고 말해서...뭐 그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정말 "뭐 그거 가지고 그래?" 라는 식의 말투라서...
진짜 너무너무 열받았지만!!!
또 태국 경찰 청년이...직접 태워다 줬거든요. 호텔까지.
근데 막 장난도 치고...위로도 해주고...
(저도 울다가 웃다가;;)
전화번호 주면서 연락하면 가이드 해주겠다고(뭐지; 이건;)
결국 연락은 안했지만
그래도 그 성희롱 사건으로 정말 다신 태국을 가지 않을 뻔 했던 저를
다시 태국은 괜찮은 나라야...라고 생각하게 만든 기억이에요.
그래서 저는
화요일 다시 태국, 방콕을 갑니다
이번에도 혼자 가는 여행이라- 무섭기도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을 꺼라고 생각해요! 정말 재미있을 꺼같아요!
하지만 다시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ㅠㅠ
다시 방콕의 더운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떨리는 마음에-
글을 씁니다!
아- 얼른 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