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각박한 세상....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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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암꺼나2

☞ 아...각박한 세상....만은 ...아닙니다.

fusion12 0 210
ː[고구마님께서 남긴 내용]
ː어제 저녁에 티비에서 무슨 난상토론인가 뭐시긴가 하는걸 봤다.
ː주제는 40대의 사랑 뭐 이런건데..
ː요즘 드라마 중에 '푸른안개' 인가 하는거에서 40대 아자씨랑 20대 아가씨사이의 성씸스페셜이 화제인데, 그거랑 연관지어서 여러 패널들이 나와 토론 비스므리 하게 하는 프로였다.
ː토론 프로그램이란게 다 그렇듯이 아무 결론없이 그냥 패널들이 주저리주저리 떠들다가 마치기 마련인거고...
ː
ː토론 중간에 일반인들의 반응을 알아본다면서..어느 노천 술집에 자리잡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만일 당신이라면?" 이렇게 물었었다.
ː늦은 시간에 술마시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남자들이 훨 많은지라 대부분 중년 아저씨들이 많이 인터뷰를 했는데..
ː뭐...어쨋든 초록은 동색이라고...자기네들은 극중의 그 40대 남자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된단다. 뭐 그거야 충분히 그럴수도 있지 싶다.
ː 어디 사람감정이란게 늘 이성이 이끄는 데로만 컨트롤 되는건 아니니까...
ː근데 그 중 한아저씨 왈...
ː' 요즘은 다들 경쟁력 시대인데, 나이 많고 능력이 없는 부인보다는 젊고 능력있는 여성이 경쟁력면에서 더 나은것 아니냐..? 내가 그 상황이라면 한번 심각히 고려해 보겠다" 그런다..어이없다.진짜.
ː
ː아...무한 경쟁의 시대...
ː이젠 가족도 경쟁력 시대구나..뱃살접히고 얼굴에 주름 잡히고 맞벌이 안하면 경쟁력 떨어져서 가족이라는 구성에서 퇴출당하고 마는건가...흑흑...
ː돈못버는 아버지. 공부못하는 자식들. 못생긴 부인은 이제 정말 한국에선 설땅이 없어지는건지...
ː아 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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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이 무너진 혼돈의 세상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이란 단어를 쉽게 내뱉고, 거두는 세상이 된 것같다.
중년 남성이 된 지금(45세). 누가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하며 물으면 시원스럽게 말하겠다.

"나는 능력이 모자라 여러 명의 여자를 못 거느립니다. 사양합니다."
왜? 냐고 묻는다면.....나만 바라보며, 의지하며 11년째 살고 있는 착한 아내와 토끼같은 2명의 딸들에게 미안해서.....
아니 분별력이 떨어져 미쳐버린 내 자신이 불쌍해질 것 같아서이다.

젊고 이쁜 여자들을 바라보는 중년 남성들의 눈빛은 반짝인다.이쁘고 싱그러운 꽃을 바라보는 경이에 찬 눈빛이다. 그것은 인지상정이다. 나도 그런다. 성인군자가 아닌 모든 남성이 그럴 것이다.(특수한 성격의 몇 명을 빼고선....)
하지만 거기에서 만족하던 흑심을 품던 사람들의 마음가짐에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 여인을 사랑하고 연애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생을 책임진다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기존의 가족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에도 힘든 세상인데....또 다른 꽃다운 나이의 처자를....
그것은 돈으로 또는 정성만으로 해결되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모두가 불행해지는 파국의 길이다.

그것을 알고도 행한다면 자신의 의지력이 모자라서 인생의 실패자로 가는 길이다.
물론 가정생활이 평탄하지 못해 방황하는 사람들은 이해할 수도 있겠다. 상황에 따라서....
하지만, 상대방에게 진정한 행복을 주질 못할바에는 포기하는 아름다움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요즈음의 tv 연속극에 환멸을 느낀다.
사람들의 호기심에 맞추어...있어서는 안될 특수한 상황을 설정해 놓고 시청자들을 우롱한다.
특히 무기력한 남성들을 양산한다. 때문에 요즈음의 젊은이들은 세뇌 되었는지 파워가 없다.

내가 성장하던 시절엔 툭하면 내뱉던 말이
"사나이가~~~"였다.
곧 죽어도 남성의 패기및 용감성에 목숨을 걸었었다. 그것은 남자들만의 명예이자 생명이었다.
헌데 지금은 모두가 중성화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모든 남성이 무책임하고 바람둥이는 아니다.
일부분의 남성이....특히 술을 좋아하는 일부 남성들이 술김에 행하는 것을 보고 모든 남성을 짐승 취급하지 않았으면 한다.
아직까지는 멀쩡하고 처자식 먹여 살리기에 목숨 건 중년들이 더 많은 세상이다.
제발 이상한 상황을 설정해 모든 남성을 저울질하는 어처구니 없는 작자들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에 글을 띄웁니다.

시청률도 좋지만.....

fusion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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