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째 맛보는 하늘 아래 그 태산(泰山) (有)
걸산(杰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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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4 19:28
두 번 째 맛보는 하늘 아래 그 태산(泰山/Taishan) (有)
지난 여름에 실크로드(Silk Road)를 오가며
두 차례 들렸던 태산,
올 겨울에도 빼놓지 않고
공자(孔子)의 고향을 들른 뒤에 다시 올랐답니다.
중국에서 빼어난 산 다섯을 일컬어 오악(五岳)이라하지만
그 다섯 가운데서도 으뜸이 동악(東岳)이란 건
그 옛날 벌써 진시황(秦始皇)이 통일을 이룬 뒤에
처음으로 하늘의 신께 자신의 업적을 제사지냈을 정도라죠.
우리에게는 그져 해꾜 댕길 때 배웠던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로 맴에 새겨진 그 산.
길이 얼어붙어 셔틀버스 운행도 멈추어 버린 산의 입구에서
루트를 바꾸어가며 겨울등산복장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올랐는 데
산정에는 녹지 않은 눈과 몰아치는 겨울바람 속에서
눈 아래 보이는 인간의 세계인 태안(泰安) 시와 구름바다.
산 아래로 내려왔을 때는 어둠이 다 깔렸을 정도로
내려오는 길에 살얼음은 간장을 쓸어내리기도 했다지만,
올 겨울에 다시 오른 마음 속의 '그 태산'은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을 거 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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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태기
아래는 올 여름에 처음으로 올랐던
서악(西岳)인 화산(華山/华山/Huashan)의 가파른 계단^^
* 오악(五岳) 위키백과 자료
http://ko.wikipedia.org/wiki/%EC%98%A4%EC%9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