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제 좀 나빠져야 ..우리에겐...
sinj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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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14:36
(방콕=연합뉴스) 전성옥 특파원 = 태국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현금 2천바트(약 8만4천원)를 지급해 내수 | ||||||||
를 북돋우려는 경기부양책이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 | ||||||||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8일 밤 태국 북동부 콘카엔주(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국제전화로 행한 연설을 | ||||||||
통해 현 정부의 현금지급 정책은 경제위기에 대한 깊이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데서 나온 것이라며 가시 | ||||||||
돋친 발언을 쏟아냈다. | ||||||||
콘카엔은 탁신의 지지기반이 강한 곳으로 이날 집회에는 지지자 2천여명이 모였다. | ||||||||
그는 내가 아직 총리라면 재정을 시스템에 투입하지 현금으로 나눠주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책은" | ||||||||
경제에 보탬이 되지 않으며 현 정부는 경제 위기의 깊이와 문제점을 이해하지 못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 | ||||||||
했다. | ||||||||
앞서 탁신은 지난 1월에도 화상 연설을 통해 (현금지급 등의) 정책은 마치 인부를 고용해 잔디를 깎는" | ||||||||
것과 비슷하다면서 "내일이면 잔디는 또 자라게 되고 일주일이 지나면 가지고 있던 돈은 모두 바닥난다"" | ||||||||
고 비꼬았다. | ||||||||
탁신의 처남인 솜차이 옹사왓 전 총리도 지난달 현금지급을 통한 경기부양책은 단기적 측면에서 효과가 | ||||||||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인 측면에서 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
그는 오히려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 예산을 마련하기 위한 재정확대 정책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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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아피시트 총리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내수 진작책으로 현금지급과 세금감면 정책 등을" | ||||||||
마련했다면서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재정적자 등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 ||||||||
코바삭 사파와수 부총리는 저소득층에 2천바트씩 지급하고 모든 상점에서 할인 판매를 실시하면 내수가" | ||||||||
진작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태국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4월8일까지 저소득층에 2천바트짜리 수표를 지급할 계획이다. | ||||||||
정부는 아울러 전국의 모든 마트와 상점에 대해 이 수표를 가져온 소비자들에게 상품 가격을 10~20%씩 | ||||||||
할인해줄 것을 권고했다. | ||||||||
수표 지급 대상은 가계 소득이 월 1만5천바트(약 63만원)를 넘지 않은 빈곤층으로 대상자 수는 모두 90 | ||||||||
0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