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을 헤메는 정경호님을 방문했습니다.
지난 10월 6일 파타야에서 뇌출혈로 파타야 방콕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병원 비용이 없어
저렴한 촌부리 국립병원으로 옮겨져 사경을 헤메고 있는 정경호님을
KBS 방콕 지국장이신 김철민 특파원님께서 KBS 뉴스로 방송하여 한국에 환자의 어려움을 알려
도움을 주시고자하여 사고 후부터 지금까지 환자를 돕고 있는
4분의 한국분들과 만나보고 왔습니다.
해당 병원의 중환자실은 매일 2~3사람의 환자가 죽어나가는 한 방 가득
30여개의 병상에 의식이 없는 환자거나 발작을 일으켜 사지를 침상에 묶어놓은 환자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만약 자신의 가족이 이런 처참한 상황에 있다면 누구라도 오열을 쏟을 만한
현지인은 하루 30바트의 입원비(외국인은 2600바트) 를 내는 병실입니다.
환자의 노모께서 이러한 상황을 보시기 못하고 급히 정리를 하러 한국에 들어가셨다 하니
다시 돌아오신 노모가 청상으로 홀로 키운 외 아들의 이 상황을 보고 어쩌실지 걱정입니다.
담당의사의 말에 의한 환자의 상태는
지난 13일 이송되어진 후 지금까지 특별한 차도가 없으며
몸에 열이 높고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어 산소 호흡기를 통해 호흡하고 있다 합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호흡기 감염이 가장 우려 되는 상황이며
한국으로의 항국이송해 치료받는 것은 현 상태로는 절대 불가하다고 합니다.
환자의 모습입니다.
환자와 알고 지내던 태국 친구 분이신데
사고 소식을 듣고 방콕에서 내려와서 어머니가 한국에 들어가신 후에도
매일 중환자실 면회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혼자서
환자의 몸을 닥아주고 마비된 오른쪽 팔 다리를 주물러 주며 간호하고 있답니다.
저는 환자를 잘 모릅니다.
지인의 이야기로는 환자가 명랑하고 정이 많아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다곤 하지만
가족도 부인도 아니신 분이 남의 나라 사람을 자신처럼 지극정성으로 돌보아 주고 있는
모습을 보는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전문가의 말로는 현재 환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른 중환자들로부터 감염이 호흡기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 개인 병실로의 병실변경
현 투여되는 약물보다 나은 약물 치료제의 투여가 시급하다고 합니다.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 외국에서 사경을 헤메고 있는 정경호님에게 많은 도움을 부탁드립니다.