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쓸데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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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쓸데없는 이야기....

무사시 3 431
일찍 잠들었다 잠에서 깨어, 다시 잠못들어 다른분들의 태국여행기를 읽었다.

매번 여행기를 읽을 때 마다, 참 대단하다는 감탄을 한다.
현지 사는 사람들도 모르는,들어보지도 못한 곳들,,,,,어떻게 다니지???
이런 생각중에 문득 난 뭐지? 하는 물음표가 머릿속을 둥둥 떠나니기 시작.. 

나도 저런 때가 있었는데....;;;;; 

그런데 아직 난 젊은데..저런 때가 있었는데 하고 생각하는 자신을 보면 어이가 없다.;;
나보다 연세? 많이 드신 분들도 다니는데,난 뭘까?

태국은 나에게 더이상 여행지가 아닌가?
태국에 살게되면서, 시간이 흐르다보니 여기가 여행지로서의 태국이라고 느낄때가 점점 줄어간다. 아니 사라졌다는 게 더 맞는걸지도 모르겠고...
사람 사는 곳이니 한국이나 태국이나 똑같은 것도 있고,,,
이젠 집이라는 익숨함이 그럴수밖에 없다고 변명을 해보지만,
그래도 뭔가 부족한 감이 있다.

2003년 풍경이 좋아서 환장하던, 검게 타는게 좋아서 태닝오일을 바르며 돌아다녔던  나의 모습은 지금 어디에도 없다.
그게 좋아서 태국에 온건데......뭐 재외국민 등록도 했으니, 그냥 여기가 집이라고 생각되서인지도 모르겠다.(등록한지는 한달;;밖에 안되었지만;)

뭐, 27살에서 33살이 되어 배도 슬슬 나오고,(운동을 열심히 해도 나오는 걸 보니 날씬한 부모님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
게을러짐이 일상화되어 이러는건지.....

재작년 어떤 어르신이 외국생활 오래하다보면 타성에 젖는다고, 그럴꺼면 한국가서 살라고,
외국 생활할거면 정신차리고 열심히 공부하면서 살라고 했는데..
들을 땐 참 가슴에 와닿고 열심히 살아야지 했는데, 신년 금연계획처럼 못지키고 있다.그래도 담배는 하루 반갑으로 줄이고 술은 일주일 6일이상 먹다가,  일주일에 한 두번이니 이만하면 성공이라고 자신을 대견해한다;;

생각해보면 전에는 가까운 섬이라도 자주 가고,
여행을 다녔던 거 같은데..
이제 더이상 진짜 이쁜 랜드스케이프를 봐도 감흥이 별로 없다.
어깨가 빠져라 하드케이스에 필카 세개,렌즈 다섯개를 들고 다녔던 때도 있었다.그것마저 작년 9월 한국집에 놔두고 왔다.대신 인터넷에서 최저가 디카로 사서 갖고오고..
사진에 집착하면 감흥은 즐어드니, 마음으로 느끼고 머릿속에 저장하자고 생각하는거라고 역시나 자기변명..

요즘엔 낮에 돌아다니기도 싫다.몸이 까만편인데, 더 까매지는 것도 싫고..;; 이마가 넓은데 얼굴이 타면 이마만 유독까매져서..;;
일년에 한 번, 한달씩 여행 올 땐 더운게 좋았는데, 살다보면 너무 더워서 싫어진다.얼마전까지 파타야에 살았었는데, 가까운 꼬란가서 비치에 누워 자본게 언제인지,물속에 들어갔던 건 언제인지,,이걸 한참을 생각해야하니, 어이가 없다.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닌데,왜 이러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갑자기 내일이라도 북부든 남부든 떠나야겠다는 충동에 휩싸였다.
간혹 여행기를 읽을 때마다 비자클리어 날짜를 맞춰서 어디든 가야지 하고 생각을 해놓고 ,어김없이 지난 15일 비자클리어로 캄보디아를 다녀왔다는 걸 인지해서인지........정말 여행을 가고싶다...

그래도 살타는 건 싫어서;; 북부로 가야지 하고 결정..
지역정보를 뒤적뒤적...어디가 좋을까나..
치앙마이-빠이- 더 윗동네까지..?
훔... 가방도,크기가 작은 학원다닐 때 메고 다니는 거랑 이민가방 수준의 것 뿐인데..훔...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새벽 네시..

지난 일기들중에도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다음에도 이런 일기를 쓸려나?

역시나 나는 계속 망각하면서 살아가는 망각의 동물이니까..

뭐 그래도 이번에 한 5일~7일?만이라도 북부는 다녀와야지..
또 망각하고 다음에 생각나더라도,,, 그 땐 다른데 가면 되니까..;;


그래서 결론은 ???  
18일안으로;;(내일) 출발하시는 분들, 저좀 껴주세요.스케쥴은 맞추겠습니다.
19일까지는 제가 기다릴수도 있구요.
같이 가기만하고 가서는 따로 다녀도 좋구요.
치앙마이쪽이면 좋겠어요...치앙마이만 5일정도? 빠이도 이틀정도?
남녀노소는 무관..전 남자..
짐은 안될꺼예요..                           될려나? 

없으면 혼자 가야지;; ㅜㅜ

3 Comments
지타 2009.03.17 08:53  
일케 밤 새시고 여행 갈 수 있겠어요 ? ^^
카와이깡 2009.03.17 14:26  
결론은 동석을 원하셨군ㅋ
여기 한국에서 태국으로 보단 님이 나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여
암쪼록 일탈 함 하세여~
사다드 2009.03.20 21:36  
ㅡ.ㅡ  드뎌 떠나시는군요

전 오늘 한국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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