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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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우리집 서열...

고구마 10 340
월요일이네요.
다들 출근 잘하셨는지요. 개중에는 저처럼 방바닥만 긁고 있는 백수님들도 있겠네요. 낄~
어제는 시댁의 큰아버님 생신인 관계로다가 인천에 갔는데..
졸린 눈 비벼가며 대충 얼굴 닦고...큰집에 도착하니 아침 8시..
형님들이 이미 생신음식은 다 만들어놓고 세팅만 딱~하면 되게 준비해놨더군요.
모인 사람들이 25명이라 한꺼번에 다 식사를 하질 못하고 나눠서 2차로 먹다보니
식사 다 끝난 시간은 9시
좋게 말하면 일차. 이차인데....음냐리...
애들이랑 어른 다 먹고 일어난 상에 들러 붙어서
맏형님 비롯해 저를 포함한 졸개 여자들 5명이서 밥 먹으려니 기분이 참 씰쭉합니다.
그야말로 남 먹다 버린 고기 주워먹는 독수리 5형제 라고나 할까...낄낄..
다 먹고 설거지 하고 나니 오전 10시.
몸이 불편하다며 몸부림 치는 요왕 때문에 (덕분에?) 설거지 마치자 마자 다시 집으로 왔네요.

아..근데 오늘 일어나 손을 보니..말로만 듣더 마른 버즘이 온 손에 피어 있네요.
고무장갑 안끼고 한시간동안 세제로 그릇 닦았더니 손이 맛이 갔나봐요.
나 혼자 설거지 할때는 헹굴때 세제 성분이 손에서 빠져 나가는데.....
어제는 거품은 내가 내고 헹굼은 사촌형님이 한덕에 퐁퐁 성분이 손에서 완전히 안빠져 나갔나봐요.
손이 꼭 우리아빠 무좀발처럼 변했네요..드러버 죽겠어요...

컴터 앞에 앉아서 손 비비니까 뭐가 자꾸 책상에 떨어집니다. 그때 요왕의 메신져...
“ 지금 모하냐?”
“ 손 비빈다..”
“ 왜?”
“ 마른버짐 생겼는데.. 로션 바르고 손 비비니까 꼭 때처럼 뚝뚝 떨어진다..”

이쯤되면 위로 한마디 해줘야 되는데...요왕 왈...

“ 키보드위에서 비비지마. 키보드 사이에 끼잖아.”
결국 우리집 서열은...요왕..키보드...그 담에 접니다..
아우~~ 짱나라...
엉엉~
10 Comments
레게걸 1970.01.01 09:00  
아...오빠 왜그래써요~ 안그래도 언니 잘나가는 작가님인뎅.. 이참에 점수를 따놔야죵... 푸홍홍 언니 건강하져?
아부지 1970.01.01 09:00  
전 설거지안하고 일만해도 손에 주부습진인지뭔지 생기던데여..-_-;; 손가락사이에 피부 좍좍~ 벗겨지는거..그거 맞죠? 아..진짜 왠지 불쌍해보이고..으으...
자나깨나 1970.01.01 09:00  
독수리 5형제라니깐 증말 공감이 갑니다.<br>좀 기분이...삐리리하죠~ ^^*<br>만성습진인경우 나을만 하면 명절이라서 도지고,<br>나을만 하면 생신...이럴땐 넘 슬픔다...ㅠ.ㅠ
yo --* 1970.01.01 09:00  
ㅋㅋ 저두 우리집 똥개(코커스파니엘) 다음이랍니다<br>우리 아부지가 개를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맨날 똥치고 밥주구.. 아부지 앞에서 개한대 때렸다간.. 그날로 죽은 목숨이죠
녹차마시고 1970.01.01 09:00  
티백 버리시지 말구요...손 씻을때..사용해보세요..따로 다시 우려낼 필요는 없구요..손에 잡은채로 씻어주면..좋아진답니다...
^^ 1970.01.01 09:00  
ㅋㅋㅋ....
1970.01.01 09:00  
요왕님... 점수 딸 기회를 놓쳤군여. 쯧~<br>"들어갈때 연고 사갈께"라고만 해도 <br>앞으로 십년은 고맙게 여길텐데... <br>농담 한번 잘 못 던져가지구 <br>괜히 미움받게 생겼어여 ^^;;;
다니엘 1970.01.01 09:00  
아니 요왕자님 시대가 어떤시대인데....<br>잘못하다가 요강들고 벌 서는것은 아닌지???
마프라오 1970.01.01 09:00  
설겆이 평생해도 주부습진 안걸리는 사람은 안걸리고 일주일만 해도 걸리는 사람은 걸려요. 백수는 아무나하나 ㅋㅋㅋㅋ
이수민 1970.01.01 09:00  
주부 습진 생기면 정말 속상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주부습진 생길 정도로 설겆이 많이 하는건 아니지만.,. ^^<br>고무장갑을 꼭 착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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