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소고기와 파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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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소고기와 파파야

울자기 6 721

태국엔 육질이 부드러운 소고기는 없나요? 스테이크로 먹을수 있는 연한 소고기요 ...빅 씨는 아예 소고기도 안팔더라구요 나원참...
세상에서 젤 맛나는 과일 파파야 넘넘 좋아해서 하루에 하나씩 먹는데요
그 중에서 젤 맛나는 sfp(상표)로 된 파파야는 왜 까르푸만 팔죠? 그것도 이젠 안팔더라구요 ...ㅠㅠ 다른 상표나 상표없는 파파야는 냄새가 나요
어디서 사야 하죠? 정말 궁금합니다 알려주세요 제발요

6 Comments
채만프로 2009.01.19 13:18  
태국에서의소는 3가지분류로 나눕니다. .
하나는 태국의소입니다. .부위별로차이가나지만 키로당 몇백바트안합니다. .젤로싼부위는 1키로에 180바트합니다. . 하지만 장조림이나 육수말고는 거의먹기가힘들지요 .장조림을담궈도 질기다고나할까요. .
둘째는 냉동정자나 수정란을가지고와서 태국의 암소에다가 착상시킨다거나 수정을시켜뽑아낸 송아지를 다시 교배를시키고 이렇게 몇세대가흘러생산된 육질이 개량된 타이프렌치 정육같은것인데요.. 수정란이 프랑스산이라 타이-프렌치 소고기라고합니다. .고기에 약자로 TF Beef라고 적혀있기도합니다.
실제 100퍼센트 프랑스의소고기 환장합니다. .고기를 제대로먹을줄아는 레어스테이크를 즐기는분이라면 씹을필요없이 입에서 살살녹는 육질에 금상첨화로 보르도와인까지 곁들이면 그맛이 예술이지요. 샤를드골공항근처의하야트호텔안에 스테이크제대로 굽는집이있습니다.
그치만 태국의 타이프렌치정육은 그정도까지는 어림없고요. 그냥 우리나라식의 양념갈비나 불고기용으로는 하자없습니다.태국내의 한식당들이 거의 타이프렌치만 갖다사용합니다.  .가격은 태국소의 서너배가 가는 가격입니다. 1키로에 500-800바트까지갑니다. .
세째가 수입소고기입니다. .
호주,뉴질랜드,오스트리아,미국등으로 고를수있으며 극히드물게 일본 고베산이있습니다. .
일본산 소고기는 1키로에 이만바트까지 있습니다.. 소한마리에 억이넘는다던데. 그중에 좋은부위를 엄선했다나요..  파라곤에서만 살수있고요.. 맛은.. 솔직히. .이빨이 약하신 노인네들에게 권합니다. .씹는맛이없어요 고기가 너무 연해서. .
그다음이 미국산 최고급정육입니다. .1키로에 3600바트정도합니다. . 한우보다비싸다고요,
당연히 한우보다좋은고기입니다.미국소가 안좋다는것은 우리의편견일뿐입니다 .왜냐면 미국산소고기중에한국으로수입하는것은 쵸이스급이라지요. .낮은등급입니다. .
위에서말한소고기는 프리미엄급이고요. . 프리미엄급은수입해도 한우보다비싸서 아무도안먹으니. .한국의수입업자가 미치지않고는 수입하지않습니다. .그치만 고기는 한우보다 좋습니다.  생고기에 비유하지말라고요? 천만의말씀입니다. 고기는 숙성이나 해동방법에따라 생고기보다 더맛있게 먹을수있습니다..생선회도 고급은 죄다 숙성회입니다 활어회가 더쌉니다. 
그다음등급이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으로 1키로에 2000바트정도를 호가합니다. ..
호주뉴질랜드산도 잘요리하시면 스테이크용으로사용하실수있으나. .미국산을강추합니다. .
스테이크부위는 잘아시겠지요? 어느부위를사서 스테이크를하느냐에따라 천차의맛을가집니다. 전 개인적으로 레어를먹을때는 안심(tenderloin) 부위를즐기고요.. 숯불에 바로구워먹는 바베큐용으로는  갈비살이나 등심부위 (Rip eye, Sirloin , Enterecote ) 같은부위를 삽니다.
가장중요한것은.. 고기를 잘보고사셔야합니다. .이런고가의 고기들은 잘팔리지않으므로. .
푸드랜드나 수쿰빗대로의 빌라마켓에서사면 낭폐입니다. .오래되서 변질된것도 날짜를 마구바꿔서 팔아먹는것들이 태국것들입니다. .저는 여러차례당하고 크다는 수퍼에가서 항의를많이했지만 늘돌아오는것은 변명과 제대로된사과는 듣지도못하고 물건을바꿔주거나 환불이 최고의 보상이라고나할까요.. 고기에서쥐가나와도 사과하는것들보기힘든게 이나라입니다. .
통로 소이15의빌라마켓에는 그나마 일본인들이 많이 쇼핑을해서 고가의 육종도 많이팔립니다. .최소 일주일에한번씩 새걸들여놓습니다. .보통은 한 20-30키로단위로 진공포장된고기덩어리가들어옵니다. .이 덩어리가 클때사시는것이 신선한고기를사는것입니다. .
덩어리가 작아져있다는이야기는 들어와서 팔기시작한지오래됬고 이놈저놈 다 떼어갔다는소리입니다. .운좋으면 아직뜯지않은 진공상태의고기덩어리를 발견하실겁니다.. 그걸사시면 제대로된 스테이크를 드실수있습니다.. 아마도 호텔의 스테이크전문점.. (립룸 같은곳이나 시로코같은곳) 에서드신다면 일인분(200그람)에 2천바트가넘는고기입니다...그럼 맛있게드세요.
시에라이언 2009.01.19 23:13  
엄청 전문적인 리플이네요...
나연맘 2009.01.20 03:03  
고기 먹을때ㅡ 참고해야할 생생한 정보군요^^(타이 프렌치 무조건 좋다고 생각했는데 조심심해야겠네요^^
상윤아빠 2009.01.21 11:24  
채만프로님의 글을 읽으니 가슴이 후련합니다.
언젠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오해("한우가 무조건 더 좋다?")에 대한 글을 잡지에서 읽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등급이 낮은 고기를 수입하기 때문이며, 등급이 높은 고기들은 한우가 따라가지 못한다더라는 사실을 알려주면 주위에서 저를 보고 "매국노" 또는 "미쿡가서 사세요"라고들 하더군요.
진실을 진실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당했는데, 채만프로님의 글을 프린트해서 보여주겠습니다. 알려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울자기 2009.01.22 03:26  
쏘이 15이면 한인타운인데...어디쯤인지요...
채만프로 2009.01.22 14:30  
한인타운은 수쿰빗이고 제가말씀드린곳은 통로 15입니다. . 통로 13과15는일본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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